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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미움이 난무한 전쟁터에서 사랑을 담는 사진작가 유진 스미드

by 썬도그 200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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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전쟁은 영웅을 탄생하게 하는데 최근의 전쟁에서는 영웅은 탄생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종군사진기자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종군사진기자들의 사진들이ㅣ 전쟁의 긴박함과 참혹함을 카메라에 담는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사진작가 유진스미스는 참혹하고 미움의 감정이 쏟아져나와 비린내를 진동하게 하는 전쟁터에서 역설적이게도
사랑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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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7월 7일  미군은 태평양전쟁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요충지인 사이판을 공격한
미군은 일본군들이 파놓은 동굴때문에 곤혹스러워 합니다.  미군은  화염방사기를 메고 다니면서
동굴이란 동굴은 다 뒤지고  동굴안에서 항복을 하지 않으면 화염방사기를  동굴에 쏘아 일본군과
민간인들을 나오게 하거나  다 몰살 시켰습니다.

이  사진도  화염방사기로  동굴안에 사람들을 죽게 한후 죽은 시체더미들 속에서 찾은 유일한 생존자
입니다.  이 사진은 너무나도 역설적이여써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요. 미군들이 어쩔수 없이
죽인 사람들 숙에서 숨을 헐떡 거리는 어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여러 감정이 들게 합니다.

2차대전 보도사진중에 가장 걸작중 하나입니다.

이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바로 유진 스미드 (W. Eugene Smith,  미국,  1918∼1978)입니다. 유진 스미드는  외골기질이 있는 보도사진작가로 라이프지에서 활동합니다. 라이프지는  이전의 활자로만 보도하는 형태의 뉴스에서  사진으로 세상을 말하는 사진기사 잡지로써  많은  사진작가를 배출한 잡지죠
유진스미드도 이 라이프지에서 활동하지만 한장의 사진으로 결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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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진인데  사진속의 모델은  성자로 알려진 슈바이쳐 박사입니다.  유진 스미드는  이 슈바이처 박사를
성자가 아닌 인간 슈바이쳐로 그릴려고 했으나  그의 사진은  잡지에 실리기전에 프레임을 삭제한 트리밍된
사진이 표지에 실립니다. 이 사건으로 유진스미드는 라이프지와 결별을 선언하고 매그넘에 들어갑니다.

유진스미드는  태평양 전쟁에서 수류탄 파편을 맞고 심한 부상을 당합니다.
얼굴 눈밑과  왼손을 관통한 수류탄 파편으로 카메라를 다시는 들지 못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속에서
지냅니다. 30번이 넘는 수술로 그는 어느정도 회복하게 됩니다

종군사진기자로써 살아가야 하나 아니면 남들처럼 평범한 사진을 찍을까 고민이 많았던 유진 스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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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ugene Smith, The walk to Paradise Garden, New York 1946

 
그는 떨리는 손으로 겨우 카메라에
필름을 감고 자신의 자식인 두 남매에게
길을 걷게 합니다

그리고 그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 사진 팬시용품으로도 나올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종군사진작가인
유진스미드가 찍었다면 믿겨질까요?

유진스미드가 떨리는 손으로 필름을
감고서  종군사진작가로 다시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는 갈등속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천국의 정원으로 들어서게 하는
모습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습니다














유진 스미드는  이후에 종군사진작가보다는 사회참여작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변신을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편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그의 사진속에 들어나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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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꼬를 목욕시키고 있는 어머니(Tomoko Uemura in Her Bath, Minamata)" (1972)

위의 사진은  미나마타현에서 수은중독에 때문에 이따이이따이병에 걸린 딸을 안고서 목욕을
시켜주는 어머니를 담고 있습니다.  완벽한 빛에대한 조율과 마치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를
연상케하는 피에타 포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한 공포와 환경에 대한 심각한 공포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유진 스미드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종군사진작가중  1순위에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종군사진기자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담는 종군사진기자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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