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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80년대 아이돌 스타 이지연을 생각하며

by 썬도그 200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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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전후반 분들은  87년에 정말 혜성같이 등장해서 수많은 남학생들을 설레이게 했던
이지연을 잘 아실것입니다. 뭐 남학생만 설레이게 한게 아닌  여학생들도 설레이게 했죠.

지금 가수 이지연을 생각하면 몇가지 단어들이 떠 오르네요.
고교생가수, 아이돌스타, 루머, 유현상, 비호감, 날라리, 하수빈, 도미, 잠적

풋 하수빈이란 단어가 나오니 추억꽃이 피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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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고교생가수 이지연은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뷰합니다.
정말 청순한외모와 갸녀린 목소리  한마디로  남학생들이 동경하는 소녀의 이미지가 책받침에서
튀어 나와 브라운관에 들어간듯한 모습이었죠.   정말 예쁘기도했구  노래도 좋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 누나들을 좋아하다가 같은 고등학생인
가수가 나오다니 아마 아이돌 스타란 단어는 바로 이때 부터가 아니였나 생각이 되네요.
지금이야 아주 어린나이에 가수로 데뷰하는 가수들이 많지만 80년대 후반만해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지연은 또한  당시 인기그룹인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이 적극적으로 키우준 가수입니다. 매니저및
노래까지 만들어 이지연에게 주죠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1987년)



이지연은 데뷰앨범부터 큰 히트를 칩니다.   후속앨범들도 빅 히트를 치구요
87년 중학교 졸업여행을 독립기념관으로 갔었는데 버스 안에서  온통 이지연에 대한 얘기만 했던것이
생각나네요.  이지연이 유현상이랑 같이 산다는등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날라리로 소문이 쫙 났다는둥
정말 엄청난 루머들이 많았죠. 문희준이 무뇌충으로 악플의 제왕이 된것과 비슷할 정도 였습니다.



남학생들이 한없이 이지연을 좋아했던것도 아닙니다.  유현상과의 근거없는 루머와 새로운 남자가수가
나오면 루머가 발생하고  여학생들 중에서도  이지연을 시기하는 여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런 유명세를 견디지 못하고 어느날  정말 어느날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혼남이자 무명의 가수와 결혼을 하면서 그녀는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혀를찼죠. 역시  그럴줄 알았다느니 행실이 곱지 못했다느니   어떤놈하고 동거를 하다가
임신을 했다느니 정말 악소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지연은 그냥 펑~~~ 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그 이후로 들을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2년전 그녀가 최초로 자기의 심정을 고백합니다

돌연 활동 중단, 도미한 이지연 13년만에 입 열다 기사보기

이혼남과의 도미생활에 대한 고생담을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몇주전에  배우 이미연이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에 자긴 인형같은 삶이였다고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이미연과 이지연은
같은 시기에 TV에 데뷰하고  나이도 동갑입니다. 또한 닮은꼴 스타이기도 했죠.  얼굴이 닮았다는게 아닌
그 삶의 모습이 닮았죠.  이미연도 상처를 한번 입고 다시 활동하여 예전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가수 이지연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지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그녀를 몇년전에 잠깐 한국에 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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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이지연 미니홈피



하나도 변하지 않은듯 보이네요. 예전 모습 그대로 입니다.

사실 이 포스트를 쓰게 한것은  어느 일본인의 홈페이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일본인이 한국문화를 접하게 된게 88올림픽때인데 그때  일본방송에서 1주일에 30분씩 한국방송인
토토즐을 방송해 주었는데  유난히 이 이지연을 많이 기억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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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yokotsu.3.pro.tok2.com/koreanpops/index.html




어쩌면 우리에겐 그렇게 유쾌한 기억을 가진 가수가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가 활동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물론 가수 이지연도 그립구요.  71년생이니 우리나라 나이로 37살인데 다시 활동해도 될듯한데
아직 활동이 조심스러운가 봅니다.  요즘 연예인들에게 악플이 끊임없이 달리고 그게 일상화 되었지만
이지연의 모습을 보면 그건 엄살인듯 합니다.  어쩌면 그녀를 우리가 버린것인지도 모르죠.

다시 예전처럼 노래를 부르는 이지연의 모습을 희망해본다.  큰 결심이 있어야 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지연을 보고싶어한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지연의 예전 활동 모습과 노래를 올려봅니다.






이 밑에 노래는
ABU(아시아 태평양 방송 연합)가요제에서 금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장 좋아했던 곡은  개인적으론 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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