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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피아노거리 철거 찬성반 반대반

by 썬도그 2008.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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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거리를 철거한다는 소리를 다음블로거뉴스에서 봤습니다 종로 '피아노 거리' 3년 만에 철거
종로 저 거리는 제 추억이 참 많이 묻어나오는 곳입니다.  대학교때 서울의 각지에 살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을
불러 모을려면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서 만날때가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방학이 되면  종로가 동아리회원들의
아지트가 되었지요.

김석경의  소설 숲숙의 방에서는 종로거리를 젊음의 배출구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예전 같지는 않지만 70,80년대 종로는 젊음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종로거리를 노다니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종로에 놀고 마시고 즐기는문화는 많은데
앉아서 쉬고 어울릴 공간은 없구나 또한 밤 11시가 넘어서 술집에서  배출된 젊은이들은 길바닥에 토악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 더럽고 혼란스러운 거리의 모습이었죠. 그래서 다들 그렇게 취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몇년전 오랜만에 종로에 갔다가 저 피아노가 놓여있더군요. 


저는 영화 빅에서 나온 그런 피아노인줄 알고 다가갔다가 실망했습니다. 그냥 대리석이더군요.
그것도 이가 다 깨져서 흉물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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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더 저 여고생들은 추억을 담더군요.  사진으로 봐도  딱지 않은 이같아 보입니다.


저는 피아노거리 철거에 찬성합니다.  그리고 반대합니다.
양념반 후라이드반은 아니지만  관리안할 피아노라면 흉물일 뿐입니다.  저거 걷어 버리고
관리가 쉬운 그냥 의자만 갖다놓고 사람들 쉬게만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저거 걷어버리고 자동차가 다니게 하겠다는 소리에 경악했습니다.  자동차 지나가면 교통이
더 원할해 집니까? 그 몇대나 지나간다고  사람들 통행에 불편을 주다뇨.  어처구니 없는 종로구의 발상이네요.
차라리 시민들이 모여서 놀수 있는 문화를 더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몇평 안되는 저 공간이 다시 자동차가 지나다닌다고 생각하니 짜증까지 나네요.
뭐 안가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모든 행정의 순서에  사람위에 자동차가 있는것 같아 짜증이 난것 입니다.


종로구의  인간지향적인 인간을 향하는 행정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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