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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일본카메라회사들 배만 불려주는 카메라 비교논쟁

by 썬도그 200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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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포츠 스타나  유명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성장 원동력에는  라이벌이 있을것이다.

네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 전쟁에서  익스플로러의 압승으로 끝난 웹브라우저 시장에  파이어폭스의 등장은 익스플로러 7 개발을 이끌어 내었다.   이렇게 라이벌이란 좋은 경쟁의 구도로 소비자에겐 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제공하는 역활까지 한다.  또한 경쟁회사의 자극을 받아 제품개발에 더 힘을 쏟는 아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한다.


20세기초 라이카와  롤라이, 콘탁스가 주류를 이루었던  카메라 시장에  1940년대 두 일본 광학업체가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다.  니콘과 캐논

이 두 카메라 회사는 그후 지금까지 세계적인 여러 카메라 업체들이 있는 가운데서도 경쟁구도로 가져가고
있다. 특히 디카가 보급되기 시작한 2천년 초부터 두 회사의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 불꽃이 튈만큼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두 회사 자체의 경쟁심도 더욱 높아진듯하다.

이 두 일본회사의 카메라 경쟁구도와 마케팅은  어찌보면 두 회사의 윈윈을 가져오는 마케팅이다.
이렇게 이슈거리를 두 회사가 만들어 놓으면   니콘을 옹호하는  그룹과  캐논을 옹호하는 그룹간의
온라인 오프라인 설전이 오고가다 보면  저절로  다른 사람의 관심을 유발하게 되고  두 회사는 그냥 앉아서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누릴수 있는것이다.


니콘이 뭐가 좋은지  캐논이 뭐가 좋은지는 사실 난 잘 모른다.  두 회사 제품을 다 쓸 기회가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일 것이다.   써 보지 않고 뭐가 좋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또한 그런 고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아직 없다고 느끼기 떄문에  잘 들여다 보지 않는다.
다만  10년전에 아르바이트해서 산  캐논의 전자식 카메라 EOS는 하나 가지고 있는데 디카에 밀려
구석에 쳐 박혀 먼지만 먹고 있다.


최근에  니콘과 캐논이  전문가형 카메라를 내 놓은것 같다.  이름외우기도 힘들다  두 회사가
D300  D30  30D 어쩌고 하는 모델명도 외우기 힘들다. 그런데 카메라매니아분들은  모델명을 다 외우고
성능과 어떤 단점과 장점이 있는지 꽤차고 있는분들이 많다.

내가 이 블로그에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쓰지만 정작 카메라 리뷰는 거의 없다. 있는것도 내가 쓴것이
아닌 외국자료 번역해서 올린것 뿐이다.  편광필터에 관한 이야기를 썼을때도   나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분들이 지적을 해주어서 오히려 댓글로 정확하게 배웠다. 

내가 카메라 리뷰를 쓰는것을 꺼려하는것은   분명 나보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많은 분들이 많고
괜한 헛지식을 전달하는것은 아닌지 하는 마음도 있구  솔직히 지적받는것도 두렵기 때문이다.
얼마나 카메라에 대한 지식들이 많은 분들이 많은지  바로 사진이 고급취미가 아닌 국민취미가 되었다는
반증일것이다.

마치 컴퓨터 나온 초창기때 몇몇 전문가끼리 나누던 이야기들이 컴퓨터가 대중화되고 너도나도 컴퓨터를
가지고 놀다보니  컴퓨터 얘기만으로도 하루종일 얘기할수 있는 이야기감이 되어  잘못말했다가는
어디서 날아올지 모를 댓글과 지적에 두려운것과 같은 모양새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고 가는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많은걸로 따지면 우리나라 사람만큼 많이 아는 사람들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컴퓨터로 뭐하냐면 대부분 게임이다. 어떤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구입하는 풍경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한 모습이 잘 안보인다.  인터넷이나 좀 하고 대부분
소일거리로 게임이나 채팅으로 컴퓨터를 한다.  어떤일이 생산적이고 소비적이냐고 따진다면
적어도 게임은 생산적이 아닌것으로 보고 싶다.  


카메라논쟁과 두 일본 카메라업체의 양강구도에  우리는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려  카메라 구입을 하는 계기가 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두 캐논과 니콘이란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일것 같다는 생각마져든다.  그 어느떄보다  두 카메라회사의 경쟁은 치열하고   거기에 우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지금도 캐논과 니콘중 어떤 카메라를 구입할까 고민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살며시 말씀드리고 싶다  이걸 왜 사야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자문하고 자문하는 심사숙고를 생각했으면 한다.

시쳇말로 지름신이 와서 그냥 샀다가  몇개월씩 방에 쳐박아 놓고 먼지만 쌓이게 할것이라면
사기전에 자신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측정했으면 한다.  적어도  본전생각 안나게 뽕을 뽑을 열정을
가지고 항상 어딜 가든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모습을 강요는 아니지만 바래보고 싶다.
(사실 DSLR카메라 메고 다니기 여간 번거롭다 무겁기도하고 날잡아서 촬영하지 않으면 찍을 기회도
별로 없다)


두 일본카메라 회사의 논쟁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왜 내가 이 논쟁에 끼어들게 되었는지 왜 논쟁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관조의 시선을 보내는것은 어떨까한다.


다음블로거뉴스에 보니 한국에서만 카메라를 비싸게 판다는 소리에
이런 한국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잘 이용해먹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끄적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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