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07년 상반기 (5월 27일 현재까지) 영화흥행순위 분석

by 썬도그 2007. 5. 30.
반응형

지금은 전산망이 되어 있어서 흥행 기록을 속일 수가 없었지만 10년 전만 해도 극장마다 전산망
구축이 안되어서 극장들 관객수 부풀리가가 유행이었다.  관객수 부풀려 놓고 실제로든 관객보다
더 적은 숫자를 국세청에 보고하여 세금 포탈을 많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은  후진국도
아니면서 극장 전산망이 너무 느리게 구축이 되었다. 이젠 인터넷으로도 관객 숫자를
알 수 있으니 좋은 세상이다.

올해 한국영화가 예전의 활기를 갖지 못하고 허리우드 블럭버스터급 영화에 한방에 다
나가떨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정말 그런 건지 정확한 통계를 통해 보도록 해보자.


2007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월 1일~5월 27일 현재) 
★기간 관객수 우선 정렬임  그림을 누르시면 크게 나옵니다

누적관계수는 미녀는 괴로워가 1위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개봉해서 넘어온 것이므로 순수하게
올해 흥행성적으로 보면 스파이더맨 3가 상반기를 장악했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 최초 개봉으로
극장가에 온통 거미줄을 쳐댔던 것이다. 
2위인 그놈 목소리의 선전이 눈에 띈다. 조용한 속에서 흥행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300은 헬스장 선전영화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비주얼 단 하나로 3위에 올라섰다.
6위인 캐리비안 해적 3은 지금도 상영 중이고 스파이더맨의 기록을 깨지 않을까 점쳐본다.
8위인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연말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 지난해 연말의 행운을 발판 삼아 예상
보다 대박을 터뜨린 영화인듯하다. 저렇게 까지 흥행할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10위 복면달호는 이경규 씨의 애간장을 타게 하더니 10위란 기염을 토했다. 대단하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2는 망할 줄 알았는데 그런대로 선전했다.
더블 타깃도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지는 못했다.
고스트 라이더는 해골 액션이란 비난속에 그에 응당한 대가를 받았다.
29위 데스노트는 일본 영화 중에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묵공은 한중일 호화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관객에게 무협영화는 올 상반기 그리 환영받지
못한듯하다.




66위 언니가 간다는 예전엔 출연하면 흥행 성공했던 고소영이란 배우에서 출연만 했다 하면
망하는 대표 배우가 되는듯하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가 문제인듯하다.
86위 마하 2.6 풀 스피드는 그런대로 괜찮은 항공영화였는데 좀 아까운 영화다. 프랑스 영화와
유명 배우가 안 나와서 그런가?  제목 작명도 80년대 스럽다.
85위 훌라 걸즈는 감동 깊게 봤는데 5만 관객 철저하게 관객이 안 들었다.  일본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서 차이인가?  8,90위권에 일본 영화가 다수 포진해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영화는 수입은 많이 한듯하나 거의 다 망했다고 볼 수이겠다.
뭐 불법 다운로드가 상당한 일조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전체적으로  한국영화와 허리우드 영화의 나눠먹기였고  기타 국가의 영화들 중엔 원작 소설의
영향을 받은 17위의  향수가 선전했다. 



2007년 상반기 국적별 흥행 점유율


상반기 한국영화는 53편을 상영하여 점유율 50퍼센트였으면 매출액은 1천7백억 원을 올렸다.
선방 한샘이다. 한때는 70퍼센트 넘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도 상반기 이렇다 할 영화가 없었는데
뜻하지 않게 미녀는 괴로워가 대박을 터뜨려서 그런대로 선방 한셈이다. 이젠 대종상까지 노린다

미국 영화는 58편을 상영하여 점유율 42퍼센트를 기록했으면 1천4백70억을 쓸어 담가 갔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3가 대부분의 매출을 올렸으며 나머지
허리우드 영화는 손가락만 빤듯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도래하고 방학이 되면
트랜스포머(이 영화 올해의 괴물이 될듯하다)와 다이하드 4.0, 슈렉 3, 해리포터, 본 울티메이트,
오션스 13, 러시아워 3. 등등(한국영화 망했다 ㅠ.ㅠ 좌절)이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슷하게 개봉하는 허리우드 영화들이 많아서 지들끼리 나눠먹기 할 것 같기는
한데 혹 관객 숫자를 더 늘리는 즉 파이를 키워서 관객들이 2,3편씩 본다면  한국영화 하반기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인듯하다. 지금 50퍼센트에서 30퍼센트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이젠 스크린쿼도도 축소되어 의무상 영일도 줄었으니  배급사들은 허리우드
영화로 멀티플렉스관을 허리우드 영화로 도배할듯하다.
 
그 전두환 시절의 암울한 한국영화 시대로 퇴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내 생각이 틀리길 바라며 한국영화가 다시 힘을 얻길 바란다.

일본 영화를 살펴보자
25편을 수입하여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수입을 한 나라인데  3편 수입한 홍콩보다 못한 수익을 올렸다. 점유율 1.7퍼센트 55억의 수익만 올렸다.  정말 안습이다.  철저하게 망한 영화가
일본 영화다 저기 8,90위권을 봐라 일본영화 천지다.
역시 일본 영화는 아주 찐한 멜로물 아니면 공포영화나 성공하나 보다.
영국 영화와 홍콩영화들이 선전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기타 등등의 국가 중 독일 영화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예전에 유럽 영화하면 프랑스와 독일 영화가 예술영화로 알아주었는데 독일 특유의 표현주의적인
영화들이 있다가 그 맥이 끊겼는데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상을 받은 타인의 삶이 수입되어
오랜만에 독일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상으로 마치고

한국영화 점유율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이 칸으로 가기 전에 인터뷰한 내용 중에 보니  자기에게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영화가
없다고 한다.. ㅠ.ㅠ 그만큼 제작을 포기하는 충무로 제작자들이 많은가 보다.

열정만 가지고 한국영화를 이끌어 가기엔 이제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월급 50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수많은 영화 스텝들이 눈에 밟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