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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트워크 발전속도는 기하급수적입니다.

by 썬도그 2007.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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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매설된 케이블선을 지상으로 바꿔야 한다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기도 하면서  잘 모르시는 부분도 있으시구나 생각이 드네요.
제가 7년전에 초중고등학교 학교 네트워크망 공사진행을 했을때 일화입니다.


그당시에 김대중정권은  IT인프라를 구축한다면서  서울시 초중고 각교실과 교무실에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게  UTP선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설치된 학교도 있구  또 일부만 설치된 학교가 있었습니다.
어떤 학교는 예전에 쓰던 UTP 카테고리3를 쓰는 학교도 있더군요


하지만 공사에서는 UTP 카테고리5를 써서 랜 전송속도가 100M급으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카테고리3를 쓰는 학교에서는 기존선을 이용하면 될것아니냐고 설치한지 3년도 안됐는데  아깝다고 하는
학교도 있었구  UTP선을 20노드만 설치된 학교에서는 기존의 선은 그대로 두고 추가로 설치하면되지
왜 다 철거하고 다시 설치하냐고 하는 소리도 하시더군요.

하지만  기존선을 철거하고 다시 공사하는게 인건비면으로나 공사속도등등 여러면에서 더 효율적이라서
다 철거해야했습니다.  기존에 설치된선들이 엉망으로 설치되어 있구 선관리가 안돼서 어느선이 어디로
갔는지 네트워크 도면도 없더군요. 그냥 네트워크선 보이는대로 다 철거 했습니다.


다른 분야와 다르게 네트워크쪽은 컴퓨터쪾과 똑같이 발전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신기술 나오면 바로 적용해버리죠.

ADSL 쓰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집까지 광케이블로 옵니다.
도시 미관을 위해 지하매설을 요구 하시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네트워크 광케이블이 수도관같이
한번 설치하고 몇십년 쓰는것도 아닙니다. 더 좋은 기술이 나오면 그거 다 들어내던지 아님 그냥
 폐기해버립니다.  소비자의 속도요구에 부흥하기 위해서죠.   그러다보니  지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지보수및 설치가 지상이 훨씬 저렴하고 편하고 빠릅니다.


미관을 위해선 지하가 좋겠죠. 하지만 설치하고나서 5년도 안돼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다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어차피 더 좋은거 나올텐데 나중에 설치하지 하면 안됩니다.

1년만 기다리면 지금보다 더 싸고 좋은 컴퓨터 더 좋은거 나올텐데 지금사서 뭐해~~ 라는 말고 똑같죠.
이런 고충이 있습니다.

이게 전화선같이 설치후에 수십년쓰는것이면 좋겠지만 그게 현실이 아닙니다.
네트워크 종사자분들은 노가다성 일들이 많습니다.  IT업종에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힘들다 힘들다
하시지만 네트워크쪽도 정말 열악합니다. 


도시미관에 신경도 써야 곘지만  이런 고충들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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