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분들에게 스타킹은 생활 필수품일 정도로 인기가 무척 높습니다. 스타킹은 각선미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보온 효과도 뛰어나서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타킹은 원래 남자가 먼저 신었습니다. 유럽 귀족들은 가볍고 보온성도 좋은 실크나 리넨으로 만든 스타킹을 신었습니다. 

1920년대부터 여자들의 다리가 노출되는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보온 효과가 좋으면서도 각선미도 보여줄 수 있는 스타킹을 신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실크 스타킹은 가격이 비싸서 일부 부유층 여성들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타킹에 가격 민주화가 찾아옵니다.


1939년 화학 회사인 미국의 듀폰사가 석유 추출물로 만든 나일론이라는 합성 섬유를 만듭니다. 나일론은 땀을 흡수하지 못하지만 뛰어난 신축성과 내구성으로 전 세계에 섬유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이 나일론은 기존의 실크 스타킹을 밀어내고 나일론 스타킹이 대체 스타킹으로 큰 인기를 끕니다. 가격이 싸서 많은 여성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공급이 원할했던 것은 아닙니다. 1939년 10월 한정 판매를 시작하고 1940년부터 전국 판매가 시작됩니다. 나일론 스타킹은 초기에는 실크 스타킹과 가격이 비슷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여성들은 가격이 비슷하더라도 실크 보다는 나일론 스타킹을 선호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나일론 스타킹이 판매되기 시작한 1939년부터 2차세계대전이 발발합니다. 이에 듀폰사는 스타킹을 만드는 대신 폭격기 타이어나 나일론 낙하산을 생산합니다. 이러다 보니 나일론 스타킹의 공급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나일론 스타킹의 인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일론 스타킹을 구매할 수 없게 되자 스타킹 대란이 일어납니다. 


미국 여성들은 나일론 스타킹을 구할 수 없자 나일론 스타킹을 신은 듯한 다리 화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 브로우 펜슬 등으로 맨다리에 나일론 스타킹 봉합선을 길게 그려서 나일론 스타킹을 신은 듯한 모습으로 위장을 합니다. 봉합선과 함께 하단의 스타킹 주름까지 그려 넣습니다. 



이런 묘한 풍토가 발생하자 일부 상점에서는 스타킹 봉합선을 그릴 수 있는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나일론 봉합선을 그리는 샵까지 생길 정도로 여성들의 나일론 스타킹에 대한 사랑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다리에 바르는 로션과 다리 왁싱 그리고 스타킹 봉합선까지 그려주는 뷰티샵도 곳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1945년 일본이 항복한 후 2차세계대전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나일론 스타킹이 다시 상점들에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1945년에서 1946년까지 스타킹 대란이 일어납니다. 미국 시골 같은 곳은 1950년대 까지도 나일론 스타킹 보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일론 대란은 끝이 났지만 다리에 화장품을 바르던 모습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다리를 검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다리 화장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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