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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반고흐전을 보고와서

by 썬도그 200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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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전을 보고 왔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주말에 비한다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전시회의 주말관객정도의 많은 사람들이 평일에 찾아왔더군요

전시회장을 드어가면  고흐가 쓴 편지의 일부의 글이 반겨줍니다


예술이란 얼마나 풍요로운 것인가
본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허무하지도 생각에 목마르지도 않을것이며
 고독하지도 않을것이다.
           1878년 11월 15일  반 고흐


고흐가 화가의 길을 접어들기 전에 쓴 글인데  그의 화가로써의 삶을 보여주는 나침반 같은 글이네요

전시회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고흐의 가족사진들이 보여집니다. 부모님 동생테오,  여동생 3명 테오의 부인
그리고 막내남동생 그 옆에는 고흐가 짝사랑했던  외사촌 케이의 사진도 있습니다.  케이가 미인일줄 알았
는데 시엔처럼 못생긴 얼굴이더군요.  

첫 블럭에서는 고흐가 살던집과 노란집등  흑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본격적인 64작품의 전시가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 하는것은 
고흐가 인물화의 모델로 자주 그린  시엔을 그린  슬픔이란 작품입니다.

그뒤로는 고흐의 네덜란드 초기시절 작품들이 쭉 걸려있습니다.  내심 감자먹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에 네덜란드 시기를 보고 있는데   헉~~~~   감자먹는 사람들이 유화가 아닌  판화작품이 왔습니다.
판화작품의 느낌은 그저 그랬습니다. 좀 실망스러웠죠.  미리 체크 못했네요. 



그뒤에 파리시기, 아를, 생레이미 작품들이 2층과 3층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시립미술관에서 가장 귀족 대접을 해주는 작품이 두점있습니다.

바로 2층의 고흐의 자화상과 3층의 아이리스입니다. 이 두 작품은 꼭 오래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화가의 모든 작품이 가치가 있을순 없습니다.  아이리스는 정말 샛노랗다라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보는 모니터의 색감은  원본과 많이 다르더군요.  직접 봐야 그 색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들 원본을 보러 미술전에 가나봅니다.  또한 아이리스는  빛의 명암을
볼수 없는 그림이지만  입체감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신기하죠.  물체가 입체감을 느낄려면 그림자와
명암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이 없는데도 아이리스가 만져질 정도의 느낌이 있는 작품이더군요

고흐의 자화상도  그 세심한 붙터치와 화려한 원색들의 향연에 거장의 숨결을 느낄수 있습니다.
고흐가 자화상을 많이 그린이유는 모델료가 없어서 직접 자신을 그린것도 있구  그는 인물화를 가장
가치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인물화에 대한 감각을 놓지 않기 위해서 많이 그렸습니다. 

작품들은 100년이 약간 넘은 작품들이지만   색이 바란것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 색은 이게 아니였는데 색이 바래서 변질된 색도 있구   사진처럼 그림들도 색이 바래지나 봅니다.


전시회를 보면 고흐의 화풍의 변화를 한눈에 보실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초기의 램브란트 화풍에서
후기의 신인상파의 화풍을 넘어설려던 그의 색에 대한 도전과 관찰과 연구 그의 연구는 자살로 끝이
났지만 그가 더 오래 살았다면  20세기초의 야수파의 일원으로 활동했었을 것이란걸 느낄정도로
그의 색에대한 연구와 노력은 대단해 보이더군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된것은 아니지만 고흐가 화가로 살았던 10년동안의 발자취를 느끼시기엔 충분합니다.
좋은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내년 3월까지 전시회를 하니 기회되시면 찾아가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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