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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왜 우리는 휴가를 7월말 8월초에 몰려가는 것일까?

by 썬도그 200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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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하게 된것중에 하나가 왜 우리는 휴가를 7월말에서 8월초에
몰려가는 것일까?  누가 정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간다.

친구들 모임이 있다.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작년까지 합치면 한해도 빠짐없이 여름에 휴가를
같이가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  여름에 놀러가는 일정을 맞추기 더 힘들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더 쉬워졌다. 다들 7월말에서 8월초에 휴가를 회사에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때보다 더 일정
잡기가 쉽다. 최근에는  회사들이 휴가기간을 넓게 챙겨주기에 예전보다 같이 휴가가기가 힘들어 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7월말 8월초에 휴가를 가는 회사들이 많다.  이 2주간에 서울은 텅텅빈다.

용산전자상가는 대부분 8월초에 휴가를 가고 이런 모습은 서울 곳곳에서 볼수 있다.
문제는 이 2주간에 그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가다보니 전국 어디를 가도 사람에 치인다.
내 기억속에 휴가는 휴식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고통이었다. 날은 날대로 덥고 사람은 사람대로 많아서
짜증의 연속이다.  거기에  한철장사라고  상인들과 숙박업들은 바가지를 오는 손님에게 씌워준다

피서객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값을 치루고 여름휴가를 보낸다.

유럽이나 미국은 휴가가 한달이상 되는곳도 많은데  세계최고의 노동강도를 자랑하는 한국은 일은 일대로
남들보다 많이하고  휴가는 쥐꼬리만큼받고 그것도  7월말 8월초에 몰려가서 짜증만 가득안고 와서
다시 일을 시작하니  휴가가 휴식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올해 휴가를 9월로 연기했다.
9월 말쯤에 제주도 자전거여행이나 할까 생각중이다.

한국인 특유의 쏠림현상이  휴가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올해도 눈에 그려진다 이번주에  동해안고속도로는
꽉 막힌 모습을 연출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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