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을 알타비스타, 야후코리아로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1997년 경으로 기억해요. 1996년 한국에서 인터넷이 널리 퍼진 원년이기도 하죠. 1998년에 ADSL이라는 전용망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은 온라인 세상이라는 또 하나의 세상 또는 제6 대륙이라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합니다.
이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이 검색 서비스입니다. 초기에는 알타비스타와 야후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양분했습니다. 여기에 라이코스와 네이버가 등장했죠. 네이버의 성장은 아주 가팔랐습니다. 통합 검색까지 삼키면서 승승장구했고 2000년대 초부터 국내 검색 서비스 시장 1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다음이 검색 서비스를 하면서 2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26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두 거대 검색 서비스는 개판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게 검색 서비스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정말 못 찾습니다.
부천의 거대한 쌍둥이 빌딩을 검색하다

남산타워 및 성곽길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의도 방향입니다. 저 멀리 라이언 이모지가 있는 곳 밑에 2개의 불쑥 쏟아 오른 빌딩이 있습니다. 저게 뭔 건물인지 참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냈습니다. 2019년에 촬영한 사진이 7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오늘 스레드에 이 건물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고 무슨 건물이냐고 묻기에 바로 대답해 주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이름이 생각 안 나더라고요. 다만 그건 기억해요. 부천에 있는 쌍둥이 빌딩이라는 것을요. 네이버에 물었습니다.
정보 찾기가 20년 전보다 더 어려워진 네이버와 다음. 도대체 내부에서 뭐하고 있나?

부천 거대 쌍둥이 빌딩으로 검색하니 하나도 안 나옵니다. 수 페이지를 넘겨도 안 나옵니다. 포기했습니다.

다음은 다를까? 똑같죠. 아니 더 못합니다. 다음은 검색 서비스 포기했나 보더라고요. 쓰레기 정보만 찾아내고 있네요. 오션 월드? 부천 검색했는데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를 찾고 있네요. 아주 가관이네요. 그 어떠한 공통점도 없어요. 어떻게 저런 쓰레기 정보를 검색 결과에 내놓을 수 있죠. 안 창피해요? 비싼 연봉받고 검색 서비스가 개차반이 되었는데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떻게 20년 전 검색 결과보다 더 쓰레기가 되었어요. 이게 다 AI 슬롭 때문이라고 하죠. 하루에도 30개에서 100개 가까운 글을 남발하는 AI 툴로 글 쓰기를 하는 악성 AI 슬롭 블로그를 걸러내지 못합니다. 특히 네이버가 더 심해요. 여행 정보 찾는데 AI 툴에서 뱉어낸 정보와 AI 이미지로 여행 정보 올리더라고요.
이러면 저 같은 직접 발로 뛰고 직접 손가락 마디 마디 아픈 고통을 느끼면서 글을 쓰는 블로거들은 더 이상 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AI 슬롭 글만 가득해지고 실제로 그 결과 AI 검색 결과도 갈수록 저품질화 되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과 AI가 더 나은 결과를 대답하는 아이러니

구글은 바로 대답하네요. 중동 리첸시아. 이게 맞아요. 부천 중동에 리첸시아가 맞아요. 바로 내놓네요. 그리고 티스토리 제목에 아예 부천 쌍둥이 빌딩이라고 나오네요.
최근 네이버는 티스토리 글 전체를 배척하고 있더라고요. 티스토리 글이 AI로 오염되었다고 판단하나 본데 오물을 걸러내야지 서비스 전체를 매도하면 되나요? 옥석은 당신들 네이버 다음이 해야지 고르기 귀찮다고 도메인 급으로 저품질 취급해요? 검색 기술력이 없다는 방증이잖아요. 그러고도 월급을 받고 있는 자체가 창피한 일입니다.
이러니 다들 구글링 하거나 AI에게 묻죠.

무료 제미나이는 아예 빌딩 스펙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네요. 이러니 누가 네이버와 다음에서 검색하겠어요. 이런 간단한 정보하나도 찾지 못하는 무능한 검색엔진. 누가 사용하겠어요. 정신들 좀 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