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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자손군 댓글 부대 사태에 네이버는 책임이 없을까?

by 썬도그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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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 사라지면 차선이 있으면 좋으련만 차선도 사라지고 차악과 최악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울면서 겨자를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인들의 인터넷 검색 도구와 포털 서비스는 최선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최선이 있었던 적이 있긴 했죠. 2000년대 초기의 네이버 특히 다음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최선은 각자 다를 겁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기의 네이버와 다음의 공통점은 지금까지 낚시 제목의 뉴스가 많지 않았고 혐오와 욕설이 가득한 뉴스 댓글이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는 신고가 많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댓글이 가려지는 지금보다 더 진일보한 댓글 시스템이 있는 등 꽤 정갈하고 청정지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똥물 그 자체입니다. 포털 다음은 뉴스 댓글 기능을 거의 없애버린 버블 어쩌고 하는 댓글 시스템으로 변경한 후 댓글을 써도 최신순만 보이고 그 마저도 하루 지나면 사라집니다. 따라서 여론 형성 기능은 없고 순간적인 글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여론이 되려면 쌓여야 하는데 그 기능은 없지만 오히려 이게 낫습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은 똥물입니다. 감히 말하지만 똥물입니다. 제가 극우들의 놀이터라고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각종 혐오 발언과 욕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신고해도 신고 결과를 통보하지도 않습니다. 신고 기능은 무의미해졌습니다. 

 

대선 전에 터진 리박스쿨 자손군 댓글 부대 사태

리박스쿨 자손군 댓글 부대 사태
AI로 생성한 이미지

대선 직전에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하지 못한 리박스쿨에 침투해서 자손군 댓글부대를 고발한 뉴스타파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실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먼저 리박스쿨은 이승만, 박정희를 모시는 역사관을 가르치는 곳으로 이 리박스쿨이 늘봄 교실까지 침투했다는 소식에 전국 학부모들은 극대노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리박스쿨에서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를 뜻하는 자손군 댓글 부대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에 열광하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플과 싫어요를 눌렀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런 여론 조작을 돈을 주고 사람을 써서 사용한 점이 문제입니다. 특정 대선 후보를 낙선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적인 댓글을 달면 그 자체로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또한 여론 조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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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만 활동한 자손군 댓글부대. 네이버는 댓글 부대 상주 포털인가?

리박스쿨 자손군 댓글 부대 사태
AI로 생성한 이미지

뉴스를 포털에서 보는 시대에 뉴스 댓글의 유용성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워낙 쓰레기 언론사가 많고 기레기라고 하는 저질 기자들이 많은 나라의 뉴스는 댓글로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도 안 되는 논리의 뉴스 댓글 중 베스트 댓글에 기자의 의도나 거짓 정보를 지적하는 댓글로 뉴스 기사를 어느 정도 중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 뉴스 정보 또는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낸 뉴스 기사에 동조하는 뉴스 댓글이 베스트 댓글로 뜨면 에코 체임버가 되어서 거짓은 더 큰 거짓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네이버 뉴스 댓글이 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익 성향의 언론사가 쓴 뉴스에는 우익도 아닌 극우 세력을 넘어서 자손군 같이 돈 받고 뉴스 댓글을 쓰고 베스트로 만들어주는 댓글 버러지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이런 모습은 다음도 비슷했죠. 그러나 다음은 댓글 부대가 여론을 좌지우지한다는 걸 알고 대대적인 뉴스 댓글 개편을 했습니다. 

 

포털 다음은 먼저 최신순 댓글만 보입니다. 그것도 24시간 지나면 사라집니다. 또한 강력한 세이프봇이 작동해서 혐오나 욕설이 담긴 댓글은 저렇게 자동으로 가려집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게 약합니다. 먼저 클린봇 기능이 약합니다. 특히 특정 국가 인종, 성별에 관한 혐오 댓글은 거의 다 방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공감순 배열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순공감순이게 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리박스쿨 자손군 댓글 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하면 쉽게 베스트 댓글을 만들고 반대 성향의 댓글에 비추천을 눌러서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어제오늘 나온 것이 아닙니다. 드루킹 사태에서도 드러났고 수시로 댓글 여론 조작이 일어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한 심한 질타가 있었지만 네이버는 그때만 변화하는 척하면서 여전히 댓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박스쿨은 사라지겠지만 또 다른 댓글부대가 등장할 겁니다. 풍문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8개의 댓글 부대 중 가장 작은 단위라고 하더라고요. 수많은 여론 조작 댓글 부대가 상주하고 있고 이들은 네이버 뉴스 댓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은 여론을 담는 그릇이 아닌 똥통이 되어버리다

리박스쿨 자손군 댓글 부대 사태
AI로 생성한 이미지

네이버는 하루 댓글 20개 답글 40개, 공감 비공감 50개, 1분에 1개 댓글 등등으로 댓글 어뷰징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봇을 활용하는 댓글을 막는 용도이지 사람이 직접 단 건 막을 수 없습니다. 자손군 댓글 부대는 봇이 아닙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 모시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하는 건 막지 못합니다. 

 

그럼 해외 언론이나 해외 포털들처럼 댓글 기능을 없애거나 최신순으로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꾸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다음이 이런 방식으로 댓글 부대가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최신순도 장악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듭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네이버는 순공감순 정렬을 아직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과 연관이 있습니다. 순공감순 댓글 정렬을 해야 트래픽이 더 많이 오르고 수익이 나기 때문이죠. 여론 조적 방관하고 돈을 버는 아주 질 낮은 도덕성을 가진 회사가 네이버입니다. 

 

수차례 네이버 뉴스 댓글 조작이 터지는데도 네이버는 대응을 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합니다. 네이버가 그래서 욕을 먹는 겁니다. 다행스러운 건 네이버가 AI 시대를 맞아서 해외 AI 서비스 및 기술력에 밀려서 점점 소멸해 가는 회사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보면 숏폼 서비스, AI 검색 서비스에 밀려서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인 검색 서비스도 망해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저도 AI 검색 서비스 품질이 좋아져서 그걸 주로 이용합니다. 물론 동시에 블로그 서비스도 망해가고 시간이 좀 들겠지만 유튜브 서비스도 수익이 떨어지면서 많은 유튜버가 사라질 겁니다. 네이버는 이를 막기 위해서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를 AI가 학습 못하게 막을 겁니다. 가두리 정보 양식장 모드로 다시 전환하겠죠. 

 

그리고 이 질 낮은 도덕성으로 인해 그 망하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 서비스 바꿔야 합니다. 안 바꾸면 네이버는 심한 여론의 비판을 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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