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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ticle.joins.com/article/photo/article.asp?total_id=3113114
이 사진은 모 일간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사진의 내용은 중국증시의 폭락으로 고개를 떨구는 모습인데요.
아마 중국주식 투자자인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진을 보면서 과연 저 여자분이 중국증시 투자자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예전 그러니까 10년전의 기억이 떠 오르더군요
10년전 저는 구로공단 입구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아파트형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필려고 복도에 나왔는데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계신 어떤 아저씨가 두리번 거리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다가와서 내일 모래가 추석인데 IMF때문에 고향에 못내려가는 직장인들에 대한 기사에
대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서 포즈좀 취해달라고 하더군요.
에? 저는 고향이 서울인데요라고 했더니 아 압니다. 그냥 포즈좀 취해주세요. 대신 얼굴은 안나오고
실루엣처리해서 윤곽만 나올거예요 라고 사정사정을 하더군요. 제 기억으론 그 사진기자분 중앙일보로
기억하는데 하도 사정하길래 포즈를 취해주었죠. 벽에 살짝 기대고 고개를 살짝 떨구고..
ㅎㅎㅎ
몇장을 찍더군요. 그러더니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구로공단 입구쪽으로 가더군요.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때 카메라기자에 대한 환상이 좀 많이 깨졌습니다. 저런 무거운 장비 어깨에 메고
정처없이 기사꺼리를 찾기위해 사냥꾼같아 보이는 모습 노련한 스나이퍼의 모습보단 패잔병의 뒷모습
같아 보이더군요.
내가 찍힌 사진은 추석에 고향에 못내려가는 직장인들이라고 나왔겠죠. 중앙일보를 안보니 나왔는지 안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보는 신문들속의 사진들 그 사진들중 우리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연출된 사진들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심층취재기사에서도 연출된 사진들이 많죠. 또한 사진기자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연출유혹에
쉽게 빠져듭니다.
얼마전 있어던 혜진,예슬양 영결식에서 그 두아이의 친구들이 울지 않는다고 몇몇 사진기자들이
왜 니들은 안우니? 친구가 죽은게 슬프지 않어? 라고 재촉했다고 하던데 대부분 사진기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신문메인에 혜진,예슬양 친구들의 영롱한 눈물한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큰 떨림으로 울릴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신문기사속의 사진들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에이~~ 이 사진기자 연출했구만. 애쓴다 애써. 필요이상으로 연출한 사진을 보면 욕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팩트(사실)을 왜곡할 정도로 연출하는 사진기자들을 보면 발가락으로 기사쓰는 기자들 못지 않게 기자정신이
있나 의심스러울때도 많습니다.
그럴떄면 나도 저 상황이면 저럴까? 편집부에서 멋진사진 한방에 와닿는 그런 사진 혹은 여러장의 사진속에서
편집장의 구미에 맞는 (정치적인 사진이라면)사진을 자신의 이름으로 신문에 내보낼때 어떤 생각이 들까요.
사진기자가 쓴 책을 읽어보니 자신의 뜻과 다르게 수많은 사진속에서 편집장이 맘에 들어하는 사진들이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팩트덩어리어야 할 신문에 연출사진이라 좀 생각해봐야 할듯 합니다.
이 사진은 모 일간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사진의 내용은 중국증시의 폭락으로 고개를 떨구는 모습인데요.
아마 중국주식 투자자인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진을 보면서 과연 저 여자분이 중국증시 투자자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예전 그러니까 10년전의 기억이 떠 오르더군요
10년전 저는 구로공단 입구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아파트형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필려고 복도에 나왔는데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계신 어떤 아저씨가 두리번 거리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다가와서 내일 모래가 추석인데 IMF때문에 고향에 못내려가는 직장인들에 대한 기사에
대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서 포즈좀 취해달라고 하더군요.
에? 저는 고향이 서울인데요라고 했더니 아 압니다. 그냥 포즈좀 취해주세요. 대신 얼굴은 안나오고
실루엣처리해서 윤곽만 나올거예요 라고 사정사정을 하더군요. 제 기억으론 그 사진기자분 중앙일보로
기억하는데 하도 사정하길래 포즈를 취해주었죠. 벽에 살짝 기대고 고개를 살짝 떨구고..
ㅎㅎㅎ
몇장을 찍더군요. 그러더니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구로공단 입구쪽으로 가더군요.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때 카메라기자에 대한 환상이 좀 많이 깨졌습니다. 저런 무거운 장비 어깨에 메고
정처없이 기사꺼리를 찾기위해 사냥꾼같아 보이는 모습 노련한 스나이퍼의 모습보단 패잔병의 뒷모습
같아 보이더군요.
내가 찍힌 사진은 추석에 고향에 못내려가는 직장인들이라고 나왔겠죠. 중앙일보를 안보니 나왔는지 안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보는 신문들속의 사진들 그 사진들중 우리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연출된 사진들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심층취재기사에서도 연출된 사진들이 많죠. 또한 사진기자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연출유혹에
쉽게 빠져듭니다.
얼마전 있어던 혜진,예슬양 영결식에서 그 두아이의 친구들이 울지 않는다고 몇몇 사진기자들이
왜 니들은 안우니? 친구가 죽은게 슬프지 않어? 라고 재촉했다고 하던데 대부분 사진기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신문메인에 혜진,예슬양 친구들의 영롱한 눈물한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큰 떨림으로 울릴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신문기사속의 사진들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에이~~ 이 사진기자 연출했구만. 애쓴다 애써. 필요이상으로 연출한 사진을 보면 욕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팩트(사실)을 왜곡할 정도로 연출하는 사진기자들을 보면 발가락으로 기사쓰는 기자들 못지 않게 기자정신이
있나 의심스러울때도 많습니다.
그럴떄면 나도 저 상황이면 저럴까? 편집부에서 멋진사진 한방에 와닿는 그런 사진 혹은 여러장의 사진속에서
편집장의 구미에 맞는 (정치적인 사진이라면)사진을 자신의 이름으로 신문에 내보낼때 어떤 생각이 들까요.
사진기자가 쓴 책을 읽어보니 자신의 뜻과 다르게 수많은 사진속에서 편집장이 맘에 들어하는 사진들이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팩트덩어리어야 할 신문에 연출사진이라 좀 생각해봐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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