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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122층 제2롯데월드를 허용하면서 성남시민들에 대한 대책은 없는 정부

by 썬도그 200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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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뉴스보다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뉴스는 바로 제2롯데월드 입니다. 이 뉴스에 민감할수 밖에 없는것은 제가 군대시절을 지낸곳이 바로 서울공항 즉 성남공군기지였기 때문이죠. 이 서울공항은 이름은 서울공항이지만 위치는 성남시에 있습니다.
강남과 너무나 가깝죠.   그래서 외출나올때는  버스를 타고  강남이나 양재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도심에 가까운곳이 있다보니 저야 좋았지만  정작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고충이 많았습니다. 육군이나 해군과 달리 공군은
전투기,수송기를 다루다보니   고도제한이 있습니다.  공군기지는 여러모로 혐오시설로 낙점받습니다. 전투기, 수송기등  그 엔진소리는  부대내에서 잠을자는 병사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얼마나 그 엔진소리가 큰데요. 소음도 문제지만 고도제한도 있습니다.
전투비행자에서  상승하는 전투기 앞에 거대한 빌딩이 있다면  전투기에게 위험하겠지요. 그래서  공군비행기지 주변엔 높은 빌딩이나 건물이 없습니다. 아니 허가를 안해줍니다.   특히  수송기나 몸집이 큰 군용기를 운용하는 곳은 더 하지요.

서울공항의 활주로 방향 앞쪽에는 롯데월드가 있습니다 구글어스로 보면 좀 멀리 덜어져 잇어 보이지만 그 활주로 방향에서
직선으로 그으면 롯데월드가 나옵니다.  사고위험이 있는 지역이지요. 이곳에  122층 롯데월드를 신축하겠다고 롯데가 밀어부쳤고
이명박 정부는 허용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1년전만해도 정부의 방침은 달랐죠.
서울시는 이명박 전 시장때부터 줄기차게  제2 롯데월드를 주장했지만 정부가 반대를 해서 뜻을 이루지 못헀습니다.
그러나 전 서울시장 출신의 대통령이 되니 일사천리네요.


그리고 오늘 뉴스를 보니 서울공항 활주로를 3도정도 바꿔서 제2롯데월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활주로 3도 바꾸는데 1천억이 듭니다.  그 돈을 롯데그룹에서 내기로 했습니다. 잘 된일입니다. 그 1천억 정부가 감당했으면
쌍욕을 했을것입니다. 롯데가 내기로 했다니 잘된 일이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3도를 바꾸면  이전에 고도제한에 없던 성남시 지역이 고도제한에 걸리게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롯데그룹이나 정부나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성남시에서는  부글부글 끊고 있습니다.

3도틀면  고도제한에 걸리는 지역에 대한 대책이나 베네핏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멀쩡하던 지역이 하루아침 고도제한에 걸린다면  열불이 납니다.

정부의 무대뽀적인 모습 이제 고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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