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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중구청장의 요식행위 거리의 신문고

by 썬도그 2009.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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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신문고입니다. 처음엔 우체통이 참 예쁘게 생겼다 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우체통은 아니고 신문고네요.   조선시대의 신문고와 비슷한 용도인듯 합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보니  이 신문고는 주민들의 민원이나 요구사항을 구청장이 직접 듣는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모습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군요.  이런식으로  급행열차를  길거리에 세워 놓으면 누가 구청에 찾아가서 혹은  인터넷으로 민원 신청을 하나요?  구청장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를 타는게 낫겠죠.

뭐 신문고가 민원용도 있지만 구청장에 바라는 목소리도 있을것입니다.   그점은 좋게 보고 싶지만 
중구청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뭔가요?
인터넷의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직원들이 읽고 저 신문고 글은 직접 읽을 것인가요?


이 모습은  작년초  일산 어린이 납치미수사건을 보고 불같이  화나서 직접 일산서까지 간 이명박대통령과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뭐든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해야죠. 저런식으로 급행열차를 각 동마다 한두개씩 세워 놓으면  누가 구청이나 홈페이지에서 민원 신청할까요?  또한  저곳에 민원이나 요구사항을 넣으면  직접 구청장이 전화로 답변을 해주는건지 아니면 밑에 직원이 하는건지
모르곘네요.

차라리 저런 요식행위 말고  저 자리에 중구청에  16개 밖에 없는 쓰레기통이나 늘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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