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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네이버도 언론이다. 법원판결

by 썬도그 200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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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언론이다라는  법원판결이 나왔네요

"언론사 오보기사 게재, 네이버도 책임있다"

그동안 네이버는 수차례 자기들은 언론이 아니고  단지 유통만 할뿐이다 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한 여러 언론들이 네이버도 언론으로써 책임을 져야 하는것 아니냐는 질문에 셔터문을 잠궈버리고
자기들은 언론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을 안해겠다라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언론이 아니다?
정확하게 따지면  네이버가 언론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네이버기자가 쓴 기사는 한줄도 없습니다.
네이버엔 기자도 없구요. 단지  언론이쓴 기사를 편집하고 유통시킵니다. 하지만  기사쓰는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바로 신문사의 편집국장들이죠. 바로 그 일을 네이버가 합니다.  신문사 편집국장들은 언론인이 아닐까요? 오히려 최고권력의 언론인입니다.   네이버는 한마디로 기사는 한명도 없지만 편집국장만 있는
특이한 곳이죠.  사실 네이버 메인에 뜨는 기사들을 선택하는것은  봇이 하는게 아닙니다. 네이버 운영자가
하는것이죠. 또한 기사제목도 자기맘대로 바꾸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언론인이죠.

네이버 뿐 아니죠.  다음도, 엠파스도 야후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탈들은 지금까지 뉴스유통을 해 왔고  이젠 오프라인 신문용지의 신문을 보는 사람보다 포탈의 신문기사를
보는 사람이 더 많아 졌습니다.  자의건 타의건 이정도면   통 그대로 언론이라고 할수 없지만 언론의 역활
까지 할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직 2심판결이고 3심에서 어떻게 또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법원에서도 이젠 포탈도 언론이라고 인지하고
있는듯 합니다.


네이버가 변해야 할것입니다.  뉴스서비스를 대폭 변화시키던지  아예 뉴스서비스를 싣지 않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기존 언론들의  포탈에 기사 상납하는 모습또한 없어져야 합니다.
싼가격에 덤핑으로 기사를 포탈에 넘기다 보니  정작  자기들의 신문사 홈페이지의 트래픽은 늘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아웃링크(네이버 기사 클릭하면  신문사홈페이지 기사로 연결)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죠.   아웃링크된 기사만 보고 다시 네이버로 돌아오는 네티즌들의 강력한 회귀본능으로  아웃링크의
시도도 실패한듯 합니다.

신문사협회는 협회끼리 뭉쳐서 포탈에 뉴스기사 송고를 보이콧하고  자기들만의 뉴스연합싸이트를 만들어
야 할것 입니다.

네이버도 항소를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항소해봐야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네요.
앞으로 네이버의 뉴스서비스가 대폭 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썩은 상품인지 모르고  생산자만 믿고
유통시켰다가  많은 사람들이 그걸 먹었다면 유통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도 유통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기사에 대한 오보판별을 스스로 하던지
아니면 오보판별능력이 없다면  유통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네이버도 언론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게 한것이  한나라당 전여옥씨네요


난 유통만 할뿐이다 라고 책임회피하지말구  책임있는 포탈 네이버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다음,엠파스, 야후등등 다른 포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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