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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불만이 많은 사람 vs 원만한 사람

by 썬도그 200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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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많은 사람
이란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세상엔 투털거리는 투덜이인 불만이 가득한 사람도 있구  뭐든 좋게좋게 헤헤거리면서 웃으면서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창 젊었을때는 정말 넉살좋게 헤헤 거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안맞는건지
영 거북살 스럽더군요.  여러사람들에게 평판은 좋고 인간관계는 좋긴한데 내 목소리를 잘 내진 못했습니다.
그냥 좀 불편해도 그냥 내가 참으면 되지하면서 무던하게 지냈던 시절이었죠.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정말 인간관계가 넓습니다. 저도  사람과의 만남에 치일정도로 많이 불려다니고 끌려다니면서 만나곤
했었죠.

친구들이 저보고  넌 참 편하다면서 어떤 분위기라도 맞추주는 재주가 있다고 하더군요.
듣기는 좋은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전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여러분위기 맞추는게 쉬운게 아니죠
철저히 날 숨기고 한쪽에 맞추고 내 취향보단 상대방의 취향에 끌려다니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아지더군요

평판은 좋지만  스트레스는 많은  한마디로 나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나서부터 성격이 많이 변했습니다.
한마디로 까칠해졌습니다.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까칠스럽고 공격적이고  맘에
안들면 무는 놈입니다.


그래서 흐지부지하는 만남들은 깔끔하게 정리하여 수첩에서 지워버리고  나랑 맞는 사람들만 찾아서
만나고 있습니다. 예전보단 많은 사람을 만나진 않지만 편하더군요.   친구들도 이런 나의 변화에
놀라면서도  한마디씩 하죠.  너 예전엔 안그랬는데 상당히 불만덩어리다라고요.  핀잔과 질책의 말이지만
거리낌 없습니다.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힘들거나 문제에 봉착하면  저만 찾더군요.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 다 좋은말만하고 희망을 가지라는 원론적인 친구에서 나올만한 이야기만 쏟아내는데
전  안그러거든요.   어느날 친구가 쇼핑몰 운영하면서 힘들다고 찾아왔습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반대했었죠.  너 하면 망한다고 바지끄댕이 잡았는데 친구들이 왜 할려는 놈 용기는 못주고
반대만 하냐고 저에게 심하게 질타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절 찾아왔습니다.

그 친구는 내 잎에서 뭔소리가 나올지 뻔히 알면서도 찾아왔더군요. 그래도  너는  현실적인 길을 찾는 말을
한다면서요.  그래서 한참 이리저리 얘기하면서 그 친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쓴소리도
많이 했구요. 다른 친구들은 쓴소리 잘 안하는데 전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간혹 막말한다고 뭐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뭐 그런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충격효과가 필요할땐 ㅠ.ㅠ 튀어 나옵니다.

다른친구들도 나에게 매정한 놈이라고 할떄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친구한테 그렇게 매정하게 말하냐구
ㅠ.ㅠ 네 인정은 합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을때 매정하게 하는데 그걸 잘 모르더라구요
세련된 표현법을 쓸수도 있겠지만 친구이니까 좀 심하게 했던것 같기도 하네요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이 두부류의 사람을 만납니다.


불만이 가득한 사람

이런 사람들은  입이 거칠고 직설화법으로 말합니다. 매너없고 예의 없어 보이지만
한편으로 시원시원하기도 합니다.  불만이 있다는 자체가 의견이 있다는것이고 흥미가 있다는것이고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사람들이 대안도 내놓을때가 많습니다.
대안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아이디어가 떠올릴만한 말도 하기도 하죠.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만이 있는 고객의 전화를 들으면서  내 잘못을 깨닫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도 하며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욕하고 삿대질
하는 고객은 불만이 가득한게 아니고 불쾌한고객이죠. 
하지만 불만만 있구 그 해결책도 생각도 안한다면  이런 사람도 골치 아픕니다. 단순히 자기 편하자고
하는 불만은 이기심이기도 하곘죠.  시스템상의 불만 제도의 불만 이런것들이 건전한 불만일테구요



원만한 사람

회사생활에서 이런 사람들에게서 아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긴 힘듭니다. 사건의 본질을 볼려고 안하고
회의시간에 싸우나 안싸우나 관심만있구 말이 커지면 진정제로써의 역활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만하면서도 일 잘하는 사람도 물론 많이 계십니다.



원만하면서도 까칠한 사람?  이런 하이브리드형 인간이 가장 회사생활과 사회생활에 최적화된 인간형일
것입니다.  저는 너무 한쪽으로 흘러서  문제가 간혹 발생할때도 있네요. 


얼마전 한 CF 에서 한국인은 불만이 많다고 하는 내용을 봤는데 그게 한국인의 장점으로 묘사하더군요
소비자불만들이 더 좋은 제품제조로 이루어지는 구조라면 그 불만이 불만이 아닌 경쟁력향상으로 가는것
일것입니다.


불만을 불만으로 듣지 않고 나와 다른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낄때 그 불만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태어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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