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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레저가 아닌 교통수단의 자전거를 만들어가는 서울시

by 썬도그 200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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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전거 교통분담율을 2017년까지 18%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목표는 야심만 클뿐 별 실효성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습니다.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은자전거 정책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이달곤 장관은 "일단은 전국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해서 국민들에게 자전거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가 있는 것이고, 기존 도시 안에 자전거도로 설치는 교통 문제도 있고 비용이 많이 들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라는 말을 해서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정부는  교통분담율을 끌어 올린다면서 정작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도심내 자전거도로보다는 하천위주의 레저용 자전거도로 확충을 하겠다는 소리에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전형적인 수족이 따로 논다고 하죠. 그러나 서울시는 행안부와 다르게 정부의 계획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발표가 있기전에도 차곡차곡 자전거도로 확충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다는 도로다이어트를 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죠.


지난 14일  서울시는 그 야심찬  자전거도로 확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도심과 남산, 한강을  아우르는  순환형태의 88km 자전거 전용 순환 도로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88km 길지 않아 보이지만 자전거로 한번 타보십시요.  힘이 쪽  땀이 쭉~~  빠지는  엄청나게 긴 거리입니다.  특히 한강지천의 자전거 도로와 다르게  언덕도 많아서  88km 자전거 도로를 이용한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 소모량을 요구해서 운동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한강지천의 문전연결성의 빈약을 넘어서   실제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우리에게 다가올수 있는 도로입니다


전 이 발표에  서울시가 정말 제대로 하는구나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제가 사는 집에서  먼거러리라서 도심 순환형 자전거 도로를 달릴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자전거탄 풍경들이 많아지면 자전거 좋아하는 저로써는  더할 나위 없죠.  또한 도심 자전거도로는   수많은  한강지천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와  연결성을 높여  본격적인 자전거 출퇴근 시대를 이끌어 낼것입니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전용도로 확충


 기존 도로를 늘리지 않고 자전거도로를 수용하는 방법은 기존에는  인도위에  한줄 긋는 모습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한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도로 다이어트제입니다.  이 도로다이어트제는 인도가 아닌 자동차도로를  줄여서 자전거에게 양보하는  모습입니다.  자동차도로 1차선을 줄이면  자전거도로 2차선이 생갑니다. 


먼저 훈련원로와 소월길(남산밑길) 태평로는  도로다이어트방식을  2011년 상반기까지 완료예정입니다.

남산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남산가면  자전거 타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버스가 안다니는  도로를 이용해 다운힐 하는 분도 있더군요.  점점 자전거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곳은  엘레베이터 설치로 해결


<소월길⇔한남로 자전거 연결경사로>                            <소월길⇔반포로 자전거(수직형)엘리베이터>


한국지형에 강하다라는  문구가  한때 유행했습니다. 한국지형은 다른게 아니고 언덕도 많고 산이 많은 (국토의 80%가 산) 지형입니다. 서울시도 수많은 언덕이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느끼지 못하는 그 언덕의 고달픔은  자전거를 타보면 아실수 있습니다.  조그만 언덕앞에서도  부르르 떨어야 하는게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타면 자존심도 생격서  내려서 끌고 올라갈 언덕도  꾸역꾸역  낑낑대면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다가 체력소모 다합니다.  서울시는  소월로에 자전거 경사로와 자전거엘레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강북이나 혹은 강남으로 이동하기 위해 한강다리를 타기 편하게 성수대교 남단, 가양대교 북단에  자전거 엘레베이터를 올 6월말 설치 완료할 예정입니다.  좀더 많아 졌으면 합니다.  한강 건너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많이 설치할수는 없겠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서울시가 자전거를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이미지효과도 있을듯 합니다. 최근에 반포대교를 가니  낭비이다 싶을 정도로 자전거도로를 크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자전거 터널까지 설치예정


   <외곽 자전거순환 노선망>                    <평창터널 자전거도로>


터널은 자전거들에게는  죽음의 코스입니다. 자전거 초보인지 아닌지는 터널을 타는 모습에서 알수 있습니다.

왠만한 담력이 아니면 터널에서 자전거 타는것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터널안에서는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뒤에서 다가오는 자동차소리는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거기에 자동차들의 경적소리  한틈의 여유도 없는 자전거도로  이런 악조건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좀 타는 분들도  터널에서는 긴장하게 됩니다. 패달 한번  잘못돌리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대한 트레일러가 지나가면   트레일러쪽으로 자전거가 쏠리는 현상은  식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서울시는 진흥로 구기터널에 .1.5미터 자전거 보행장 겸용도로를 설치한다고 하네요.


이번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은 주로 강북지역 위주로 되어있는데  서울시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 3개구를  하나의 구처럼 부르는 서울 서남부지역의 자전거도로 구축에 대한 내용이 없어 지역주민으로써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은평뉴타운에서  경복궁까지 이어지는  8km 자전거도로 구축,  천호대로와 중랑천 자전거전용도로 구간 6.6km구축,   폐선이 된 경의선을 이용한 9km 자전거도로 구축을 할 예정입니다.



자전거 주차장 확충


자전거도로 확충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것은  도난 걱정이 없는 유인 자전거주차장 확충이 시급합니다.  비싼 자전거 타면  주차걱정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레저용으로는 비싼 자전거 타고  근거리 이동할때는  싼 생활자전거  타는 분도 계시더군요.  이게 다  자전거 도난문제때문이죠. 서울시는  계속 자전거 주자전용건물을 만들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자전거도로 확축보다 더 시급한게 이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주차수요가 많은  영등포구청 120대와 신도림역 470대의 자전거 주차전용건물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수유역 750대도 올해 개장예정입니다.   올초에  지하철3호선 홍제역에 가보니 그 앞에 멋진 자전거 주차장이 있더군요.  천막에 사람까지 있는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돈 적게 들어가면서  자전거 도난 걱정 없는 것이  바로  CCTV인데요.  지하철역 근처에는  수많은 자전거들이 있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게 보통인데 마을버스비 아끼는  알뜰족들이 자전거를 전철역 앞에 세우고  출근을 하고 퇴근할때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많은 지하철역앞에는  CCTV가 없습니다.   서울시와  금천구청역처럼   CCTV설치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서울시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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