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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가을밤을 밝힌 2017 서울 빛초롱 축제

by 썬도그 2017.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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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석가탄신일 1주일 전 토요일에 연등축제가 종로 거리를 수 놓습니다.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라고 할 정도로 규모도 크고 인기도 높습니다. 연등의 은은한 한지 빛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전 그 연등행렬을 보면서 이걸 상시 전시하면 어떨까 했습니다. 제 생각은 실제가 되어서 매년 늦가을이 되면 서울시는 연등을 청계천 위에 띄우는 '빛초롱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빛초롱축제'라는 축제 이름은 진주시와의 갈등으로 인해 '연등축제' 또는 '등축제'라는 이름을 빼버렸습니다. 그런데 연등축제의 원조는 중국이지 진주시가 아닙니다. 중국 문화를 가지고 한국 지자체가 갈등을 벌이고 있네요.


매년 늦가을 청계천을 수 놓는 빛초롱 축제는 매년 인기가 많습니다. 올해의 메인 손님은 평창올림픽이네요. 


연등이 아닌 광섬유를 이용한 빛 조형물이 많이 보이네요. 사실 좀 걱정입니다. 이제 100일도 안 남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사실 좀 걱정입니다. 무탈하게 잘 치루었으면 하네요.

 

올 겨울은 많이 추울 것이라고 하는데 겨울 스포츠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으면 하네요


광교 밑에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물에 띄우는 작은 등과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2017년 무술년입니다. 12간지에서 가장 이해가 안 갔던 것이 동물들의 빠른 순서라고 하는데 왜 개가 11등 했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어쨌거나 내년은 노란 개의 해입니다. 소원을 담은 등이 청계천을 따라서 흘렀습니다. 


인간은 미래라는 희망이 없었으면 스스로 사멸했을거에요.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는 '희망'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이 제로섬 같은 세상이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도봉구의 마스코트 둘리 가족도 등장했습니다. 



말 탄 장수의 모습도 있네요. 매년 찾아가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설치된 등들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점은 좀 개선을 했으면 합니다. 등 콘테스트를 해서 잘 만든 등에게는 포상을 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해요.





사뭇 다른 등이 보입니다. 이 등은 중국의 등입니다. 우리의 연등과 좀 다르죠. 한지가 아닌 비닐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관광청도 참여했네요. 화려함은 최고입니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인기가 높은 광장 시장의 맛집도 등으로 만들어졌네요



듀라셀이라는 건전지 회사도 참여했습니다. 


깔끔하고 광고 효과도 좋네요



연등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빛으로 만든 나무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도 있네요. 아이들 손 잡고 나온 관람객들이 많아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뿌까도 있네요. 이 캐릭터도 참 오래가는 캐릭터입니다. 




전제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축제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어른들도 좋아하죠. 다만 매년 비슷한 등이 보이는 모습이나 매년 행사가 축소 되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한 보수 언론사가 이 행사에 예산 많이 쓴다고 비난하던데 오히려 이런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행사는 예산을 더 늘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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