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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체벌만이 학생계도의 전부인양 아는 못난 교사들

by 썬도그 200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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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안맞고 자란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학교에서 보다는 집에서 많이 맞았죠

뭐 잘못만 했다하면 아버지는 엎드려리라고 하고 빗자루로 엉덩이를 많이 때리셨습니다.
아마  군대에서 폭력을 배우셨는지  나와 내 동생을 때릴때면  군대구호까지 쓰시더군요.

매번 그렇게 맞았습니다. 제 입에서 잘못했다고 말이 나올때까지요.


그런데 한번은 잘못했다고 하는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한  두시간 내내 맞았습니다.
나중엔 엉덩이에 감각이 없더군요. 아버지는 내 입에서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가 듣고 싶은것이고
전 아무런 잘못한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잘못했다고 하라고 하니  말이 안나오더군요.
맞으면서  비겁하게  잘못한게  없어도 잘못했다고 해야 하나  생각을 했구  그게 두시간을 맞도록
오기로 변환시켰습니다.  나중엔 한마디 했죠.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입으로만 잘못했다고 한거지  잘못한게 뭔지도 모르고 잘못이 있는지 인정한것은 아닙니다.
그냥 아버지는 왜 잘못했는지보다는  내 입에서 잘못했다는 말이 듣고 싶었던것이죠.
수컷과 수컷의 기싸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  아버지는 빗자루를 들지 않으셨습니다.

때리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아신건지 그 이후론 폭력보다는 대화로 내 잘못인정을 유도하셨습니다.
저도 그런 대화를 통해서  잘못을 깨닫고 아버지도 자신의 잘못을 느끼게 되었죠


그러나 폭력은 집에서는 어느정도 멈추었지만 학교에서는 계속 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독사라는 선생이 제 담임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틈만나면 아이들을 팹니다.  얼마나 사람패는걸 좋아하는지  우리반이 15반중에서 14등을 했다고
줄빠따를 때리더군요.  꼴등에 가까운 아이들은  더 많이 맞았습니다.
왜 공부를 못하는지 그건 관심에도 없습니다. 그냥 때립니다.
이런 사람에게 선생이라는 단어자체를 쓰기도 역겹네요.

학교에는 이런 교사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보니  초등학교에서 아이가 우는대도 빗자루로 아이 엉덩이를 때리는 50대 교사의
동영상이 유포되었습니다. 같은반 아이가 휴대폰으로 찍었구 아이 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린것 입니다.

휴대폰영상 유포에 대한 잘잘못은 접어두고요

이런 교사들을 보면  한편으로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다스리고 계도하는 방법이 오로지  체벌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살아갈 교사입니다.
체벌하는 교사가 존경을 받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게 다 학생 잘되라고 떄리는 사랑의 매라고 하지만
매중에 사랑의 매가 어딨어요.  폭력을 미화시켜서 얻은 달콤함이 얼마나 추악한지 맞는 사람이나
떄리는 사람둘다  모르는것도 문제입니다.

학생이 말을 안듣고 장난이 심하다고 매를 들고  학업태도 불량이라고 매를 들고  머리가 길다고 매를 들고
존다고 매를들고 숙제안했다고 매를 들고   그냥 매를 드는게 가장 편하고 쉽고 효과가 좋기 때문에
매질이라는 그 달콤함에 평생 손에 매를 놓지 못하는 교사들 참 불쌍한 사람들이죠.

다른 방법을 써봤는데 효과가 별로다라고 하는 모습. 그런게 교사가 아닐것입니다
효과가 좋다고 다른 인격체를 폭력으로 다스리는 모습 그래서 그 인격체가 말을 고분고분하게 듣는것에 대한
만족 이런모습은  강아지에게서도 볼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강아지 몇대 떄려보십시요. 말 잘듣습니다. 하지만 도망갈곳이 있으면 도망가서 숨죠.
말을 잘듣는 경우는 강아지가 도망갈 구석이 없어 꼼짝없이 걸렸을때 말을 잘듣습니다.  눈치 살살보면서요
그게 정말 말을 잘듣는 강아지일까요?

학교라는곳은 학생이 도망갈곳이 없는 곳입니다. 수업중간에 뛰쳐나갈수 있을까요?
그렇게 도망갈곳이 없는 학생을 매질을 한다는것은  눈치보는 강아지들을 만들어내는것입니다


나이든 교사들에게 이런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요즘 엄마들 나이가 많은 교사들 너무 싫어합니다.
고래짝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죠.  저도  초등학교 시절 생각해보면  젊은 선생님들이 좋더군요.
나이든 선생님 치고 존경스러운 인물이 없었습니다.  왜 선생님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속물이 되어갈까요?
제가 학교 거래업체로 서울시 초중고 많이 다녀봤지만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나이든 분들이 돈을 많이
밝히더군요. 그리고  공립보단 사립학교들이 더 심하구요.

교사가 존경받지 못하고 교권이 붕괴되었다고 호들갑 떨기전에 교사들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는 집단인지
생각해 봐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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