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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키워드로 풀어보는 2008년 한해

by 썬도그 200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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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에게는 첫눈인 눈을 맞으면서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왔습니다.
마실치고는 좀 멀리 갔네요. 자전거를 타면서  흩날리는 눈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요.

올 한해 어떠섰어요?
저는 썩 유쾌하지는 않았어요. 정치,사회,경제 다 우울하고 개인적인 일도 잘 풀리지 않은 것같아
좀 그렇지만  그래도 블로깅을 하면서  기운을 많이 차리고 용기도 얻고 삶의 여러가지 의미도 느끼게 되네요.
작년도 그랬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하나의 삶을 더 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각설하고   올 한해 저 만의 키워드로  한해를 풀어 볼까 합니다. 



1.  오해야 오해


올 한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중에 하나가 오해라는 단어입니다.  인수위시절때 오뤤지정국을 만든 이경숙 인수위원장부터
오늘  강만수 장관이 강남의 부동산 규제 해제한다고 큰소리 쳤는데  이명박대통령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 까지 참으로
어설픈 정권이었습니다.  국민들에게 살짝 정보를 흘려 간을 보고 반응이 영 아니다 싶으면 그건 오해다. 그런 말 한적 없다.
라고 말을 수차례 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 보십시요.  오해의 달인이십니다. 1년내내 오해라고 읇어됐죠.
이런식으로  산다면 세상 참 살기 편할듯 합니다.  말한마디 툭 던져서 상처 다 받게 해놓고 따지면  오해다. 난 그런적 없다고
하면  되니까요.  내년엔 오해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쓴 글중에 정부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오해로 받아주었으면 합니다.  저도 한번 써 봅시다. 오해야 오해!!!   참 좋군요.




2. 미쳤어. 정말 미쳤어



미친인간들이 초식동물에게 동물 뼈와 고기를 갈아서  소에게 먹이니 소가 미쳐버리는 광우병이 생겼습니다.
그 미친소를  사람이 먹으면 사람이 죽습니다.  그런 미친소가 있을지도 모르는 고기를 미친정부가 수입했습니다.
그리고  미친버린듯한 경찰이 물대포를 쐈습니다.  비무장인 여고생에게 방패를 날리고  인도에 올라간 시민들을 뒤쫒아간
백골단은 무지막지하게 뒤통수를 내리쳤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미쳤어, 내가 미쳤어하는 손담비라는 가수가 뜹니다.
올해는 미친이란 말이 도처에서 나오네요.

나라가 미치고 사람들이 미친지경이 된 한국, 하지만 올해는 참 태풍도 없고 폭우도 없고  자연은 평온했네요.
자연까지 미쳤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3. 지리멸렬

경제 대 몰락 , 환율 급상승,  외환보유고 급감,  경제성장률 사상최악,  순 채무국 전환,  한류열풍 붕괴,  한국영화 대몰락,
웹2.0 기우뚱,  사상검증 부활
에효. 한숨만 나오네요.  올해 올림픽도 없었다면 암울 그 자체였을것입니다.



4. 촛불
촛불시위가 언제부터 시작된지 아세요?  올해 5월 2일입니다.  저는 별 기대안하고 갔는데 청계광장은 촛불의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그때의 감동은 7월 초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물대포가 쏟아지는 현장에서 광화문사거리에서 3일정도를 밤을 지새우며 그 현장을
지켜봤고 그 당시의 가슴 뭉쿨함과 울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지금 정부는 촛불이 꺼졌다고 판단했는지 복면금지법을 통과시킬려고 합니다.  이젠 촛불만 들어도 경찰은 경끼하더군요

수십만명이 한목소리가 되던 지난 봄과 여름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촛불정신을 정부가 단 1%라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5.  단지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고~~~

아이들이 잘하는 말이 있죠.  부모들이나 어른들이 뭐라고 지적하면
난 단지 이것만 했을 뿐인데요. 라는 말이죠.  억울함을 담고 패배주의적인 핑계거리를 찾는 암울한 모습이죠
  시대는 자꾸 80년대로 되돌아갈 뿐이고, 경제는  IMF시절로 돌아갈 뿐이고 난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고 ~~~
그래서 다른나라보다 더 세계경제한파를 더 느낄 뿐이고



올해의 키워드를 한단어로 정의 한다면
지리멸렬이라고 하고 싶네요.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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