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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국회에서 불꽃놀이 할때냐 지금

by 썬도그 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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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집에서 늦은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쿠쿠쿵 소리가 나더군요.
천둥인가? 밖을보니  비는 안오고 비올 분위기도 아니더군요.  창문을 다시 닫고 다시 저녁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쿠쿠쿵 쿠쿠쿵 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그때 직감했죠.  불꽃놀이다..

창문을 다 여어보면서 그 정체를 찾아봤습니다.  여의도 한강에서 하는 세계불꽃축제는 저희집에서 살짝 보이기에
여의도 쪽을 봤더니 아무런 흔적도 없더군요. 그래서 구에서 하는 건가 해서 안양천을 봐도 없구요.

그렇게 한 20분 가량 그 소리는 계속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기사를 보니  제헌 60주년 기념으로  1억5천만원짜리
불꽃놀이를 했다고 하네요.

화가 나더군요. 철없는 아이의 철없는 행동을 보는것 같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제헌 60주년이 되었지만 한국의 국회는 지금 초등학교 입학도 못한  어린아이입니다. 정 반 합의 논리는
거의 없고 멱살잡이 물리적대결만이  그동안 우리 국회가 했었고 앞으로도 할것 입니다.

고유가로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기름 잡아먹는  배기량 좋은  차를 타고 다닙니다.
또한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도  답변도 없는 국회의원을 지역구 의원으로 두고 있는 저에게는

이 국회라는 곳이 너무나 짜증납니다. 일 잘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우리나라 최고의 시설에서 근무하게
국민들이 해주었건만  그 안에서 하는 행동들은 지리멸렬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어제 1억5천만원짜리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그 불꽃을 보면서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같이 박수를 쳤을까요?  그런분 거의 없을것입니다.


이 놈들이 일을 제대로 했으면 나라가 이꼴이 되지 않지 라고 하는 자조섞인 목소리들이 들렸을 것입니다.
선거할때만 낮게 엎드려서 머리를 조아릴줄 알지  평상시에는  감히 국회의원에게~~~ 라는 어조로
말하는게 그들입니다.

대의민주주의가 과연 적정한 정치의 모습이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촛불집회를 2달동안 가지면서
국회가 과연 있을 필요가 있냐라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효율성면에서는 지금의 국회, 대의민주주의가
좋다고 하지만  과연 효율성이 있냐 따져봐야 할것 입니다.  정몽준의원은  지금까지 수십년 국회의원을
했지만  법을 만든것은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국회의원이 국회라는 공간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1억5천만원 어치의 불꽃을  힘든 서민들이 사는 동네에 작은 촛불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정작 하늘로 쏘아 올려야 했던것은  국민들의  서러움과 고통 그리고 정부에 대한 질타였을것입니다.
서민들의 마음을 하늘로 쏘기에는 그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이런 성난 민심을 달래지는 못하고  하늘에 헛돈을 쏘는 모습에서  18대 국회는  정말 씹x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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