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SBS의 용비어천가 이명박에게 이쁨받으시길 바랍니다.

by 썬도그 2007. 12. 20.
반응형


SBS가 처음 태어난 91년인가?  그 첫태어남은 신선했다.
케이블TV도  유선방송도  없었던 시절  우리에게 방송이란  KBS1,2,3라는 어용방송과  MBC라는 방송
뿐이었다. 그 방송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그런던중 민영방송이 태어났으니 바로 그게 태영그룹이 세운  SBS였다.
SBS는 기존방송의 멸시도 있었지만  시청자입장에서는 신선한 자극이었다.
뭐 돈으로 MC와 아나운서 탤런트를 직수입하는 짓도 했지만  SBS떄문에  방송은 많이 밝아졌다는 느낌은
지금도 지울수 없다. 탈권위시대가 태동하던 시절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SBS는 상업방송이라는 카르마를
뛰어넘기위해 부던히 노렸했다.  그러길 15년넘게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틀을 벗어날수 없었다.
예능쪽이야 상업방송이고  사회적 책임성도 떨어지는 민영방송이여서 여러소재를 다룰수 있는 자유도 있구
어느정도 기존방송국과 좋은 경쟁관계를 나태내고 있다.

하지만  이 뉴스쪽의 SBS의 신뢰도는  여전히 최하위를 나타내고 있구 초창기 8시뉴스라는 시간차공격으로만
근근히 먹고 살다 과감히 9시뉴스를 잠시 해보았지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8시뉴스로 복귀하게 된다.
왜 SBS의 뉴스는 신뢰성이 없을까?  그건 8시 뉴스를 6개월만 복용하면 답이 나온다

바로  뉴스의 객관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것이 가장 크고   뉴스소재의 단순가십성,  또한 뉴스보도형태의
심층적인 분석이 아닌  여론만을 빠르게 스케치해  내보내는 무성의함도 한몫한다


그러던 SBS가 대선이 3년정도 남았을때부터  자주 차기대권을 점치는 여론조사를 쉴새없이 내보냈는데
그 방송을 보면서 SBS가 드디어 도박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 3년전부터 이명박씨가 1위를 하고
있었는데  그 1위후보를 여론조사라는 명목아래 계속 내보낸것이다.  결국  어제 그 3년동안 SBS의 노력을
볼수 있었다.    케익커팅식을 하는 이명박을 SBS에서는 마치 왕처럼 떠 받들고 있었다.

뭐 그럴수 있다. 당선자의 모습을 담는것은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인데
하지만 그 이후 방송의 모습이 더 가관이다.  일일이 설명하고 쉽지는 않고  한마디로 용비어천가가 따로없을
정도로  희망찬 장미빛 얘기만 쏟아내고  BBK특검에 대한 언급은 물타듯 잠시 거론할 뿐이다


본격적인 용비어천가의 나팔수로써 SBS는 오늘 방송 대부분을 이명박당선자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버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후시간에 한 황금신부 재방송을 빼고 전부가 이명박에 대한 이야기다. 
김미화의U 조차도 대통령당성자이야기다
심층적인 대선공약에 대한 분석이 아닌~~~ 이명박이 주장한 뜬구름식 공약을 여과없이 흘려내보내고 있다


SBS의 이 갸륵하고 정성어린  몸짓의 아양을  어찌 이명박후보가  어여삐 보지 않으리오~~
앞으로 SBS는 공영방송이 되고  MBC는 민영방송이 되는 일이 착착 잘 진행될지도 모르겠다
SBS 정권의 아부자로서 5년 행복하겠수다~~~~~ 부럽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