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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촛불정국이 사라지고 우리안에 패배주의가 싹트다

by 썬도그 2008.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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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는 길거리에서 머리길다고 공권력에 의해 머리를 깍였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풍경이었지만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던 시대입니다.  한국이란 나라가 하나의 학교였습니다. 나라에서 용의검사를 하는 나라  정말
보기 드물것입니다.  70년대에는 미국에서 들어온 히피문화때문인지 장발을 한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가수 배철수도 얼마전 무릎팍도사에서 그때 상황을 말하더군요.  사주경계~를 하면서 길거리를 다녔다구요.
경찰서 앞에 지나가다가 바리깡이 머리에 꽂힐수도 있습니다.

젊음은 반항입니다.  가진게 없는 나이라서  기득권층의 더러운짓거리를  손가락질 할수 있습니다.
뭐 그들도 나이들면 똑같은 짓을 하겠지만  젊을때는 모르죠. 하지만 70년대는  반항하면 무조건 끌려갔습니다.
대학에서 데모하면 경찰서나 남산으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습니다.

대학생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패배주의가 만연했습니다. 뭘 했다하면 잡아들이고 고문하는 정권밑에서
데모도 했지만 대다수 청년들은 순응하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좀 반항끼를 보이고자 머리를 길렀습니다.
히피문화와 함께 패배주의의 한 단면입니다.

우린 뭘 해도 안돼 ~~라는 패배주의 그런모습이 장발유행의 한몫을 했습니다.
그 장발마져도 단속이 되었습니다.

요즘 올림픽에 나라가 미쳐있을때 우리안의 패배주의가 살아났습니다.  올림픽인데 패배주의냐구요?  촛불은 거의 다 사라졌고  이명박정권은 몽둥이를 들고 촛불든 사람들을 때려잡고 구속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아무도
그런 모습에 거리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패배주의에 물들어 있을때  정부는 수도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고 잡아때고 있지만  정수장을 민간업체에게 위탁관리하는것이 민영화가 아니고 뭐가 민영화인지 모르겠습니다.

수돗물민영화하면  수도세 올라갈테고 수도가 들어가기 힘든 즉 비용보다 더 많은 수도비가 들어가는 산간오지
같은곳은 가격을 더 올릴것입니다.  민간업체들이 하는 택배를 보면 알죠. 서울이나 대도시는 3천500원 정도지만
산간지역이나 섬지방은 몇백원에서 몇천원이 비쌉니다.  그런게 민영화입니다.  수도도 그런식으로 될것입니다.
대도시는 모르겠지만 저 오지에 샤는 분들은 고통을 받을것입니다.

그러니 민영화를 한다고 해도 이전같이 촛불을 많이 들지는 않을듯 합니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걱정했던 일이
일어난듯 합니다.  촛불이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고  너무 패배주의에 물들지 말라는 이야기를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대를 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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