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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반도가 통일되어야 할 가슴에 와 닿는 한가지

by 썬도그 2007.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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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그것도 가장 꽃다운 시절 2년 이상의 시간을  구속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입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그 싱그러운 젊은 시절
저렇게 무작정 서있고 기다리고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분통 터뜨릴 일이죠.

그래도 평일날은 그런대로 참겠습니다. 주말이나 일요일 군대에서 보초를 서고 근무 나가보신 분
들은 알겠지만 한숨만 쉴 때가 많죠.

오늘 종로로 촬영 나갔다가 연합뉴스 뒤편에서 전경버스 뒤에서 근무 서시는 의경분을 찍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해 드려야 하겠지만 카메라 덕분에 누군지 알 수가 없겠네요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왜 20대 초반이냐. 저 40대나 늙어서 2년 이상 국가에 봉사하면 안 되나
분명히 한국은  엄청난 젊음을  비생산적인 곳에 소비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현실이 밉네요. 저 시절 2년 동안 집에서 탱자탱자 놀아도 군대보단 더 생산적일 텐데요
그렇다고 군대를 부정하고 군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
때문에 우리 이렇게 편하게 지내니까요.

우리 아버지 세대가 희생했고 저도 희생을 강요당하거나 동참했고
제 아들 세대들도 할까 겁이 납니다.  이런 현실도 모르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들 세대들에게
미안합니다. 제발 그 들이 커서 군대에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군대 갈 나이가 될 때 우린 모두 반성해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들만의 힘으로 극복하기엔 현실이 너무 무겁네요.

언제쯤 우린 통일이 되거나  북한과 군비경쟁을 거두고 다른 나라같이 지원병만으로
국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런 젊은이를 보고 한숨지으면서 몇 자 적어봅니다.


P.S 여자분들 군인들 휴가 나오면 아무 생각 없이 군바리라고 하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들을 위해 대신 간 것입니다.  뭐 비하의 단어인지 아닌지 아무 생각 없이 군바리라고
      하지만 듣는 군인 열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 한 달 만이라도 3시 세끼 다 먹여주고 옷 주고
     편하게 지내게만 해준다는 요양소 같은데 가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20살부터 25살 사이의
    나이라고 가정하고요. 딱 한 달만 저런 곳에 지낸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소리 안 나올 것입니다.
    군바리라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휴가 나오면 잘해주세요. 휴가 나오면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친구들도 대부분 군에 가있답니다. 그래서 군인들 휴가 나와서 갈데없어서 군인이 된 친구
   면회 갑니다. ^^ 에효효효효효. 이 나이 들어서도 한숨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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