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코바에서는 다양한 카메라 브랜드들이 참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진용 카메라가 아닌 동영상 기능만 대폭 강화된 카메라들이 가득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제는 사진에 대한 수요도 줄고 사진전도 확 주는 등 사진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네요. 모든 것이 동영상 위주로 돌아가고 있네요.
캐논 파워샷 V1, V10, EOS R50V를 전시한 캐논 부스

캐논 부스는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니콘 소니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못합니다. 사람은 많습니다만 새로운 기술은 없고 올해 나온 카메라를 전시하는 수준입니다. 그마저도 고맙긴 하죠. 캐논, 소니, 니콘 신제품을 체험할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서 캐논은 강남 언주역 캐논플렉스 밖에 없습니다.

캐논은 파워샷 V10, 파워샷 V1, 캐논 EOS R50 V 3개를 중점적으로 전시했습니다. 이 3개의 카메라의 공통점은 동영상 카메라라는 점입니다. 모두 사진 기능이 있지만 주력은 아닙니다. 이 중에서 비추천하는 카메라는 파워샷 V10은 손떨방도 없고 젤로 현상도 심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오즈모 포켓3 사세요.
그러나 올해 선보인 파워샷 V1과 R50 V는 추천합니다. 파워샷 V1은 1.4인치라는 큰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면서도 전동줌이 달린 컴팩트 카메라 형태의 브이로거 카메라입니다. 가격은 꽤 나가서 120만원 정도 하지만 없어서 못 살 정도입니다. 실제로 3개의 카메라 중에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외모부터 싹 달라진 캐논 EOS R50 V

캐논 EOS R50 V는 R50과 스펙이 비슷하지만 외모가 싹 달라진 것처럼 꽤 성능이 다릅니다. 이름만 비슷할 뿐 다른 카메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먼저 외형이 크게 다릅니다. 캐논 R50은 EVF가 있는데 R50 V는 없습니다. EVF는 사진 찍을 때 유용하지만 동영상 촬영할 때는 큰 필요가 없죠.

상단에는 녹화 버튼이 따로 없고 사진 셔터 버튼과 녹화 버튼이 동일합니다. 촬영 모드 다이얼이 있고 후면 휠 다이얼이 하나만 있습니다. LIVE 버튼이 좀 신기한데 실시간 스트리밍 설정을 저 버튼을 눌러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USB, HDMI 스트리밍 또는 앱을 통한 무선 연결 스트리밍도 지원합니다.
상단은 핫슈가 아닌 멀티펑션 슈가 들어가서 외장 마이크 등을 다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니콘은 아직도 모든 카메라가 핫슈만 지원해서 머리에 외장 마이크를 달려면 옆구리 통신 포트에 연결해야 합니다. 여기에 C-LOG3를 지원합니다. S&F는 슬로우 앤 패스트 모드입니다. 셔터 버튼에는 줌레버가 있어서 전동 줌을 지원하는 렌즈를 모터의 힘으로 줌인, 줌아웃 할 수 있습니다.

전면 렌즈 옆에 흥미로운 버튼이 있는데 바로 녹화 버튼입니다.

여기에 녹화버튼이 있는 이유는 세로 모드 동영상 촬영할 때 셔터를 누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여기에 놓았네요. 이런 게 별거 아닌데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니콘 카메라는 이런 기능 넣을 생각 자체를 못하더라고요. 캐논은 그나마 좀 깨어 있네요. 소비자가 원하고 편리한 기능을 넣어주면 좋은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을 안 해요.
논크롭 4K 30fps까지 지원

후면에는 십자 휠 다이얼과 재생버튼 컬러 버튼과 AF-ON 버튼 등전형적으로 동영상 기능에 필요한 버튼을 따로 달아 놓았네요. 이런 작은 바디에는 AF-ON 버튼 넣어주지도 않는데요. 동영상은 AF와 MF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후면에 버튼이 있어서 쉽게 변환이 가능하네요. 신기한 점은 버튼에 숫자가 달려 있어요. 1,2,3이 있는데 이 숫자 버튼들은 사용자 정의가 가능해서 다른 기능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6K 오버샘플링 4K는 30fps는 논크롭, 60 fps는 크롭입니다. FHD는 120 fps까지 지원합니다. 4K도 퀵 앤 슬로로 촬영 시 2.5배 슬로모션을 걸 수 있습니다. 4:2:2 10비트 녹화도 가능합니다. 동영상 최대 연속 녹화는 2시간까지 가능합니다.

전원도 버튼이 아닌 레버 형태러 놓아줬네요. 버튼도 좋지만 레버식이 가방에서 꺼내면서 켰는지 껐는지 확인이 가능해서 좋네요. 예를 들어서 버튼형태는 가방에 손을 집어 넣어도 감이 없습니다. 반면 레버는 밑으로 내려서 더 안 내려가면 꺼진 것을 안 보고도 가능한 점이 다릅니다.
사진은 2420만 화소를 지원하고 이미지센서는 APS-C 타입 CMOS 센서를 사용합니다. 상단왼쪽에 3마이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마이크를 통해서 카메라 렌즈 AF 구동음을 감소할 수 있고 외장 마이크를 달면 4 채널로 녹음이 가능합니다.

후면 LCD는 3인치 104만 화소로 R50의 3인치 162만 도트보다 떨어집니다. 아마 워낙 절감의 일환으로 보이네요. 스위블 LCD로 브이로그 촬영에 적합합니다.
다양한 컬러 필터 추가

후면에 COLOR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픽처스타일, 컬러필터, 커스텀 픽처가 들어갔습니다. 픽처스타일은 기존 캐논 카메라에 다 들어가 있는 기능이고 컬러필터는 말 그대로 필터로 14개가 추가되었습니다.
커스텀 픽쳐는 동영상을 위한 효과로 동영상 촬영 시 세부 사항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습니다.

AF는 듀얼픽셀 CMOS II를 지원하는데 보면 자동, 사람, 동물, 차량까지만 지원하네요. 기차나 오토바이 새 이런 건 안 되네요. 상급 기종만 넣어주네요. 이외에도 의색 인덱스도 지원해서 색깔로 노출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지브라 패턴보다 진일보한 기능입니다.
또한 시네마뷰 모드 화면비를 제공해서 보다 가로로 긴 화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급 기종에는 다양한 화면비를 제공하지만 엔트리급 기종이라서 꼴랑 1개만 넣어주네요. 급나누기죠. 이외에도 소니의 강점인 매끄러운 피부 효과를 넣어주긴 했는데 SCN 모드에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SCN 모드에서는 노출, 셔터스피드 등등 다른 설정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캐논 특유의 급나누기 버릇을 버릴 수는 없죠. 그럼에도 다른 기종에 비해서 좋은 기능 많이 넣어줬어요. 실제로 캐논 R7이 살짝 위협을 받을 정도네요. 또한 R10, R50도 위협하고요. 동영상 위주면 이게 낫죠. 게다가 전동줌 렌즈에 보시면 T-W가 있는데 이는 세로 모드로 동영상 및 사진 촬영할 때도 망원인지 광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줌 속도를 15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이런 세심함은 좋네요.

캐논 R7이 좀 더 기능이 좋고 무엇보다 손떨방이 광학식 손떨방이 들어가 있어서 동영상 카메라로는 R7이 더 좋긴 하지만 R50 V도 못지않네요. R50 V는 광학 손떨방은 없고 디지털 IS만 제공합니다.
캐논 R50 V는 바디만 103만 4천 원 전동 줌렌즈인 RF-S 14~30mm F4~6.3 IS STM 포함 번들렌즈 킷은 129만 9천 원입니다. 번들렌즈가 30mm 화각까지만 지원하는 점은 아쉽네요. 45mm 이상되면 좋은데요. 이러면 인물 사진용으로는 좀 아쉬울 듯합니다.
캐논 V1인 120만원인데 가격이 10만 원 차이가 나네요.
캐논 EOS R50 V의 치명적 단점 쓸만한 단렌즈가 없다

캐논 EOS R 시리즈 중에 크롭 바디들인 RF-S 렌즈를 사용하는 크롭 미러리스 라인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바디 때문이 아니고 쓸만한 렌즈가 없습니다. 줌렌즈 단렌즈 둘 중에 하나만 산다면 단연코 단렌즈이고 22mm f2.0 팬케익 단렌즈가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캐논 RF-S 렌즈 중 단렌즈가 단 1개도 없습니다. 이건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비싼 풀프레임용 렌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전용 렌즈가 아니라서 가격이 비쌉니다. 28mm RF 렌즈가 그나마 팬케익 렌즈 형태입니다. 그런데 캐논이 RF-S 단렌즈를 안 내놓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싼 렌즈 팔아먹으려는 심보죠.
그래서 아직도 RF 렌즈를 다른 서드파트 렌즈 제조사들이 못 만들고 있어요. 캐논이 허락 안 해주고 있거든요. 그러나 많은 비난을 받은 후에 RF-S 렌즈만 좀 풀어주고 있네요. 캐논이 은근히 애플 스타일이에요. 경쟁자 없으면 변화도 진화도 없다가 경쟁에 밀릴 것 같으면 가지고 있던 기술 담아서 풀어요. 이걸 계획적 진부화라고 하는데 캐논이 그런 마케팅을 잘합니다.
그럼에도 캐논 V1, R50 V 모두 동영상 카메라로 잘 나왔습니다. 이 방식 그대로 풀프레임 바디도 나와야겠죠. RF-S 렌즈 좀 풀어주고요. 불만은 쌓여가는데 대응은 너무 폐쇄적이네요.

최근 니콘 Z8, Zf, Z6 III, Z5 II 등 수많은 풀프 미러리스를 대거 내놓아서 그런지 최근 풀프 미러리스 시장 1위를 니콘이 차지했다는 소리도 들리네요. 비록 일본시장 한정이지만 니콘 Z5 II의 인기에 힘입어서 이렇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물론 신제품 나올 때 반짝 오를 수 있지만 니콘이 단 한번도 소니를 넘어선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니 멱살을 야무지게 잡았네요.
이걸 보면 소니가 요즘 뭐하는지 인기도 저 조차도 관심이 없어지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