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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구청의 신청사 이전에 화환대신에 쌀을 보내주세요.

by 썬도그 200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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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에 한곳인 금천구의 금천구청이 그동안 남의 건물에 세들어 살던 시절을 벗어나서 신청사로 이주했습니다.

총 공사비 1170억이 들어간 신청사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의건물에 세들어사는 금천구청과  금천보건소, 금천구의회등이
함께 있으며  공연장과 작은 도서관, 은행도 함께 있습니다.

이 신청사 지으면서 말이 많았죠.  호화청사 짓는다고 언론과 시민들의 질타가 많았구요. 하지만 금천구청은 총공사비의 반 이상을 서울시에서 준 교부금으로 짓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호화청사 못짓게 한다면서 서울시가 교부금을 확 줄인다고 하네요.

시민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즐긴다고  하지만 호화청사라는 맞는 말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구요.




신청사에 가봤더니  이런 푯말이 붙여 있더군요. 신청사를 지었다고 구청장 인맥들과 정말 수많은 곳에서 축하화환을 보내옵니다.
그런대 그 화환대신에 쌀을 받겠다고  좋은 취지의 모습이 보이네요. 사실 화환들  눈요기지  한번보고 버리는 것이죠.
하지만  꽃가게들에서는 이런 모습을 반가워 하지는 않더군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요.  그래도 축하화환들은  좀 허례허식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취지의 움직임도 무색하게 한켠에는 저렇게 많은 화환들이 있더군요.  사진 오른쪽에 보면 새로운 화환이 도착함을
볼수 있습니다.   축하화환대신에 쌀을 보내주세요.

그리고  구청장이 자기돈 들여서 만든 신청사도 아니고  국민세금 서울시민 세금으로 지어진건데 그렇게 호들갑 떨고 축하하는
요식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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