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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천재라는 운명을 하늘로 날려버린 비투스

by 썬도그 200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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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밤  영화 비투스를 하더군요.  잘려고 하다가  뭔 영화인가?  지켜봤습니다.  피아노 선율이 저를  매혹시키더군요.
첫장면은 한 꼬마 아이가  비행장 담장을 넘어서  어디서 생겼는지 경비행기 열쇠를  돌려서 경비행기 문을 열고 그대로 내달아 하늘로 비행기를 띄웁니다. ??  환타지 영화인가? 

그리고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비투스는 천재입니다. 피아노와 수학의 천재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부분에 능력이 없던것은 아니고  모든 방면에서  천재입니다. 이 천재는  천재특유의  비아냥이 숨쉽니다.  평범한 학교에 입학시켜 놓았더니
학교에서 자신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선생님까지 무시합니다.  혼자 왕따가 될려고 노력하고 결국은 학교에서
영재학교를 보내라고  부모님에게 사정 사정을 합니다.  이 비투스는  신동들이 으례 그렇듯이 부모님의 등쌀에 버거워 합니다. 치고 싶지도 않은 피아노를 매일 부모님 앞에서 쳐야 하는 괴로움 정말 짜증나겠죠.  비투스의 유일한 친구이자 영혼의 안내자인 할아버지는 비투스의 유일한 낙원입니다. 할아버지는  비투스에게 날개를 만들어주고  비투스에게  충고도 합니다. 

가벼워 질려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버려야 한다구요. 결국 비투스는  피아노 레슨을 거부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박쥐 날개를 달고  발코니에서 떨어집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비투스는 갑자기 정상인 아이가 됩니다.
피아노도 12살 아이처럼 치게 되고  공부도  12살아이 수준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냥  발코니에서 떨어져  정상이 된것이죠

부모님은  한숨을 쉽니다.  천재라고 해서 키웠더니 어느날  그냥 천재성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거기에 아버지는 실직위기에 처합니다.   이 때 비투스는  자신의 실제모습을 들어냅니다.  단 할아버지에게만 자신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사실 할아버지가 어깨너머로 살짝 훔쳐보죠.  비투스는  정상이 된것이 아니고 다 천재 비투스가 자신의 삶을 조절하기 위해서
연기를 한것입니다. 발코니에서 떨어진척 한것이고  정상인것처럼 연기한것입니다.

비투스는  주식으로 큰 돈을 벌고 아버지가 다니는 보청기 회사를 사들입니다.
여기서 부터 이 영화는 좀 이상해 집니다.   영화가 너무 해피엔딩으로 몰아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천재로 사는 삶에 대한 괴로움을 가볍게  다룬점은 신선한 면이 있는데 너무 억지 해피엔딩으로 갈려고 하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영화의 크라이막스는  마지막에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비투스가 벌어다(주식으로)준 돈으로 산 경비행기를 비투스가  몰고서  피아노 실력 검증을 받기 위해 찾았갔다가  도망쳐 나온  그 할머지 저택 앞마당에 경비행기를 착륙시킵니다.

그리고 다시 천재의 삶으로 살아갑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비투스를 연기한 테오 게오르규는 실제로도 천재피아니스트인데요
이제까지 본 음악영화중에서 가장 피아노를 잘친다 했습니다. 손으 놀림을 보면서 저건 CG도 대역도 아니구나 했는데
실제 이 아역배우가 피아노를 천재적으로 칩니다.  영화는  천재 비투스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장면에서 끝나는데요


아쉬운 결말이자 감동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아쉬운 결말이라고 한다면  영화가  비투수의 천재성에만 올인하여
갈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는 것과  감동적인것은  자신의 삶을 조절할줄 아는  그리고 다시 천재가 되기로 한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큰웃음주는 장면인 마지막 피아노연주 장면은 감동적입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에 큰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네요.  차라리  영화 양철북이 훨씬 더 나을듯 합니다.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영화 그러나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별점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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