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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사 갔다왔습니다. 대단하더군요.

by 썬도그 2007.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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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등행사가 있다는 정보를 뉴스를 보고 한적한 일요일 몸을 일으켜 촬영 준비를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연등행사는 매년하지만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그래도 죽기전엔 한 번은 봐야겠다는 생각과 따분한 일요일을 타파하기 위해  도심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사진 바리 바리 싸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비싼 DSLR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흔들린 것도 많고 색감이 떨어지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종로3가에서 카메라를 들고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행렬은 동대문 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종로 3가 피카디리 극장 앞에서는 벌써 저 멀리 인도나 파키스탄 쪽의 남아시아 분들이 보이더군요.
히잡을을 쓴 여인도 보이네요



하늘은 점점 붉은 기운이 감돕니다. 하루가 저물고 있네요.


농악대가 선두에 섰습니다.  언제나 농악은 흥에 겹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서울에서 이런 행사 아니 대한민국에서 이런 화려한 퍼레이드를 하는
날이 별로 없지요. 하이서울페스티벌 퍼레이드보다 규모도 몇 배나 더 크더군요. 뉴욕에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할 때 거대 애드벌른들고 행진하는 거 보고 우리나란 왜 저런 게 없을까 했는데
그래도 연등행사가 가장 큰 퍼레이드군요





행사의 젤 선두엔 신혼여행을 떠나는 자동차처럼 풍선으로 장식한 택시들이 앞장서더군요.
봤더니 불교신자들로 이루어진 택시조합인듯합니다.


길가엔 저렇게 의자도 갖다놓았더군요. 하지만 몇 군데만 저렇게 해 놓고 다른 곳은 그냥 서서 봐야 했습니다.


하늘의 구름들은 아름다운 패턴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꼬마 아이는 신났습니다. 어머니가 사준 불꽃놀이에 여념이 없네요.


방송사는 많이 왔습니다. SBS, 불교방송, YTN 등등 보이더군요. 크레인에서는 행렬을 맞아 찍을 준비를 하고요

DSLR이 부럽더군요. 낮에는 똑딱이도 좋긴 하지만 밤엔 아주 쥐약입니다.  하지만 꿋꿋하게 촬영했습니다.


연등행사의 하이 라이 트은 저런  큰 조각 연등이죠. 

사람들은 정말 촬영에 여념 없습니다. 저도 틈바구니에 찍으려니 힘들더군요.
종로 3 가쪽 말고 종로 5 가쪽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요 그쪽으로 내려가서 찍을걸 나중에 후회했죠


선녀들처럼  화사한 옷을 입은 참가자들입니다.
이 연등행사를 보니까 불교계의 각 종파와 각  사찰들 그리고 불교학교들이 모두 참여한듯합니다.

밥그릇 같은 연등을 들고 가시네요. ^^


행사엔 연등이 정말 수십 가지더군요.  정말 놀랄 정도로 많습니다. 화재위험 때문에
모두 꼬마전구를 안에 넣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퍼레이드 차입니다.

외국인들 정말 많죠. 따분한 한국에 이런 행사도 신기했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랬나요. 행사하던 학생이나 여러분들이 외국인들에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반대편에 외국인들인데요 사물놀이소리나 음악만 들렸다 하면 춤을 추네요.
보기 좋더군요. 리액션을 보내줘야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테니까요



경찰도 사람이겠죠 가끔 저렇게 핸드폰으로 촬영하더군요




날은 점점 어두워져갑니다. 셔터시피드는 이제 손으로 감당하기 힘든 1/60이하로 마구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플래쉬 터뜨리면 사진이 밋밋해지는것도 있구 밧데리가 많이 다는것도
있구 실제로 이거 촬영하면서 밧데리 4개 갈았습니다



와 가장 멋졌고 뜬금없기도 하고 태권V입니다. 태권V가 불교신자인지 첨 알았네요 ^^
이 연등행사는 96년부터는 문화행사로 바뀌어서 종교적인 색체와 함께 저런  문화적인
모습도 스며들었습니다.  보기 좋던데요. 그래서 동영상 촬영도 했죠.


 
화려한 연등행렬이 지나갑니다



정말 화려한 꽃을 들고 가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밤이왔습니다. 이제 사진감도를 ISO400으로 조정했지만 한계에 부짖칩니다. 저렇게
사람들이 지나가면 광원이 없어서 흔들립니다.  그렇다고 죽어도 플래쉬를 터뜨리긴 싫습니다.
그래서 사진 반은 흔들려서 못쓰겠더군요. 하지만 이런  묘한 색감을 나오게도 하네요
 

코끼리는 불교에서는 신성시하는 동물이죠.

코끼리 연등이 많더군요.



불교국가인 스리랑카 분들도 참여했더군요. 우리나라에  돈벌로 많이 오셨는데 건강하게
지내시다 돈 많이 버셔서 가셨으면 하네요



스리랑카 분들의 행렬입니다.


이분 대단합니다 계속 춤추시면서 저렇게 밝은 표정으로 지나가시더군요.


색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위에사진처럼 흔들린 사진만찍나 했는데 행력이 지체되어 잠깐 멈추는 일도 가끔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명확한 사진 찍을수 있게 해주셔서



웃음이 나오는 연등이네요. 금복주????



이 용 무시무시합니다. 소리도 나고 움직이기도 하고 엄청난 램프들..


거대 나비입니다.  호접몽이 생각나네요. 정말 화려합니다

나비연등 멋지죠. 이런 연등말고 더 아름다운 연등들이 많았는데 이노무 똑딱이 밤엔
거의 활동을 잘 못합니다. 주행성이라서



유리창에 비친 연등들..




이제 종로3가에서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언제끝날지 모를정도로 하더군요.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다가 발견한 화려한  연등 ..



멋진 조형물들의 행렬이네요.




오늘행사에 정말 어린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더군요. 우리가 잘알진 모르지만 우리나라 종교인중
3분의2가 불교신자더군요. 불교의 포용성과 모태신앙의 힘이겠죠.
그렇다고 사이비 기독교인들처럼 믿음을 강요하진 않죠. 생각해보면요. 왜 기독교는
이런 행사를 가지지 못할까요?  기독교는 종파별로 따로 뭉치는듯하고 같은 종파라도 거대교회는
혼자 행사 치루던데요. 순복음교회나  성남에 수백억짜리 교회지은 교회도 있구



이거 티벳에 있는 성같아 보이네요 갑자기 그 성이름이 생각안나지만 잘만들었습니다.

거북선도 보이고 쌍용도 보이네요 저 용 불도 뿝습니다.


이상으로 연등행사는 끝났습니다. 1기가짜리 메모리카드 다 썼네요
그중 반은 버릴 사진이지만요.

불교인들만의 축제에서 이젠 시민과 함께하고 규모도 엄청 커진것 같네요.
예전엔 저렇게 까지 크지 않았구 그냥 조용히 연등만 들고 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뭐 직접보진 않았구 TV나 들은 얘기로만 봐선요.


24일이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모두 성불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참가하신 모든 행사관계자와 참여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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