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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누가 요즘 공군지원한다구

by 썬도그 200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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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강의 하이서울 페스티벌 한켠에 이런 부스가 있더군요. 육해공 홍보부스가 있는데 제가 공군을 나오다
보니 공군에 눈길이 가더군요.   전문화 관리병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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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대부분이 기술병입니다. 헌병을 제외한 대부분이 병이 자시기술이 하나씩 있습니다. 없어도  진주교육사령부에서  길게는 6개월에 걸쳐서 공군에 복무할 만한 기술을 배우고 자대에 배치받습니다.
저는 한번도 쳐본적 없는 키보드를 쳤었습니다. 텔렉스병이라서 하루종일 자판을 두들겼죠. 사회나와서 별 쓸모
없는 기술이죠.  덕분에 키보드 안보고 치게 된것이 군대에서 배운것인데  육군보다야 낫죠.

저만 그렇지  관제사특기 동기는 영어공부도하고 항공관제도 배우고 무선통신병은 장비수리같은것도 배우고요.
전산병은 컴퓨터 관리및 프로그램도 짜구요.  뭐 각자 뭐든 하나씩 배우고 나옵니다. 계속 항공분야로
나갈것이라면  하사관으로 지원하면 좋은 직장이 될수 있는게 공군입니다.

그런데 전문화 관리병을 또 따로 모집하네요.  고졸이상의 입대조건에서 더 강화시키고  검증된 인재를 모집하겠다는것입니다. 4년제대학의 2년이상 다녀야 하는 약간은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그런데 병이 저렇게 학력과 자격요건을
갖출만하게 있나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병들은 하사관의 보조역활이고 오래복무를 못하니 대부분의 장비는 병도 하지만 하사관이 많이 다룹니다.   저게 유급병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것 같지는 않네요.
혜택이라고 하는것이 복무기간중에 장교나 하사관지원시 가산점을 준다고 하는데 저거 거의 현실성 없습니다.
병으로 입대해서 하사관으로 말뚝받은 사람 30개월동안 딱 한사람 봤습니다. 그 사람 보는 시선은  사람들의  시선은 쯧쯧~~~ 이었구요.  장교나 하사관으로 입대할려면 처음부터 장교로 지원하지 갑자기 바꿀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혹시 모르겠네요. 요즘 하도 취직이 안되니 공군에 직업군인으로 복무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밑에 혜택이 멍때리게 하네요.

-각종 병사 격려 행사시 우선선발


어디 룸싸롱이라도 보내줄려나?  병사 격려행사라면  위문공연단 말고 뭐가 있나.  뭐 전쟁기념관 관람이나 그런것이 전부겠지요. 제가 부대에 있을때 기지강당에서 위문공연단이 왔는데 방송으로 올사람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내부반에서는 간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쌍팔년도  연예인 듣보잡 연예인들 왔구 가장 유명한 사람이
유퉁(이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이었는데  누가 보러 갑니까.  TV에서 룰라보는게 낫죠 ㅎㅎㅎ

저 혜택을 보면서 정말 군스럽다 느껴지더군요. 저런게 혜택이라면  차라리 안써놓는게 낫겠죠.
요즘 공군에 입대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6주에 2박3일 하던 공군만의 매력이자 지원의 전부일수도 있는 그
외박제도를 없애버렸습니다.  지원병을 모집하는 공군에서 외박이 없다니  차라리 육군가는게 낫겠죠

공군의 외박제도는 아주 좋았던것이  집이 먼사람 예를 들어 백령도에 근무하는 공군병은  집이 멀경우 1박을 더 할수 있었습니다.  집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인정해 주는것이요. 참 합리적인 외박제도였는데  국방부의 한마디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매달  지원하는 사람이  충원인력보다  많았는데  올해 그 모습이 깨졌습니다

올 5월과 6월에는 각각 0.78대1, 0.62대1로  충원해야할 병보다  지원하는 사람이 적어졌습니다.
지금 공군에 있는 고참들 죽어나겠네요. 뭐 유급병 한다고 하지만  당장 실시하는것도 아니니 지금은
큰  문제일듯 합니다. 그리고  100%유급병으로 할수 없는 노릇이니 지원병도 있어야 하는데 저렇게 지원을
안하니 제대로 비행기 띄울수 있나 모르겠네요.

외박제도 없앤  국방부도 문제지만  전문화관리병 모집의 혜택이 별로 없는 공군도 문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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