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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풍경이 영화스크린 같은 인천공항철도

by 썬도그 200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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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를 건널때 창밖을 보면 한강의 거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서울의 모습을 잘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외의 지역은 서울의 풍경을 잘 볼수 없습니다. 서울의 지하철은  1호선은 기본적으로 지상으로 다니고  2호선및 각 호선의 약간씩만  지상으로  대부분 지하로 다닙니다.  지상으로 나온 구간도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연립주택과 빌라 아파트가 가득한  회색빛만 보여줍니다.  그나마  한강을 건널때가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바깥풍경이 자연주의 영화같은 전철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공항철도 입니다.

어제 날이 너무 맑아서  카메라들고 인천의 자그마한 섬에 갔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뻗어버려서 글 하나만 올리고 자버렸네요.


그 이야기를 조금씩 해볼께요. 
서울에서  인천의 작은섬  시도,모도,신도를 갈려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인천공항철도 욕 많이 먹었던 철도죠. 손님이 없어서  적자운영하는데  예상승객의 9%만 탄다고 합니다. 민자로 하다보니
적자나는  금액을 정부에서 보조해주는데 2008년도에는 1040억원을 책정하고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교통예측을 잘못한 기형스러운 모습입니다. 최근에 신문에 보니  국제공항인 인천공항 이용승객보다는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일본을 가는 승객이 점점 더 많아 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포공항이 접근성면에서 아주 좋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 하네다공항을 운행하는 비행편수가 늘고  승객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의 꿈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뭐 적자가 나는것은 정부의 판단미스고  타는 승객입장에서는 사람이 없는게 좋죠.


열차시간은  10분에 한대씩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되니 인천공항열차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을 내리면 바로 인천공항철도를 탈수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계단으로 연결될텐데  낮은 경사면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큰 여행가방 들고 다니는 관광객이나 이용객이 많을텐데 배려인듯 합니다.




게이트도 하나는 큼직하더군요.  서울에서 쓰는 교톸카드도 사용 가능하니 표 끊을실 필요 없습니다.  지하철표는  삽입구가 따로 있구 서울 지하철표와 다르게 좀 큽니다. 단 교통카드 사용자는 그냥 이전처럼  표시기에 대면 됩니다.



왜 적자인지 알겠더군요. 한량에 많아야 두세명 정도 밖에 승객이 없더군요.  이때가  토요일 오전 9시경이여서  이른 아침인것도 있지만 그래도 토요일인데 너무 사람이 없더군요. 뭐  저야 좋았습니다.  편하게 갈수 있으니까요.



문위에는  붉은LCD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어디쯤 왔는지 표시해줍니다.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가 엄청먼데요 길이가 엄청 깁니다.  영종도로 들어가는  다리도 건너고 볼거리가 가장많습니다.




열차는 출발합니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는데 열차내에는 연합뉴스가 계속 흘러나와서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뉴스만 보다가 도착할수도 있겠더군요





영종대교입니다. 이제 육지를 떠나 섬으로 들어갑니다. 서해는 갈때마다 느끼지만  바다같지 않은 바다가 있습니다.
우리가 바다라고 하면 파란색 바다와 하얀 포말감의 파도 그리고 파도소리가 어울러지는 모습을 그리는데 서해는 개펄지역이 많습니다. 그래서 파란 바다보다는 검읏한  개펄이 펼쳐지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런 개펄의 색과 느낌도 참 좋아 합니다.

영종대교는 전철과 자동차가 함꼐 지나갈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 영화 찍으면 대박이겠다 생각이 떠오르네요. 
최근에본 007퀀텀 오브 솔러스가 생각났습니다.
참 길죠.  다음 스카이뷰에서 본 모습이네요.



드디어 서해가 보입니다. 저 멀리  섬이 얼핏 보입니다.



2002년도에 영종도로 차를 몰고 놀러가면서  10월말쯤으로 기억되는데  개펄에 핀 붉은 칠면초만 쳐다보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칠면초는 가을에 갯펄에서 피는 식물인데 그 색이 얼마나 붉은지 그 칠면초를 태어나서 처음 봤을때  병든 땅인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오염이 되었으면 식물이 저렇게 붉을까 하구요. 공포스러운 느낌도 들구요.

하지만 이제는 사진을 좋아하고 색다른 색을 쫒다보니 그 색의 붉음에 감동할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그 칠면초가 보이지 않네요. 그러고 보니 이제 곧 봄이 옵니다.  저 평평한 개펄을 하늘에서 보면 어떨까요?



다음스카이뷰로 본 개펄입니다. 신이 만든  기형학적인  모습에 감탄스럽네요.
동해는 안그렇지만 서해는 위성,항공사진으로 보면 감탄합니다. 물감이 진하게 묻은 미술붓을  물통에 담갔을때처럼 확하고 색이 풀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신이 지구를 그리다 서해에 그 붓을 담가 놓은것은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들정도예요.




넓은 창을 통해 한참을 보니  마치 영화관에 온 착각마져 들더군요. 다만 좀 심심한 2월에 와서 흑백영화 같았지만 칠면초가 피는 10월에 가면  붉은 카펫이 깔린 모습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열차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이 풍경은 15분정도 안될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만 촐랑거림녀서 이 모습을 담고 있었지 다른 승객들은  대수롭지 않은듯 다 졸고 있더군요. 자주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인지 인천공항 근무자 분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열차 운임인데요 싼것은 아니지만 다른 대중교통편과 가격은 비슷합니다. 만약 인천여행 가실일 있으면  인천공항철도 이용해 보세요.
편하고 빠르고 괜찮더군요


해외에 계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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