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 수출품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반도체였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SSD 같은 모바일용 저장장치를 참 많이 수입했습니다. 카메라 모듈도 많이 수입했고요. 과거로 말하는 이유는 앞으로는 중국 자체 기술로 생산된 중국 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도 한국산 스마트폰 부품과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을 수입하긴 합니다만 점점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가성비를 앞세워서 한국 부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오미에서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프로세서 샤오미 XRING O1 공개 예고
중국의 수많은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졌고 한국에도 진출한 샤오미는 한국의 부품을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샤오미도 자체 부품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고가의 부품인 스냅드래곤 SoC를 대체할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XRING O1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XING 뒤의 O가 숫자 0이 아닙니다.
샤오미는 샤오미 14 울트라에 퀄컴 스냅드래곤 8 Gen3를 사용하거나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회사의 SoC 대신에 자체 개발 SoC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다만 전체 샤오미 폰에 넣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성능 결과가 나와야 하니까요. 샤오미 자체 독자 개발한 SoC인 XRING O1는 2025년 5월 하순에 공개됩니다.
현재는 이 XRING O1의 정보가 많지 않지만 TSMC의 4nm 공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소리가 있네요. 모뎀은 UNISOC의 5G 모뎀이 들어갑니다. 클럭수는 3.2 GHz의 프라임 코어 1개와 2.5 GHz의 퍼포먼스 코어 3개와 2.0 GHz 효율 코어 4개가 들어간다는 소리가 있네요.
18일 긱벤치에 샤오미 XRING O1의 벤치마크가 올라왔는데 싱글코어가 1860점, 멀티코어가 7449점이었습니다. 싱글 코어는 스냅드래곤 8 Gen 2 세대와 비슷하지만 멀티 코어 성능은 스냅드래곤 8 Gen 2보다 50% 정도 앞섭니다. 생각보다 성능이 꽤 좋네요.
이 정도면 플래그십은 아니고 중가폰에 들어갈 듯하네요.
샤오미의 SoC 개발의 역사는 꽤 되었습니다. 2014년 Surge S1을 발표했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첫 SoC를 선보이네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가 수년 째 나오지도 못하고 탑재도 못하고 있는데 경쟁자는 점점 더 늘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