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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진기자들의 활약을 숨소리가 들릴정도의 근거리에서 지켜본적이 있습니다.
4월의 대학생 등록금 시위떄 처음봤구 연등축제에서도 그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엊그제의 가두시위떄 그들을 또 만났습니다.
몇몇분은 낯이 익더군요. 어 저 기자분 또 왔네.. 하면서 신기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다 기자이기 떄문에 (시민기자들 ^^) 카메라만 들었다고 기자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습니다. 또한 몇몇 기자들이나 카메라에 어느일보라고 써있지 안써진 기자분들도 있구요
그런데 누가 시민인지 기자인지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높은곳에 올라간 분들은 기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판별법이 100%는 아닙니다. 기자분들이 먼저 용감하게 높은곳에 올라가면 따라 올라가는 분들중에
시민도 있으니까요
시위대가 롯데백화점을 지나 신세계백화점으로 갈때 어~~ 하고 봤습니다. 저 조각상위에 기자들 저거저거
욕먹을 짓 하고있네 하면서요. 기자에게 있어 앵글이란 낙종과 특종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같은장소라도 다른앵글 다른각도 특히 하이앵글(높은곳에서 내려다보면서 찍는)의 사진은 사건현장의 긴박감 현장성 그리고 전체적인 상황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는 좋은 앵글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중엔 앉은뱅이 사다리( 아주 낮은 사다리)를 등에 메고 다니다가 그 사다리에 올라가서
사진찍고 사다리 들고 뒤로 물러서고 그럽니다. 약 60cm정도하는 그 사다리가 기자에게 중요한것은
바로 앵글때문이죠. 사진 찍어보시면 알겠지만 눈높이의 앵글과 손을 높이들어 노파인더샷으로 찍은
사진은 느낌이 다릅니다. 이렇게 작은 앵글의 차이도 보도사진에서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같은장소에 갔어도 어떤 기자는 특종을 얻고 어떤기자는 낙종을 합니다.
그러나 그 특종과 앵글을 위해서 불법도 서슴치 않게 하는 사진기자들을 보면 좋은 시선으로 보여지지가
않네요.
이 사진은 그나마 트럭기사님에게 허락을 득한듯 합니다. 제가 가까이 가서 보니 트럭기사님이 그냥 쳐다만 보더군요. 문제가 있었다면 기사님이 내려오라고 소리 질렀겠죠
그런데 이 사진전에 길가에 주차된 봉고트럭(6명이 탈수있는 짐트럭)위에 사진기자 5명정도가 올라가 있더군요. 주차된 트럭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들 멋대로 올라간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어제 오늘의 모습이 아닙니다. 남대문이 멀쩡히 서있던 몇년전에 어느 사진기자가 좋은 앵글을 잡겠다고 남대문에 몰래 올라가서 사진찍던 모습이 시민카메라에 잡혀서 욕 먹었던 일도 기억이 나네요
뭐 사진기자들의 애환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 사진기자들이 펴내는 계간지도 읽어보고
그들의 책도 읽어보면 아주 썡고생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앵글을 위해서라면 양해고 뭐고
그냥 올라가고 보는 사진기자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선후배 관계인지 형동생으로 부르더군요.
다는 아니겠지만 도급제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다른 일보라도 대학동창이나 선배나 후배가 많은것도
있을것입니다. 또한 수백장 찍어서 데스크에 보고하면 꺠지기 일상이고 떄로는 목숨을 걸고 취재할떄도
있죠. 사회정의를 위해서 불법을 하는것은 이해하고 당연히 기자라면 그래야 합니다.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손예진이 몰카를 가방에 설치하고 취재하는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기에 그게 가능한것이죠. 마찬가지로 사진기자들이 사회정의과 비리와
부조리 고발이라면 불법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사회정의도 아니고 단순히 앵글을 위해서
저러는 모습은 좀 그렇네요.
요즘 사진기자 많이 지켜보면서 저렇게 좋은 카메라로 수백장 찍어서 신문에는 겨우 한장 나가는거
참 낭비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기 블로그에 올리던지 해서 공유좀 하지.. 사진기자라는 권력을 이용해
현장감을 좀더 살렸으면 하는데 신문에 달랑 한장 인터넷포탈에나 수장정도만 올라옵니다.
언론사에 소속된 사진기자의 슬픈비애도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훌륭한 보도사진작가가
안나오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의 주관보단 언론사의 주관대로 편집되는게 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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