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에서 어린이장터및 어린이날 놀이를 하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들려서 이리저리 어린이날 풍경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화를 내는 아주머니가 있어서 뭔가 하고 봤습니다.
어른들에게 할말!! 이라는 낙서판이더군요. 그런데 초등학교 5,6학년쯤 되어보이는 여학생둘이 아주머니에게
혼나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보니 언니들이 되어가지고 이 낙서판에 x발, x새끼라고 썼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뭔가해서 낙서판을 봤습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솔직히 어이가 좀 없더군요. 저도 이명박대통령 촛불시위도 참가하고 이명박정권이 내일이라도 무너지길
매일 기도하는 사람이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까지 심하게 욕할줄 몰랐습니다.
이 낙서판을 보면서 지난달인가 초등학교에서 첫 시험을 본 조카가 이명박이 x발놈이야? 라고 묻는것이
생각이 나더군요. 깜짝놀라서 너 어디서 그런말 배웠어라고 다그치니 자기남자짝꿍이 이명박 x발놈이래
이명박때문에 우리시험보는것이라고 하더군요.
아.. 어린아이가 착한말만 하고 살길 바라는건 어쩌면 무리가 있겠지만 대통령욕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배겨나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의 낙서판앞에서 다그치던 아주머니는 사라지고 혼난 여학새은 학원가기 싫어요라고 자그마하게 적고
가버렸습니다. 전 한참을 읽어봤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나보다 더 심한 욕으로 대통령을 욕하는 모습에
심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해서 뽑아놓은 대통령을 아이들까지 뭐가 잘못된지도 잘 모르면서
욕부터 하는것은 스스로 배운것일까요? 그런것은 아닐것입니다. 우리 어른들이 반성부터 하지 않고
(대통령 잘못 뽑은것에 대한. 내가 선택한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공동책임임) 아이들에게 이명박은 x새끼라고 가르친것은 아닐까요? 백지같은 아이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같기도 하구요.
위의 게시판을 보면서 두가지에 놀랐는데요
하나는 욕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다니와 우리가 뭘 가르쳤길래 초등학생도 대통령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욕하나 마치 자기집 강아지 이름 부르듯이 하는 모습에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생각이 들면서 충격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이명박이 밉기야 하지만 아이들이 저런 쌍욕으로 대통령을 욕하는 모습은 솔직히 역효과가
아닐까요.
초등학생들도 알건 다 알 나이이긴 합니다. 초등학교 5,6학년정도면 뉴스정도는 볼수 있는 나이고
광우병에 대한 지식은 다 알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건설적인 비판의 모습 혹은 점잖은 비판이
나와야 좋을듯한데 x발 , x새끼는 적잖이 실망과 충격스럽네요.
이런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저 낙서판때문에 좀 우울한 어린이날이네요. 누가 뭐라해도 어린이들이 쌍욕하는 대통령을 뽑은 어른들이 먼저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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