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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한국영화 GP506 제작발표회 후기

by 썬도그 200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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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GP506  제작발표회에 갔다왔습니다.  사진촬영의 부탁을 받고 출동(?)했는데요
영화만 좋아했지  배우들의 인사들과 감독과의 대화가 처음인지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더군요.

먼저 GP506 영화를 소개하죠.
감독은 공수창 감독입니다.  알포인트라는  새로운 군대공포물을 만든 감독이죠.
GP506은 GP506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부대원들의 죽음을 다룬  스릴러물입니다.
전작인 알포인트가  공포물이었다면  이번작품인 GP506은 미스테리 스릴러 물입니다.

GP란 공간은  휴전선 안쪽에 마치 중세시대 성과같이 튼튼한 콘크리트와 미로같은 건물구조로  부대원들이
숙식을 하면서 순찰을 하고 매복을 나가는 곳입니다. 정전협정에 의하면  이건 불법이죠.
우리가 떄가 되면 나오는  철책을 점검하는 곳은 GOP이고  GP는 언론에 공개가 거의 안됩니다.
몇년전에 일어난 김일병 GP총기사건으로  우리들에게 크게 각인된 공간입니다. 저 또한 예비역이지만
그런 공간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공군출신이라서 ㅠ.ㅠ)
그런 밀폐된 공간안에서  일어나는 전 부대원 사망사건 하지만  한사람만 살아 남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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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선재아트센터였는데 이곳은 제작발표회를 많이 하는곳이더군요.  입구에 헌병 두명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사측 이벤트행사도우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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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엔 사진전과 GP모형을 담은 디오라마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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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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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라서 그런지 언론사에서 많이 왔습니다. 정말 카메라 많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와서 고생해서 찍어간 분량중 일부부만 나가겠죠. 아니 아예 방송에 안나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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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자리에 노트북들이 많더군요.  저 여자분들 보니 일본인분도 있더군요.  이 제작발표회가
판도라TV에서 생중계되어  전세계(?) 사람들과 함꼐 본다고 하네요. 일본쪽에서도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계속 일본 야후가 보이더군요.  조현재가 주연인 영화라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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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자리는 아주 끝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맨 앞쪽 끝 자막이 안보이는 최악의 자리
가운데 자리는 기자들이 앉더군요. 뭐 특권층이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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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제작발표회가 시작되었는데  사회자가 백지연씨더군요.  아후~~ 줌렌즈도 없는데 구석에 서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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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가 많죠. ISO 1600으로 올려서 흔들림이 없는 1/30이상으로 셔터스피드 확보하고 찍고  크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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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이름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하더군요.   천호진씨가  군수사관 역활을 하는데
적절한 아이디어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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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와 GP에 대한 설명이 있는 다큐가 상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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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나왔습니다.   천호진(군수사관) 조현재(GP장)  이영훈(강상병) 입니다
아 맨왼쪽에 공수창 감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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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자리에 앉아서  플래쉬도 날아가지 않고 가운데에서 쏟아내는 사진기자들의 플래쉬 세레예 얼굴이 번쩍거리면서 찍히더군요.   기자들의 질문 3개정도와 인터넷질문 2개정도가  전달되었구 배우들이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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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내용중  생각나는것중 공수창 감독에게 쏟아지는게 많았는데요.   
(정확한것은 아니고 기억에 의존한것이니 알아서 해석해서 받아들이세요)


질문 : 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느야? 또 군대 이야기냐.
공수창 :  군대에 간  젊은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자 그 분단의 상징인 GP라는
            공간을 언젠가  영화로 만들려고 했었다.  다만 재미를 위해  장르를 미스테리 스릴러로 정했다.
           GP라는 공간안에 있는 병사들은 마치 잠수함에 탄 토끼같은 존재이다.  2차대전떄 독일병사들이
           잠수함안에 유독가스나 있으면 토끼가 먼저 죽는데  그런 토끼같은 존재가 아마 GP에 있는  병사들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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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국방부에서 지원을 받았나?
공수창 : 국방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받지 않았을것이다. 그게 서로에게 좋은것 같다.

질문 :  군입대전 마지막 작품같은데  군대에 대한 생각을 했었나?
조현재: 이 작품 이후로 군대에 갈지 안갈지 모른다. 지금 드라마 한편을 찍고 있다. 언제 갈지 모른다.
            (조현재씨는 말수가 적은 배우더군요.)

인터넷 질문 :  3배우에게 질문드립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공수창 : 아마 배우들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비오는 풍경을 찍어야 했기에 가장 나이 많은 천호진
           씨가 고생많이 했을것이다. (웃음) 나는 편하게 촬영했다.
천호진 : 그정도야  견딜수 있다
조현재 :  영화캐릭터가 과묵한 캐릭터라서 영화 촬영내내 말을 줄였다. 나중엔 외로움까지 느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이영훈 : 촬영내내 옷을 벗고 있는씬이 많았다(웃음) 주로 누워있고 의식불명된 상태로 나왔다

질문 : 영화가 한번 자금사정으로 촬영중단이 되었는데  재촬영해 완성되었다. 
         (헉! 이영화도 한번 엎어졌었군요. 영화 바보가 2년만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요즘 한국영화 제작
         이 많이 힘든가 봅니다. 아직도 개봉못한 극장을 찾지 못한 영화들이 많더군요.영화는 작년 여름시장을         목표로 제작되었다가 7월에 자금난을 겪고 촬영중단을 했고 쇼박스가 뛰어들면서 10월에 재 촬영하게
        됩니다.)
공수창 : 묵묵히 지켜봐준 스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천호진 : (공수창 감독을 지긋히 보며) 공감독의 뚝심이지요. 공감독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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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씨는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하더군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미스테리 스릴러물로
알고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새파랗게 젊은 놈들이 이런곳에서 2년동안 있어야 한다는 현실에 괴로와했다
그 이후에 영화는 미스테리 스릴러물이지만 자긴 반전영화(ANTI-WAR)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반전이다.

천호진씨는 이 말을 하면서 힘을 싣었는데요. 이 영화는 반전영화다 라고 말하고 왜 웃으세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반전말고 전쟁을 반대한다는 영화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런데 웃은사람 없었는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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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천호진씨는 어색한지 포즈를 잡지 못하더군요. 왼쪽관객들을 위해서
중간 오른쪽 이렇게 백지연씨가 지시해주었습니다.  ㅎㅎㅎ 어색해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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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씨는 핸섬한 얼굴에 장교태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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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배우 이영훈
 처음보는 얼굴인데 귀티가 납니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 라는 퀴어영화에서 주인공을 했더군요.  앞으로 인기를 많이 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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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씨만 웃고 조현재 천호진씨가 웃질않아 백지연씨가 핀잔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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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세레와 제작발표회는 끝났습니다


4월 3일인가에 개봉한다고 하던데  감독은 한번 엎어져서 그런지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안다는 시니컬한
멘트를 하더군요.  그 한마디에  한국영화가 어렵긴 어려운가 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영화시장이란것이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적자보는게 70% 흑자보는게 30%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도박과 같은 시장입니다.  다만 작품의 질과  운과 입소문과 마케팅이 잘 어울려지면
당첨확률이 높죠.

제작비가 65억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하는데 전작인 알포인트를 재미있게 봐서 이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공수창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보니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의 각본을 썼더군요.
한국영화들은 신기한게 각본을 감독들이 직접쓰는 경우가 많더군요. 싱어송라이터처럼요.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면 시나리오의 맛을 잘 살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영화 흥행 성공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GP라는 공간을 만드는 한반도 이젠 젊은이들의 희생을 국가에서 강요하는 모습도 사라졌으면 합니다.
내 자식세대들은 군대에 가지 않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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