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의 영화 사랑은 크게 꺾였죠. 요즘 영화관에 사람이 없습니다. 넷플릭스라는 생태교란종이 등장하면서 싹 망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도 건너뛰었네요. 그 사랑이 커피에 간 것이 아닐까 합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인 152잔의 2.7배나 높습니다. 커피 안 마시는 사람도 많으니 엄청난 숫자입니다. 하루에 2잔 이상 마신다는 소리잖아요. 그러나 1위는 프랑스로 551잔입니다. 프랑스는 더 많이 마시네요. 유럽은 아메리카노 보다 에스프레소로 먹기에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하네요.
2023년 기준으로 한국 커피 산업 매출이 6조 8천억인데 이중 커피전문점이 4조 3천억, 소매 시장은 2조 4천억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폭발적인 성장은 코로나 때문이라고 해요. 집에만 있다 보니 커피를 엄청들 마셨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듯합니다.
2025 커피엑스포의 엄청난 인파와 인기에 놀라다



미쳤다리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엄청난 줄입니다. 코엑스 전시회장을 수시로 드나드는데 이런 풍경은 처음이네요. 2025 커피 엑스포는 코엑스 A, B, C, D홀까지 전시를 했습니다. 베이커리 전시회와 통합을 했다고 해도 규모도 역대급이고 토요일이라고 해도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보네요.

그나마 줄은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사전예매한 사람들에게 안내한 QR코드 서버가 터져나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커피엑스포는 4월 초에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 전시회에서 본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과 흐름을 소개하고자 좀 늦게 올립니다.
그나저나 커피 인기는 엄청나네요. 그래서 건물마다 있던 이통사 대리점은 안 보이고 이제는 커피숍이 기본 장착이 되었네요.
✅2025 커피엑스포 서울에서 만나본 제품들

지난 4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는 2025 커피엑스포 서울이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인파에 또 놀랐습니다.

가정용 로스터리 제품이 많이 선보였네요. 생두를 사서 직접 볶고 내려서 먹는 분들도 꽤 있죠. 이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직접 가정에서 로스팅을 하는 시간과 비용은 꽤 비쌉니다. 그래서 그냥 온라인에서 주문해서 사 먹는 게 가장 저렴하고 편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이런 자동화 기기는 계속 나오고 있네요. 핸드드립 자동 머신인데 상단에 뜨거운 물을 채우면 모터가 달린 기기가 물을 내려줍니다. 핸드드립을 기계에 맡기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방식이 커피메이커인데 커피 메이커를 먹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핸드드립이 가장 불편하지만 가장 맛 좋은 커피와 건강에 좋은 커피를 만들어줍니다. 커피에 생각보다 많은 기름이 들어가 있는데 이 기름을 종이 필터가 기름을 걸러줍니다.

요즘은 커피 베이스로 다양한 음료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아주 안 좋아하는 풍경이에요. 유럽은 커피에 뭘 타서 먹지 않고 탄다고 해도 설탕이나 소금 좀 뿌려서 먹지 크림 올리고 각종 소스를 넣지 않아요. 그러나 한국은 별 걸 다 섞고 만듭니다. 씨솔트 카파멜 프라페 이거 맛 좋더라고요.

요즘은 커피숍이 식당이 되었어요. 커피와 빵으로 식사를 하는 분들도 늘었고요. 베이커리 카페가 계속 늘고 있어요. 그런데 가격도 엄청 올라가더라고요.

이브봇이라고 하는 커피프린터입니다. 사진을 전송하면 커피 위에 그림을 그려줍니다.

식용 색소를 이용해서 라떼 아트 같은 그림을 그려줘요. 휴대용 제품도 있더라고요.

이런 고급진 가정용 에스프레소 수동 머신도 있고요. 수동 머신이 요즘 10만 원 초반대로 저렴한 것들도 많은데 핸드드립 못지않게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 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서 사용하는데 초반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커피맛이 안 좋아져요. 그냥 카페인 몸에 넣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결론은 핸드드립이에요. 핸드드립도 푸어오버 방식은 간편해서 그 방식도 좋고요.

커피숍에서 커피만 팔지 않고 각종 주스도 팝니다. 그런데 그거 일일이 직접 제조할 수 없어요. 그래서 농축액을 사서 물에 희석해서 판매합니다. 맛은 동일해요.

그리고 젤라또 카페도 늘고 있어요. 아이스크림과 차원이 다른 고품격 아이스크림이에요.

이런 베이커리도 직접 만드는 곳도 있지만 납품받아서 내놓는 곳도 많아요. 소형 카페는 직접 못 만들어요. 그래서 이런 제품을 냉동고에 넣었다가 판매할 정도만 꺼내고 해동한 후 판매합니다. 맛은 큰 차이는 없어요.
✅독특한 커피 메이커들

커피는 커피 가루에 물을 적셔서 커피의 다공층을 지난 커피물을 우리가 먹습니다. 이 원리는 동일하지만 추출하는 방식은 실로 다양합니다. 드립 커피처럼 물을 떨궈서 추출하는 커피 메이커 방식도 좋죠.

LG랩스에서 나온 듀오보도 나왔네요. 독특한 캡슐 커피 머신으로 2개의 캡슐을 블랜딩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워낙 매니악해서 많이 팔릴지는 모르겠네요.

Xbloom(엑스블룸)도 독특하더라고요. 핸드드립과 커피 머신을 섞어 놓은 제품인데

이렇게 소량의 원두가 든 컵을 넣으면 안에서 그라인더가 커피를 갈고

원두를 담은 컵은 위처럼 걸치면 알아서 물을 흘려서 추출해 줍니다. 원두를 판매하는 곳에서 물줄기나 시간을 세팅하기에 드립 커피 전문점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의 둥근 것들은 제품은 아니고 액세서리 제품이에요.

이외에도 텀블러 세척기 판매회사도 나왔습니다. 텀블러 세척해 주는 세척기가 대형 카페에는 있어서 들고 다니던 텀블러를 내밀면 세척 후에 커피를 담아줍니다.

스탠리가? 애용하는 텀블러가 있는데 스탠리거에요. 공사장 인부들이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네요. 29CM에서 소개하고 있네요.

현장에서 판매도 하던데 이 퀜처 H2.0 참 많이 사용해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딱 좋죠.

대량의 자동 핸드드립기도 있는데 이걸 보면서 차라리 핸드드립 주전자와 원두 그리고 컵, 드리퍼를 모두 셀프로 하는 드립 커피 셀프바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핸드드립 커피가 꽤 가격이 비싸요. 사람이 하다 보니 그런가 봐요.

B홀에서는 원두 회사들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아티산 전기드립 포트네요. 전기 주전자에서 물 끓이고 드립 포트에 다시 넣어야 하는데 이건 통합되어서 편해요. 저도 집에서 하나 사용하는데 가격이 5만 원 정도 하는 국산 제품이에요 아주 좋아요. 그런데 이 아티산은 이름값 하네요. 원래 고가 제품이에요. 디자인도 예쁘고요.

바리스타 옷 판매회사도 보이네요.

카페 의자들도 보이고요. 너무 푹신하면 손님이 눌러앉으니 적당히 딱딱하고 폭신한 게 좋아요. 대형 카페는 선택의 자유도가 높죠.

스웨덴의 오디오 브랜드인 오디오 프로도 참여했네요. 저음이 좋은 브랜드로 꽤 좋은 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커피숍 창업하는 MZ 세대들이 많아요. 취직은 안되고 소자본으로 작은 카페 차리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그런데 카페 해보시면 아실 거예요. 골병들 정도로 중노동에 장시간 노동 그리고 수익은 높지 않고요. 워낙 경쟁이 심해야죠. 그래도 하시려면 작게 시작하는 게 좋죠. 저렴하게 시작해서 서서히 커가면 좋습니다. 요즘 커피 장비가 400만 원대로 저렴하네요.
에스프레소 머신, 정수기, 온수기와 그라인더까지 있네요. 저게 기본 셋이죠.


대형 머신인데 뭔가 했는데 케이크 자동 커팅 머신이네요. 조각 케익 자를 때 좋겠네요.

별 기계가 다 나오네요.

이외에도 제빵 회사도 참 많이 보였습니다. 풍성해진 커피 엑스포 2025. 내년에도 이 인기가 계속될 듯합니다. 한국은 점점 커피 강국이 되어가는데 한국 드라마처럼 해외에 수출하는 것들이 늘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 L.A에서는 K 카페 인기가 높다고 해요. 다양한 음료와 사이드 메뉴와 매력적인 카페 디자인이 인기 요소라고 합니다. 한국의 수출 산업에 일조를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