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은 정말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사나 봅니다. 얼마전 여수에 갔다가 5천원짜리를 내고 거스름돈 기다리다가
진땀을 뺐네요. 서울시내버스에서는 거스름돈 5백원짜리로 내주기도 하고 승객들이 많아서 1천원을 내고 타는 승객이 많아서 문 입구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4천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수는 5백원짜리 거스름돈을 준비 안하나 보더군요. 거기에 정류장사이도 멀고 승객도 별로 안탑니다.
허망하게 문앞에서 서 있다가 여기가 여수하고도 돌산이구나. 서울 생각만 했던 모습을 자책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입니다. 모든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죠. 저도 블로그하면서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서울에 산다고
착각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서울기준으로 모든것을 생각하죠. 서울과 서울인근에 인구의 반이 넘는 2천만명이상이 사는 이상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지방발전? 그런거 별로 생각안하는 나라입니다. 그나마 노무현대통령때 종부세로 걷은돈 지방살림에 보태쓰라고
교부금으로 주었죠.
그런데 종부세도 이제 폐지된 모습이고 지방살림은 더 쪼들리게 되었습니다. 몇일전 뉴스를 보니 지방세수 늘려주는 방안으로
애완견에게 세금을 물리고 간판크기에 따라 세금을 물릴 방안까지 나오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부자들 세금 깍아주고 세수 모자른것은 서민들에게 각출해서 매꾸는 모습입니다. 뭐 아직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지방세수 모자른것 지방민들에게 직접 받을려고 하네요.
그런데 서울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울안에도 서울이 또 있습니다. 무슨소리냐구요.
바로 강남이 서울안의 서울입니다. 서울이란 도시는 큰 도시입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못사는 지역 잘사는 지역이 따로 있습니다.
종로, 강남 이지역이 서울안의 서울이구요. 나머지 강서, 구로,금천, 관악, 은평, 강북,도봉,노원 이런지역이 변두리지역이죠.
서울을 대한민국으로 놓고보면 남서부지역은 전라도이고 강서는 충청도 저 도봉,노원은 강원도입니다.
그리고 서초,강남,송파,종로 이지역이 바로 서울입니다.
오늘 이런 뉴스가 나왔습니다
강남과 종로의 유동인구가 많다고 직통 전철노선을 놓겠다고 하더군요. 포스코건설이 민자로 건설하겠다고 했고 서울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광화문에서 강남까지 11.4km인데요. 이구간에 1조 4천억을 투자해서 새로운 직통선을 건설한다고 하네요.그런데 의문이 드는게 강남과 종로는 지하철 3호선이 거의 직통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낮에는 별로 사람도 없던데요.
두번 갈아타기는 하지만 이 정도 갈아타는것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게 번거롭다면 다른 곳들은 더 번거롭게요.
거리는 짧은데 전동차도 가끔오는 6호선은 어떤가요. 1호선 가산역에서 6호선 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6호선 엄청 듬성듬성 다니더군요. 기존 노선이 충분히 커버할수 있는데 왜 직통선을 또 놓습니까?
그럴 돈이 있으면 출퇴근길에 신도림역 유동인구 분산좀 어떻게 좀 해결하던지 아니면 신도림 구로같은 환승역을 다른곳으로 우회해서 갈수 있도록 역을 만들던지 지중화 작업을 하던지 수십년째 정체구간인 신도림 구로구간은 해결도 못하면서 무슨 종로 강남간 고속도로를 놓을 생각인지
강남교육감, 강남대통령이 실세에 있으니 강남은 오늘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전 서울시 발표 자전거도로 계획도를 보니 강남은 엄청나게 자전거도로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서울안에 서울 강남. 대통령 잘 만나서 서울시장 잘 만나서 잘도 크는군요. 어제보니 강남의 부동산규제 다 푼다고 하던데
이젠 대한민국의 구도가 서울 vs 지방이 아니라 강남 vs 비강남으로 될듯 하네요.
그리고 저 종로 강남 직통선 개통하고서 승객없다고 신공항도로처럼 서울시 세금으로 적자 보존해주면 폭동일어날 생각하십시요.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