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니콘 소니와 달리 가끔 요상한 카메라들을 선보입니다. 신기하긴 한데 이게 팔리겠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큰 인기는 끌지 못하죠. 예를 들어서 이런 것들입니다.
캐논 파워샷 픽은 최근에 나온 캠입니다. 외형흔 가정용 CCTV이지만 CCTV는 아니고 파티나 행사 때 사람들을 추적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주는 카메라입니다. 특정 얼굴을 기억했다가 추적 촬영해 주는 독특한 기능이 있는데 누가 이걸 쓸까요? 파티가 매일 있는 것도 집에서 노는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은 더더욱 인기가 없습니다. 이런 건 왜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가요.
이건 등산객이나 액티비티 활동을 하는 분들을 위한 액션 캠 캐논 IVY REC입니다. 바지나 가방에 걸 수 있는 카라비너 고리가 있는 것이 독특한데 크기만 작지 성능은 조악합니다.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고 말죠. 물론 가방에 스마트폰 들어가 있으면 가방에 걸려 있는 거 들고 촬영할 수 있는데 이걸 사느니 고프로를 사죠.
캐논 파워샷 줌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단안경 같이 보이죠. 그런데 이거 카메라입니다. 조류 관촬 및 촬영용 카메라로 야생동물이나 조류를 멀리서 관찰하고 촬영 녹화까지 가능합니다. 최대 800mm 줌이 가능한 카메라이지만 크기가 작아서 성능은 조악합니다. 탐조가 들을 위한 휴대용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축구장 야구장에서 특정 선수 관찰하는 도구로도 좋긴 한데 그냥 단안경 쓰거나 줌렌즈 쓰고 말죠. 고배율 줌이 되는 하이엔드 카메라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이런 괴랄한 제품 전통을 잇는 또 하나의 요상한 카메라가 공개되었습니다.
액션캠이야 브이로그캠이야? 캐논 파워샷 V10
캐논 파워샷 V10은 담배갑 크기의 작은 액션캠입니다. 동영상 촬영을 많이 하는 분들을 위한 휴대성을 강조한 소형 캠코더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좀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고프로 같은 액션캠보다는 좀 더 큽니다.
후면에는 LCD가 있고 하단에는 전원 재생 메뉴 버튼이 가득있네요. 그냥 작은 카메라 느낌도 듭니다.
하단엔 삼각대 마운트 구멍도 있네요. 고프로는 삼각대 연결하려면 마운트를 따로 달아야 하는데 캐논 파워샷 V10은 바디에 붙어 있습니다. 하단에 Micro SD카드 슬롯도 있네요.
상단에는 2개의 스피커가 있고 마이크 단자도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건 틸트업 LCD라서 셀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또한 다리도 있어서 거치도 가능합니다.
이걸 보니 엄청난 인기를 끌고 지금도 사용하는 사람이 꽤 있고 찾는 사람도 많지만 단종시켜서 나오지 않는 오디션캠 캐논 빅시아 미니 X(VIXIA MINI X)가 떠오르네요. 왜 캐논은 이 오디션캠 캐논 빅시아 미니 X(VIXIA MINI X)의 후속 제품을 안 내놓을까요. 이거 LCD 달려 있어서 모니터링하면서 촬영할 수 있고 삼각대가 내장되어 있어서 어디서든 바로 거치하고 촬영하기 좋은데요.
캐논 파워샷 V10은 빅시아 미니 X의 느낌이 살짝 드는 기능이 좀 보이네요. 그러나 촬영 샘플 영상을 보니 안 팔릴 듯 합니다. 너무나도 영상 품질이 조악해요. 손떨방도 광학식이 아닌 디지털 IS 방식이고요.
캐논 파워샷 V10 주요 스펙
이미지 센서: 20.1MP 1인치 이면조사형 CMOS
렌즈: 6.6mm f/2.8(스틸 사진용 18mm, 동영상용 19mm에 해당)
AF 모드: 얼굴 추적 AF, 프레임 지정 AF
ISO 범위: 125 ~ 6400 FullHD • 125 ~ 3200 4K
손떨림 보정: 동영상 디지털 IS
최대 이미지 크기: 5,472 x 3,648
최대 동영상 해상도: 4K 30p, FullHD 60p(IPB Standard, IPB Light)
녹화 제한: 1시간
메모리 카드: 1 x microSD
LCD: 2인치 180° 틸팅 터치스크린
무게 : 211g(메모리카드 포함)
화질은 좋아요. 다만 이 시장의 절대 강자인 고프로는 하이퍼스무스 같은 놀라운 손떨방 기능이 있어서 흔들림 보정을 엄청 잘 해줍니다. 그런데 캐논 파워샷 V10은 디지털 IS 기능이 별로네요. 고정해서 사용하는 방식은 좋지만 이동하면서 촬영할 때는 손에 들고 촬영하긴 좀 그렇네요.
전면 촬영을 위해서 사진은 18mm 광각이고 동영상은 19mm 광각 촬영이 가능하며 1,5배 줌, 2배 줌, 3배 디지털 줌이 제공됩니다. 또한 f8.0 촬영이 가능하도록 자동 ND 광학 필터가 조리개 수치를 3단계 올려줄 수 있습니다. 이점이 좀 독특하네요.
14개의 색상 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캐논 BR-E1 블루투스 리모콘으로 원격 촬영도 가능합니다. 캐논의 뛰어난 얼굴 추적 기능으로 브이로거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고프로는 얼굴 노출 영상보다는 액티비티 한 활동을 촬영하는 용도라서 여기서 액션캠과 다른 점이 보이네요. 그래서 스무스 스킨 피부톤 보정 기능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동할 때 디지털 IS는 디지털 손떨방을 켜든 끄든 큰 충격이 들어가면 화면이 잔 진동이 그대로 들어가서 보기 불편합니다. 이점을 못 고치면 이 카메라는 브이로거들에게 외면받을 듯하네요. 너무 심해요.
가격은 6만 500엔에 6월말 출시될 예정인데 가격도 상당하네요. 뭐 유튜버들은 고정 거치용 촬영용으로는 괜찮을 듯하네요. 다만 이동은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