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경기와 최종평가전 경기를 보면서 현재 축구 국가대표 실력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2002년과 비교하면 너무나 차이나는 실력에 큰 한숨이 쉬어지더군요. 뭐 2002년이 최정점이었고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타는 느낌입니다. 선수 개인들의 기량이나 신체 조건은 좀 더 좋아진 것 같지만 전략의 부재와 팀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보이네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제 예상은 3전 3패입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과 져도 크게 상관 없고 응원하는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러시아월드컵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2곳에서 거리 응원전을 한다기에 서울시청 광장부터 들렸습니다. 확실히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응원도구를 파는 분들이이 응원 도구를 많이 판매하지도 못하네요. 2002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당시는 정말 서로 사려고 했었습니다. 

러시아월드컵

아주 많다고 할 수도 없지만 적은 인파도 아닙니다. 다들 같은 심정일 겁니다.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응원하는 재미로 응원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개의치 않은 심정들이겠죠. 사실 한국은 F조 4팀 중에 최약체이자 역대 국가대표와 비교해도 실력이 좋은 편이 안 됩니다.


러시아월드컵

서울시청 광장은 큰 스크린만 있었습니다. 스크린 높이가 좀 더 높았으면 좋아겠지만 잔디광장이라서 모두 앚으니 아주 잘 보이네요. 스크린 사이즈는 좀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국민의 기대가 낮으니 기업들도 이번 월드컵 특수를 이용하지도 홍보하지도 마케팅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러시아월드컵

역대 월드컵 중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빼고 한국팀 예선 경기 시간은 최적의 시간입니다. 1차전은 오후 9시, 2차전은 오전 12시, 3차전은 오후 11시로 축구 보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특히 1차전은 야외 응원하기 딱 좋은 시간이죠. 

버거킹은 밤 12시까지 연장영업을 하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월드컵

스타벅스도 사람이 많이 없네요. 그럼에도 월드컵을 안 보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예년보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집에서 관람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후반전이 진행될 때 동네 마트에 들렸는데 너무 사람이 없어서 놀랬습니다. 


러시아월드컵

큰 호프집에서는 큰 스크린의 빔프로젝트로 월드컵 중계를 하지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월드컵

그러나 광화문 광장 주변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아이돌 가수가 식전 행사를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러시아월드컵

러시아월드컵

대형 현수막과 함께 도로 통제가 되지 않는 광화문 광장은 점점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러시아월드컵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러시아월드컵

계단 위에 올라서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인산인해네요. 경찰은 늘어나는 응원객을 파악한 듯 차선을 하나씩 막기 시작합니다. 



러시아월드컵

그러나 경기중계 대형 전광판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그래서 DMB를 켰습니다. 최근에 DMB는 HD DMB 서비스를 시작해서 해상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HD DMB로 전반전 경기를 보다가 긴 한숨이 나왔습니다. 전반전만 보다가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축구마니아들은 그럽니다. 평소에 축구에 관심도 없으면서 월드컵 하는 1달만 축구에 열광한다고요. 그런 분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한국 프로야구가 큰 인기를 얻은 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베이지올림픽에서 한국이 우승한 후 여성 관객들이 엄청나게 늘었고 그 후광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려면 국가대표 성적 특히 월드컵 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서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팀이 4위를 한 후 전국 K리그 축구장에는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인기가 사그라들고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이 재현되지 못하고 오히려 유럽축구리그를 보면서 눈이 높아져서 서서히 축구 관람객은 줄어들었습니다. 저도 한 때는 새벽에 유럽리그 축구를 보면서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 한국 VS 스웨덴 전을 보고 두 번 놀랐습니다. 스웨덴이 너무 못해서 놀랬고 한국은 더 못해서 놀랬습니다. 특히 한국팀의 기본적인 패스도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에 깜짝 놀랐네요. 롱패스를 저렇게 못할 수가 있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전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그냥 크로스만 숱하게 올리는 모습에 고개가 떨구어졌습니다. 유효슈팅 0개. 한 언론사에 따르면 30년인가 50년인가만에 월드컵 경기에서 유효슈팅 0인 팀이 나왔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여기에 스웨덴도 너무 경기를 못하네요. 어떻게 이런 팀에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탈락한 것인가요?

제가 예상하는 F조 1,2위는 멕시코와 독일입니다. 스웨덴 한국은 이런 실력으로 16강 갈수도 없고 간다고 해도 부끄러운 16강입니다. 축구협회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져도 잘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경기는 계속 지켜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전반전만 보고 집으로 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졸전. 그러나 크게 상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기대가 낮았으니까요. 충격도 없고요. 나머지 2경기 모두 이겨야 하겠지만 이미 기대가 사라져서 지던 이기던 별 신경 쓰여지지 않네요. 다만 져도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 1개 날리지 못하는 경기는 안 했으면 합니다. 갑자기 하늘에 뜬금포 잘 때리던 이동국이 스쳤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06.19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가 역시였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