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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국개론이 고개를 다시 들것 같은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

by 썬도그 200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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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개론을 아시나요?   저도 작년에 처음 들었습니다. 어떤 분이 제 블로그에 댓글로 그래서 당신의 주장은

 국개론인거냐고 하더군요.  국개론 뭐지 이거~~   어려운 말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국민이 개다~~ 라는 말이죠.  그나라의 정치수준은 국민에 의한다는 제 평소의 지론에 부합되는 말입니다.  국민수준이 그나라 수준이죠.  국민이 개니까   개가 대통령이 되는것이구요.  그게 대한민국이죠.


5,6월 100만명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전 그현장을 보면서 국민들이 이제는 깨달았겠지 했습니다.   그 촛불의 현장에서는  이명박이란
이름은 없습니다.  사실 이번 서울시교육감선거는   후보자 당사자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이번 선거는  이명박정권의 중간평가의 성격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 후보들 면면히 깊게 따지지는 않앗습니다.  주경복후보가 난 전교조후보가 아니라는  유다 베드로가 새벽닭이 울기전에 예수를 3번 부정한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 주경복 후보가 거부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진보후보이자 전교조의 아이콘입니다.  저는 전교조 아주 썩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교총을 옹호할수는 없습니다. 교총소속의 선생님들이 저지리는 비리를 학교현장에서 똑똑히 봤기 떄문입니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에 들어와서 보니 공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가네요.  강남지역의 주민들이 몰표를 준듯 합니다.   못사는 동네 강북과 제가 사는 금천구시민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합니다. 8시까지 투표한다지만 회사원들에게는  평일날 8시까지 투표도 힘이듭니다. 결국은  졸부들이 많은 강남주민들이  아침밥먹고 느긋하게 많이들 한것 같습니다.

강남주민들을 싸잡아서 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또한  강남주민들이  공정택후보를 지지하는것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 제가 졸부이자 강남에 살고  연봉이 5천만원 이상이라면 공후보를 지지했을것입니다.  그들을 크게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기도 힘든 서울의 변두리 동네들은 선거를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이런 모순된 모습 또한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떨쳐 일어나서 선거하는 모습을 봤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힘을 잃은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만약 공정택후보가 서울시교육감이 된다면  그 피로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것은  저 마져도 순응주의로 이 세상을 살아갈까 겁이 납니다. 앞으로  제 블로그에서 까칠한 시사이야기가 줄어들게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부를 비판할려고 해도  내가 누굴 계몽하고 가르친다고 이런 글을 쓰나 하면서 글을 접는게 많을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은 내가 지껄여도 변하지 않는다는  순리를 배우게 될까봐 겁이 나네요.  아직 결정된것은 아닙니다. 기적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촛불에 대한 시선도 싸늘해 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삼느낍니다.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의 결집력 행동력 대단합니다. 이래서는 4년후의 대통령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려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가 앞서가고 있지만  항상 결과를 보면 보수세력의 결집력에 무릅을 꿇더군요.  진보세력은 마약 이번 선거에서 주경복후보가 떨어지면  뼈를 깍는 반성을 해야할것이며  단합이 뭔지 배워야 할것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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