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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추억을 길어올리는 우물

터미네이터보다 더 무서웠던 마이클크라이튼이 연출한 웨스트월드

by 썬도그 200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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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1편을 보고 느낀 공포심은 경악이었습니다.
로봇 진드기의 대명사인 터미네이터는  유조차와 함께 폭발해 죽은줄 알았습니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그렇게 끝나잖아요
그런데 단백질 표피 걷어내고 뼈대만 남은몸을 질질 끌고서 다가올때의 공포감이란  지금도 아찔하네요

그런데  이 영화보다 더 경악스러운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73년도작품인 웨스트월드입니다.   이 영화는 몇일전에 죽은 소설 쥬라기공원으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튼의 연출작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마이클 크라이튼이 연출한걸 오늘 알았네요.

이 웨스트월드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아놀드보다 더 로봇같이 생기고 냉혈적인 표정을 짓는
율브리너가  로봇으로 나와 인간살상병기가 인간들을 찾아서 죽인다는 내용인데  그 모습은 지금의 터미네이터의 원조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도 터미네이터와 비슷하네요.  73년도 작품이라서 조악한 화면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 영화가 재미있던것은 로봇을 인간을 돕고 지켜주는  선인의 이미지가 아닌
인간을 배신하고 인간을 죽일려는  악당의 모습으로 그렸다는 것이죠.

거기에 터미네이터처럼 주인공을 끝까지 쫒아가 죽일려는 모습은 경악스러웠죠.


인터넷을 뒤져보니 전체 내용을 이제 좀 기억하겠네요.
한 여행사가  타임머신대신에  시대별 셋트장을 만들고 거기에 정교하게 만든 로봇들을 배치하여 인간들에게 그 시대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게 합니다. 로봇과 키스도 하고  총싸움도 하면서 아주 정교한 셋트장을 만들죠.

그런데 율브리너가 매번 인간에게 당하고 얻어터지고 하다보니 빡 돌았나 봅니다.
그래서 인간들을 닥치는대로 죽입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터미네이터를 만들지 않았나 할정도로 설정은 비슷하네요



율브리너 표정은 아놀드보다 한수 앞섭니다. 이런 냉혈한의 표정을 다시는 볼수 없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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