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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내가 꼽는 최고의 반전영화 지구를 지켜라

by 썬도그 200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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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영화중에 최고의 영화가 무엇인가요?
(ANTI-WAR 영화가 아닌  영화 막판에 화끈한 뒤집기 한판을 썌려주는 영화인 반전영화요)

대부분 사람들이 식스센스를 뽑을것 같네요.  그 외에  걔들이 귀신이야라고  매표소앞에서 소리치고
도망가는 놀이까지 유행했던 디 아더스도 있구요. 

예전에 제가 쓴 기사도 올려봅니다.

한국영화중에는 어떤 영화가 최고의 반전영화일까요?   올드보이?  저에겐  한국영화중이 아닌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최고의 반전영화가  바로  장준환감독의 지구를 지켜라입니다.

얼마전 문소리씨가 무릎팍도사에서 남편인 장준환감독과의 결혼을 살짝 이야기 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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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참 말이 많았던 영화죠. 지금도 기억나네요.  영화평론가 오동진씨가  라디오에 나와서 극찬에 극찬을
했던 이런 영화가 한국영화에 나온게 놀랍기만하고  대중성및 예술성을 다 잡는  걸작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흥행을 아주 장담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심혜진씨가 MC였는데  그 목소리까지
기억이 납니다.

흥행성적이요?  쫄딱 망했죠. 아주 쫄딱.  영화평론가들은 허탈해 했구 이제 평론가들의 말을 믿지 않는
대중들의 모습에 허탈해 하기도 했으면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다음주에  다시 심혜진씨의
라디오에서 오동진평론가의 힘이 쫙 빠진 목소리를 들으면서 정말 오동진평론가가 상처가 컸구나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 신음소리가  라디오 스피커넘어까지 들리더군요.


스포일러가 있으니 이 이하는 안보신분중에 보실분은 읽지 마세요

저도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았습니다.  DVD로 나왔길래 얼마나 좋길래  평이 그렇게 좋을까 했죠.
전 평이 좋은 영화는 그냥 보는 편입니다. 평론가들을 믿는 편이죠. (그게 직업인데 헛소리하겠어요)

그래서 휴일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과자봉지에 손 넣어가면서 봤습니다.
병구(신하균분)가 머리에 이상한 헬멨쓰고  강만식사장(백윤식분)을 고문을 하더군요

근데 고문이 아주 웃겨요.  발등을 때밀이수건으로 빡빡 문질러서 살깟이 벌겋게 일어나게 하고
물파스를 바릅니다. ㅎㅎㅎㅎ  병구 저놈 단단히 미쳤구만   병구가 좀 머리가 떨어진놈을 나옵니다.
자기 어머니죽음이 바로 강사장떄문이라는 주장을 하죠. 그리고 강사장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외계인의 본명은 끄어 수뚜~~부뚜~~ 끄 라면서요.

여기까지 보면서  미틴놈 단단히 미쳤구나  그래 우리 병구 얼마나 미친짓하나 봐야지  잼있겠다
그리고 병구는 강사장을 납치하고  머리를 빡빡깍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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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장역으로 나온 백윤식씨는 이 영화가 첫 영화출연이었을것입니다. 이영화 이후로 영화에 자주
나오더군요. 머리를 빡빡깎아 놓아서  사실 백윤식씨 필이 잘 안나긴 하죠. 머리를 빡빡깍은 이유는
안드로메다와 통신을 하기 때문이라는거죠.  병구 개념 안드로메다로 보냈습니다.
병구는 판초우의에 이상한 헬멧을 쓰고  보조요원까지 둡니다. 바로  배우 황정민입니다. 

밥상멘트를 한 남자배우 황정민 말구요. 여자배우 황정민씨입니다.  이당시만해도 남자배우 황정민은  알려지지 않았죠.

그리고  강사장 납치사건에 경찰들이 뛰어듭니다.  병구를 찾을려는 경찰과  강사장의 자백을 받을려는(?)
병구  강사장 니가 안드로메다별 왕자라는 사실을 불란말야~~~ 라면서 물파스고문을 합니다.

강사장은 별 미틴놈 다보겠다면서  쳐다보지만  고문이 점점 장난이 아님을 알고 무서워 합니다.
그리고 병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틈을타 탈출을 하죠.  그리고 병구가 연구한 연구자료를 읽어보면서
허탈해 합니다.  이 놈이 미친게 살짝 미친게 아니고 아주 제대로 연구까지 하면서 미친것이죠.

병구는 탈출한  강사장을 잡으로 쫒아가고  형사와 경찰도  병구를 쫒습니다.
그리고  병구 강사장 형사가 한공간에서 만나죠.  그리고 형사가 병구를 쏩니다.  병구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강사장을 쳐다보고  강사장은 사건이 마무리 됨을 확인합니다.

아 영화가  키치적이면서 재미있네 ㅎㅎ 하고 쇼파에서 일어 날려고 하는데  다음 장면이 나오더군요
별 미틴놈때문에 죽을뻔 했네 하면서  강사장은  우주선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원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진짜 안드로메다 별의 왕자였습니다.  그리고 지구를 파괴해 버립니다.

그리고  스크롤이 올라가면서 병구의 옛 추억들이 흘러 나옵니다.  자신이 왜 외계인추적을 하게 되었는지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강사장 밑에서 일하면서 병을 얻어 죽었다는것 까지  나오더군요
(오래전에 본거라 줄거리가 좀 틀릴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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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한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머리속이 복잡해 지더군요. 그럼 병구가 미친게 아니고 저게 진짜야?
그리고 병구의 사진들을 보면서 한없이 슬퍼지더군요.  한참 멍하게 봤습니다. 

왜 평론가들이 극찬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정말 결말을 보고나서  여러감정들이 머리속에서 흘려내려와
가슴을 젖셨습니다.   한작품만 내놓고 평론가 외국에서 극찬을 받았던 영화 지구를 지켜라
왜 요즘은 이런 한국영화가 보기 힘든걸까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 부재가 한국영화의 문제가 되는것은
아닌가 합니다.(요즘 다시 생기가 도는것 같아 좋기는 합니다.)





http://www.yes24.com/event/00_Corp/2008/0407BlogFestival_Info.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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