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원자폭탄이 나가사끼와 히로시마에 떨어지자 무시무시한 파괴력에 놀란 히로히토 일본 천왕은 항복을 선언합니다. 미국은 핵폭탄 사용을 주저했지만 결사 항전을 외치던 일본군과 싸우려면 많은 미군의 희생이 예상되던터라 핵폭탄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2차세계대전은 끝이 납니다. 최고사령관인 맥아더는 미주리 호에서 일본의 항복 문서에 싸인을 받아냅니다. 맥아더는 일본 사회를 살펴보니 히로히토 천왕의 권위가 신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국과 연합군이 천왕을 전범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신과 같은 존재인 '히로히토 천왕'을 제거하면 전국에서 게릴라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 천왕이라는 존재를 제거하지는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미국은 천왕의 존재를 신에서 인간으로 내리기 위한 묘수를 냅니다. 


1945년 9월 27일 '히로히토 천왕'은 자신의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타고 미국대사관에 도착합니다. 미국대사관 안에는 최고사령관인 '맥아더'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반가워하는 맥아더는 통역을 대동하고 약 40분 간 비밀회의를 합니다. 

이 회의에서 맥아더는 '히로히토 천왕'의 자리를 보존해 주는 대신 여러가지 제안을 합니다. 미국은 천왕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존해주는 대신 그 귄위를 내릴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결과로 비밀회의를 끝내고 대기하고 있던 사진가 앞에서 3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2번 째 사진은 천왕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서 실패하고 마지막 3번 째 사진이 바로 위 사진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183cm의 큰 키를 가진 맥아더 장군 옆에 작다 못해 왜소한 체격의 '히로히토 천왕'이 서 있습니다. 맥아더는 이미지가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잘 아는 군인이었습니다. 


필리핀 제도에 상륙한 맥아더는 편하게 상륙할 수 있었지만 일부러 해변을 걸어서 상륙합니다. 또한 이 모습을 사진가에게 촬영할 것을 요청하죠. 맥아더는 사진의 각도와 앵글까지 챙길 정도로 이미지에 크게 신경 씁니다. 이는 이미지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맥아더는 천왕의 권위를 신에서 인간 그것도 미군 아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히로히토 천왕'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합니다. 그러나 이 왜소한 천왕의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했던 대부분의 일본인들과 봤어도 굴욕에 가까운 사진을 일본 신문에 올릴 수 없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사진을 1면에 올리길 거부합니다. 이에 미 군부는 강제로 일본 모든 신문 1면에 올리도록 명령합니다. 

이 사진을 본 일본인들은 천왕이 신이 아닌 초라한 인간임을 알게 됩니다. 천왕은 일본 전국을 다니면서 인간인 자신을 알리면서 동시에 일본의 요동치는 민심을 다잡습니다. 그렇게 일본인들은 미국을 교전국이 아닌 찬양하는 국가가 됩니다.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맥아더 옆에 선 '히로히토 천왕' 사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위 사진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아베 총리가 함께 선 사진을 보자마자 '히로히토 천왕'과 맥아더의 사진이 떠오르네요. 일본은 배울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정말 배워서는 안 될 나라입니다. 미국이 심어 놓은 민주주의는 한국과 일본이 똑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악의 대통령을 뽑았지만 촛불을 들어서 최악의 대통령을 내려오게 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정치를 세습할 정도로 저질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입니다. 또한, 총리가 부정부패에 연루되고 무능해도 스스로 끌어내리지 못합니다. 한국의 촛불 시위를 보고 과격하다고 느끼는 일본인들이 있었다는 소리에 일본이 얼마나 순종주의가 만연한 나라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도 한때는 사회 불만 세력이 국가를 전복하려고 할 정도로 정치적 역동성이 강했지만 지금은 순종이 국민의 지켜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네요.

또한, 미국에 대한 저항이나 불만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영화 분노에서 미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바닷가에서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바다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분노할 대상에 분노하지 못하고 바닷가에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 속에서 울분이 터졌습니다. 

스스로 신이 되고 싶었던 '히로히토 천왕' 그러나 맥아더라는 새로운 신이 등장하자 히로히토는 인간계로 내려옵니다. 아방카는 미모가 무척 뛰어나고 키도 180cm로 무척 큽니다. 전 위 사진을 보고 아방카가 여신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늙은 아베가 서 있으니 더 비교가 됩니다. 

일본에게 있어 미국은 신의 나라일까요? 2장의 사진 비교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2장의 사진이 참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전국 미국이지만 이제는 세계 최강의 우애를 자랑하는 동맹국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본의 주체성 없는 모습은 이방카가 조성 중인 '여성기업가 기금에 무려 564억원을 지원하는 모습에서 더 크게 부각됩니다. 이방카를 상전 모시듯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은 천왕의 자리에 미국을 신으로 모시는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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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베믹서기 2017.11.17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는 비슷한데 아베 무릎위치가 이방카 종아리 아래쯤 있네.
    키높이 깔창 오지게 깔았다는 증거
    하여튼 쪽빠리 원숭이새킈 잔대가리 하나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17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에 있어 이미지는 요즘 강력한 무기입니다
    내면은 보지 않고 겉만 보고 판단하는 대중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