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영화창고

미국 히어로영화에 유난히 인색한 한국관객들 다크나이트에는 지갑을열까?

by 썬도그 2008. 8. 5.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크나이트는  개봉전까지는 그렇게 큰 관심을 받던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전작인 배트맨비긴스에서 새로운 배트맨의 이미지를 그리는 크리스포터 놀란 감독에 의해 전 배트맨씨리즈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그려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놀란표 배트맨이 올여름 또  날아왔습니다. 사실 전작만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이 영화계에서 지배적이었는데 이 다크나이트는  전작인 배트맨비긴스를  가볍게  누르고 형보다 뛰어난 아우로 탄생했습니다.


이  다크나이트의 열풍은  미국을 넘어 국내에 까지 상륙했습니다. 연일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 리뷰들이 올라오고  별로였다는 글 한번 보는게 소원일정도로 칭찬과  대박예감을  부르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 보통 허리우드 개봉영화들이 한국최초나 미국과 동시개봉을 하는 허리우드영화가 많은데 이 다크나이트는 3주나 늦게 한국에  상륙할듯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입소문 마케팅이 되어서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중에서  영화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http://www.kobis.or.kr/index_new.jsp 제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스오피스 모조 제공



3주만에 흥행수입 3억달러를 넘기는 놀라운 흥행성적입니다.
국내에서도 몇차례 시사회를 가졌는데  한국 관객들의 반응도  괜찮다가 아닌 놀랍다의 수준의 글들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시사회말고 실제로 개봉해서 이 다크나이트가  한국관객에게 어필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흥분된 분위기의 예상보다는  적은 관객이 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봤습니다


그 이유는

1.  너무나 미국적인 배트맨


국내에서 히어로물이 성공한 영화는 별로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히어로는 미국인이라는 비아냥이 있듯이
이 히어로물들은 다분히 미국적인 문화입니다. 그 코믹북으로 대표되는 미국 히어로물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것은
스파이더맨정도가 있을뿐 지금까지 초대박을 터트린 영화는 없습니다. 작년에 트랜스포머가 빅히트를 치면서 740만명이 봤구  히어로물인 스파이더맨3가 460만을 기록한게 히어로물의 최고의 기록입니다.

유난히 한국에서는 히어로물이 맥을 못추네요.그럴수 밖에 없는게 미국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코믹북을 보면서 자라왔고 심지어 그걸로 말을 배우기 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이렇게 미국문화속에 녹아든 히어로들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는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너무나 친근한 이미지에  그 히어로에 열광을 하는것 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배트맨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극장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배트맨 영화의 원조라고 할수 있는 89년도에 개봉한 팀버튼감독의 배트맨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 당시 라디오 영화음악프로그램에서는 연일 배트맨의 놀라운 미국내 흥행기록을 흥분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었습니다.매일밤 배트맨의 주제가를 부른 프린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해 흥행 TOP10도 국내에서
기록하지 못합니다.  배트맨의 굴욕아닌 굴욕이죠.   미국에서는  고담시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배트맨이 서울에서는 날개도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추락합니다.   본 친구들은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대체로 많았지만  이질감을 느낀 친구도 많았다고 하네요.   배트맨을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그 검은망토의 히어로에 대한  열광은 미국인보다는 못할것입니다. 



2. 스타워즈가 한국에서 별 인가가 없던 이유


스타워즈는 전세계적인 문화코드입니다. 히어로물과 다르게 스타워즈는 미국에서만 인기 있는게 아닌 유럽,아시아(특히 일본)에서 열광하는 관객들이 많죠.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90년대 개봉할때 유럽의 한 극장에서는 스타워즈가 시작되자 마자 나온느  주제가를 온 관객이 따라했을 정도라고 하니 스타워즈에 대한 열광은 전세계적입니다.

그러나 스타워즈는  한국에서 별 인기가 없었습니다
78년 스타워즈1편이 개봉될 당시  전세계흥행기록을 갈아치울때  한국에서는 고작 6위밖에 못합니다.
왜 이럴까요?  그것은 아마  한국관객들은  스타워즈같은 대서사시를 그린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 합니다.
광할한 우주대서사시인 스타워즈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죠. 또한 판타지물이나 SF물도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실제로 있지 않는 상상속의 이야기를 하는것도 별로 매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 통념을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가 꺠긴 했지요.  한국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들은  대체로 보면 드라마나 멜로드라마들이 많습니다.  역대 흥행 1위를 한 영화들을 보면  최루성 멜로물이나  첩보액션물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타워즈 씨리즈물에다 가상의 이야기를 하는것이니 별 어필을 못한듯 합니다. 배트맨도 씨리즈물이고  방대한 이야기구조를 꽤차고 있어야 영화의 재미를 증폭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관객들은  코믹북으로 그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한국관객들은  배트맨의 이야기를 잘 모릅니다. 저 같아도  배트맨비긴스를 보지 않았는데 이걸 보고  다크나이트를 봐야하나 고민이 될정도니까요.

씨리즈물에다 현실세계와 다른 이미지들 이런 이질감을 한국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의 관객들은  예전과 같이 영화를 받아들이고 세계관에대한 이해도가 빠르니 흥행가도에 청신호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번주에 드디어 개봉하네요. 개봉하자마자 보러갈 생각입니다.  과연 소문난 잔칫집에 먹기좋은 음식이 많을지
아니면  소문보다 못할지는  가서 직접 확인해 보고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