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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은메달 따고 눈물흘리는 모습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보다.

by 썬도그 200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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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뉴스를 뒤적이다 보니 왕기춘선수의 눈물흘리는 사진이 올라왔더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런꼴 보기 싫었는데 또 보게 되네요. 은메달따고 눈물흘리는 한국선수
이젠 한국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것은 아닌지 모르겠슴니다.

언론은 금메달을 마치 도깨비방망이로 뚝딱치면 나오는줄 알고 있습니다. 그게 금메달 유망주라고
대대적으로 노래를 부르던 선수라면 마치 금메달을 맡겨놓고 찾아가는 모습까지 연출하죠.
왕기춘선수 얼마나 띄워졌습니까.  한때는 김원희선수의 운동파트너였던 왕기춘선수가 괄목성장하여
김원희를 누르고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김원희선수도 금메달을 달수 있을 정도의 출중할 실력이지만
올림픽에 한체급에 한명만 나갈수 있으니 둘중 하나가 나가게 되었구 이번에는 왕기춘 선수였습니다.

왕기춘선수어깨는 김원희선수가 4년전에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때보다 무거웠을것입니다.
거기에  금메달을 땨놓은것처럼 말하는 언론과 방송사의 싸구려 저널리즘은 그에게 더 부담을 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은메달을 땄습니다. 은메달좀 따면 좀 어때요. 은메달은 메달 아닌가요? 금메달이나 은메달이나 다 소중한건데요. 그래서  우승후보라고 하던 외국선수들도 은메달 혹은 동메달 따고 울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선수들은 웁니다.

이런 모습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엘리트체육의 병폐입니다. 운동에 삶을 올인한 삶을 사는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은  외국선수들 전부는 아니겠지만 많은선수가  직업이 따로 있고 직장다니면서 취미로 하는 아마츄어들이 많습니다. 그런 외국선수들은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출전하는게 있다면  우린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들처럼 비장미가 흐릅니다.

누군 즐기러 왔는데 누군 쌈닭이 되어서 경쟁하는 모습   올림픽을 보는 시선이 다르다보니  우린 쉽게 눈물을
흘리나 봅니다. 뉴스를 보니 왕기춘선수 부모님과 이원희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더군요. 은메달따고 미안해 하다니요. 은메달은 메달 아닌가요? 은메달도 잘한거지요. 그런데 금메달이 아니기에 미안한것입니다.
이런 부담감으로 경기를 한다면 저는 떨려서 출전 못할것 같네요.


이런 모습은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메달색깔에 따라 보도하는 형태나 시간이나 인터뷰 내용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듯 합니다.  뉴스를 안봐야지 하면서 세상돌아가는 걸 알고 싶어서 보다보니 올림픽소식도 같이 듣게 되네요.   몇일전에 금메달딴 최민호선수인가요?  그 선수말이 기억나네요. 동메달하고 금메달하고 이렇게 큰 차이인줄 몰랐다구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은메달따고 눈물 흘리는 한국선수 안봤으면 했는데 또 보게 되네요.
엘리트체육의 한계인듯 합니다.  아직도 체육잘하는 순위가 국가순위라고 착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 착각이 가장 큰 나라는 중국일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1위하면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니 팔뚝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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