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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달력의 성년식과 내가 느끼는 나만의 성년식

by 썬도그 200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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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세번쨰주 월요일은  성년식입니다.
성년식이 지난지 한참이 되서 요즘도 장미꽃 20송이와 향수 키스를 받는게 유행인지 모르겠네요.
대부분 성년식을 대학교에서 맞는게 요즘 현실일것입니다.

대학진학률이 80%이니 대학교에서 성년식을 하게 되는데  제 기억속의 저의 성년식은 애매함의 연속이었습니다.제가 재수를 해서 대학을 입학하여  동기들과 나이차이가 있었습니다.

사진동아리 성년식에 참석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알사람은 다 알지만  서로의 나이를 대충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아리에 자주 안오거나 나이에 대한 정체성을 숨기던 친구들이 이날을 반가워 할리가 없습니다.
재수하고 대학에 갔으면 대학1학년떄  성년을 맞고  재수를 안했다면 2학년에 성년을 맞습니다.
저는 대학1학년떄  동갑인 동기들끼리 조촐하게 파티를 했는데  우연찮기  학교앞 먹자골목에서 성년을
맞은 2학년 선배들의 모임과 만나게 되엇구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같은 술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참 서로들 어색해 하더만요.

저야 나이를 별로 따지지 않아서 그런것에 별 반응이 없었지만  2학년 선배들이 난감해 하더군요.
아시죠? 나이따지는 한국문화 심하다는걸요.  요즘도 그렇다고 하네요. 같은 학번이라고 해도 나이가
많으면 언니, 형,누나라고 부른다고요.  뭐 각 학교마다 각 동아리마다 각 모임마다 다를것입니다.

뭐 남자다 보니 장미꽃 20송이와 향수는 당연히 없거니와 키스도 없는  성년식이었습니다.
선배가 준 장미꽃 한송이가 전부였네요.  오늘 전국의 대학교 앞에는 술파티가 열리겠군요.
하지만 성년식이  그냥 형식적인 성년 아무의미없는 성년식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말이죠
외국에서는 성년이 되면 독립하는 문화가 있구   대학등록금을 자기가 벌어서 대학을 다니는데 말 그대로
자기자신과 몸뚱아리를 스스로 책임지는 나이가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어떤 행동도 잘 터치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책임질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고 보니까요
하지만 한국은 좀 다르죠.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대학을 가도  고등학교의 연장선입니다.  진정한
독립은 직장을 다닐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내가 느낀 나만의 성년식 아 이제~~ 어른이 된것가 하는 어렴풋한 기억속의 날이 있는데요
뭐 곱게 자라다 보니  대학입학하고도 아르바이트 한번 해보지 못했습니다.
겨울방학을 하고 친구녀석이 자기 아르바이트 끝나는데 나보고 이어서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덕원 근처에 있는 빵공장에서 포장일을 했는데  밤에만 했습니다. 낮에는  빵제조하고 밤에만
포장을 해서 각 편의점에 배달을 해야 했으니까요.
뭐 고등학교때 아르바이트를 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제가 직접 돈을 벌었다는 그 자체가 뿌듯하더군요
많이 벌지는 못했습니다. 하루 4시간만 일했으니까요.  그떄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 친구들을 만나면 빵공장에 추억은 항상 웃음으로 시작됩니다. 일하면서 힘든것도 있었구 그 사장이란
사람이 돈을 띄어먹고 주기도 하고 너덜너덜한 돈을 월급이라고 줄떄는 참 드럽고 치사하더군요. 
그러면서 세상을 배웠고 그런 과정이 어른이 되는 과정임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성년이 되었다고 스스로 느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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