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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야심만만에서 신해철이 말한 남자들의 동정도 소중하다에 공감한다.

by 썬도그 200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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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심만만에서 아주 재미있는(?)장면이 나왔습니다.
신해철이 올킬을 한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하나 이야기했죠.
이 올킬은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말하면서  상대팀중에 자신과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없을때는 엄지손가락을 내리고
경험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룰인데  모두 엄지손가락을 바닥으로 내리면 올킬이라고 합니다.

신해철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24살 때 꽃봉오리를 피웠다.  여기서 꽃봉오리는  이성과의 첫성경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작진은 안절부절했고, 상대팀도 거의 공황상태가 되었습니다. 상대팀에서 엄지손가락을 올리면  어쩌면 늦은나이에 첫 성경험
했다고 이상하게 볼것이고  그렇다고 24살 이전에 첫 성경험을 했다고 말하기도 쉬운게 아니니까요.

사실 첫성경험 자연스럽게 말하는 사람이 한국에 몇이나 있을까요?  친한 친구라고 해도  말하기 껄끄러운게 이 첫 성경험 이야기입니다. 남자들이야 자랑스럽게 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숨기는 부류도 있구요.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걸 방송에서 말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지켜보면서  신해철이 잘 건드려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신해철이 올킬에 성공했습니다.  상대팀에 있었던 MC몽이  에이!!!!!  김제동형은 거짓말이다라고 하니까 김제동이 발끈하더군요.


여자들의 순결만 소중한게 아니다. 남자들의 동정도 소중하다

신해철이 말한 주된 내용은  여자들의 순결은 아름답고 지켜줘야 하고  소중한것처럼 이야기하면서
남자들의 순결인 동정은  술먹고,  사창가에서 그냥 1회용 휴지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거기에 더 나아가
영웅담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그렇죠. 남자들 대부분  20대초, 중반에 첫 성경험을 합니다.
군대가기전에 사창가에 동정을 받치는 사람이 있구  여자친구에게 동정을 바치는 사람도 있구요.
그런데 첫성경험을 술먹고 치루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술김에 술의 힘을 빌어서  첫 성경험을 하고 그
느낌은 제대로 기억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여자분들은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첫성경험을 마치 영웅담처럼 떠벌립니다.
제 친구도  그런친구가 있었죠.  전날  단체미팅을 해서 놀았는데  다들 노래방에서  노래하고 헤어졌는데 그 친구는
집에 안가고 파트너와 여관에 갔나 봅니다. 다음날 다시 만났는데  친구들앞에서  그 경험담을 다 이야기 해주더군요.
해달라고 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알아서 불더군요. 그렇게 그 친구는  동정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첫성경험담의 이야기엔 사랑, 황홀함, 아름다움이런 단어는 없었습니다.

난 총각딱지 띄었다라는 느낌만 진동했죠.

여자들은 순결을 노래하고 남자들은 동정을 개껌처럼 취급하는 모습은 세대가 지나도 여전할것 같네요.
여자들도 첫성경험이 중요한만큼 남자들도 동정이 중요합니다.  일생의 단 한번의 느낌을  술로, 정복욕에 불타서 아무하고나(?)
사창가에서 보내서야 쓰겠어요.


아직 성경험이 없는 남자분들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첫성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그 나이에 아직도 여자랑 자보지 못했다고  몸에 하자가 있는것 아니냐는  능멸찬 시선을 받아치십시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구요.   나이차면 주민등록증이 나오듯   성경험도  나이차면 관공서에 신고해야 할
그런것은 아닙니다.

남자들도 동정을 소중하게 여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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