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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신비주의의 한국의 영화배우들 아오유 유우를 배워라.

by 썬도그 200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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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의 싸움이 흥행에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쓸쓸한 퇴장을 기다리고 있나보다
미인의 대명사이자 최고의 CF출연료를 받는 그녀가 왜 이리 영화판에만 나오면 허망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일까?  바로 그녀의 인기의 한축을 담당하는 신비주의가 한몫을 했다는게 내 생각이다.

김태희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하지 않은 배우다.  드라마 몇편 영화는 딱 두편이다.
하지만 연기력의 논란은 신비주의로 덮어씌우기엔 너무나 크게 부각된다.  차라리 싸움, 중천같은  돈 많이 들어가는 메이저영화대신에  작연영화인 저예산영화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쌓는건 어떨까한다.

김태희, 고소영으로 대표되는 이 신비주의 배우들은  돈안되는 저예산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김태희가 연기초년생때 찍었던 단편영화가 있긴 하지만  인기를 얻고나서는 그런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


한국배우들은  크게 성공하게 되면  저예산 영화에 잘 출연하지 않는다.  왜 이런것일까?
영화계에서도 끊임없이 지적하듯이 한국배우들의 몸값이 너무 오른것도 한몫할것이다.

몸값이 올라갔다고해서 꼭 질타받을것은 아니다. 
100억짜리 영화에서 수억을 주연배우가 받는것은 당연한일이고 자기의 역량과 위치를 나타낼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10억이하의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면서 영화규모에맞게 1억이하 의 출연료를 받는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저예산영화를 찍으면서 큰영화처럼 5억이상의 출연료를 요구하면  질타를 받아야 하겠지만
 한국의 대배우들은 아예 그런 욕을 먹기 싫어서인지  수지타산이맞지 않아서인지 좀처럼 저예산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

또한 주연만 하던 배우가 조연급으로 출연도 하지 않는다.

아오이 유우에게 배워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덧 일본의 1급스타가 된 훌라걸스의 아오이 유우는  정말 많은 영화를 찍는 배우다.
그녀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에도 나오고 저예산급 영화에서 얼굴을 볼수 있다. 뭐 일본이 작은 소품영화들을 잘 만드는것은 있지만 실제로  가리지 않고 출연하기는 쉽지가 않다.

또 아오이 유우가 더 놀라운것은 주연급 배우이면서도 수시로 조연으로도 자주 얼굴을 비친다는거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에서는  우에노 주리의 약간은 괴상한 친구로 나오기도 하며
작년에 개봉한 무지개 여신에서도 우에노 주리의 시각장애인 동생으로 나온다.

과연 이런모습을 한국의 영화에서 볼수 있을까?  김태희가  조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를 볼수 있을까?
고소영이 조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볼수 있을까?  설경구가 조연이나 저예산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볼수
있을까? 


저예산영화의 기준이 딱히 있는것은 아니지만  쉽게 얘기해서 독립영화라고 말하면 쉽게 구분이 될듯하다.
상업주의 자본 제작자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영화에서 대스타들의 모습을 보기기 쉽지가 않다.
한국의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는 B급 C급 혹은 신인배우를 기용하여 제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배우들을 기용하는 이유중 가장 큰것은 출연료가 싸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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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저예산영화에 출연하다

전도연이  밀양으로 세계스타가 된후  다음 영화는 멋진인생이라는 저예산 영화에 출연한다고한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수억을 받아야하는 스타이지만 단몇천만원만 받는다고 한다. 평소의 10분의 1정도로
받고 출연한다고 한다.  전도연이 칸느에서 상받기 전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전도연도 이제 자신의 위상에 맞는 행동을 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최민식이  올드보이로
세계적인 관심을 얻은후 꽃피는 봄이오면이란 저예산영화에 출연한것 과 같은행동으로 비쳐진다.
뭐 그래도 전도연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다.

지금까지 대스타이면서 저예산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장동건이 김기덕감독 이름하나만 믿고 저예산 영화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5천만원을 받고 출연한경우가
있었구,  타석에 들어서면 만루홈런만 쳐대된 한석규가 시들해진 인기때문인지  작년에 구타유발자라는
독특한 저예산영화에 출연하였구, 최근에 김혜수가 11번째 엄마란 저예산영화에 출연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모습이 있다면 저예산 영화에 출연할려는 스타들이 몇몇이 준비중이라는 소리가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김기덕감독이 영화제작비가 없어서 외국투자를 받고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만
채용하는 이유도 하늘같이 높은 대배우들의 출연료를 감당할수 없기 때문이다.
김기덕감독뿐 아니다. 박광수감독같은 경우도  영화제작하다가 출연배우가 CF촬영과 다른영화 촬영으로
인해 제작을 포기한경우도 있다.


작은영화 즉 저예산영화 소품성 영화에 왜 대배우들의 모습을 볼수 없을까? 한국영화가 어렵다면서
왜 정작 대배우들은 자신의 출연료를 낮추지 않는가. 또한 영화예산에 맞게 출연료를 조정하지
못하는것일까? 


김기덕감독의 다음 영화인  비몽에서 일본의 배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한다고 한다.
왜  한국배우는 출연하지 못하는것일까?  오다기리죠는  김기덕 감독과 일해보고 싶다고  흥쾌히 출연을
승락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본배우들의  영화출연의 모습을 우리 배우들에게서는 언제쯤 볼수 있을까?


한국영화가 어렵다면서 청룡영화제에서 눈시울을 적시던 영화배우들은 자신들의 출연료 올릴생각보다는 정말 한국영화가 어렵다면 어려운 환경속에서 투자를 받지 못해 쓰러져가는 저예산영화에 자주 출연하여 한국영화의 뿌리를 살리는  거름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전도연을 비롯한 저예산 영화에 출연예정중이고 출연한 대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한국영화배우들의
선심성 저예산영화 출연이 아닌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출연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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