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고궁 매니아입니다. 서울은 아파트 숲으로 외형적으로 정말 볼품이 없는 도시입니다. 대신 살기는 편하죠. 편의를 위해 멋을 포기한 도시 같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아름다운 고궁이 있어서 좋습니다. 도심의 쉼터 같은 고궁이 5개 있습니다. 경희궁은 고궁이라는 이미지가 없기에 보통 4대 고궁이라고 하죠. 

많은 사람들이 단풍 구경하러 산으로 들로 나갑니다. 그러나 제가 추천하는 단풍 구경 추천 장소는 4대 고궁입니다. 단풍든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덕수궁과 경복궁, 단풍나무가 아름다운 창경궁과 창덕궁. 제가 가장 추천하는 고궁은 창덕궁 후원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입장료도 비싸고 가을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단풍이 좋은 고궁은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경복궁이나 창덕궁보다 작지만 덕수궁보다 큰 고궁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꼼꼼하게 보지 못하고 쭉 들러보다가 반 정도만 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아름다운 단풍 나무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에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 찍기 좋은 단풍나무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춘당지

지난 10월 28일 토요일 창경궁을 방문했습니다. 춘당지는 창경궁 아름다움 지분의 1/3을 차지 하고 있을 정도로 다른 고궁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경복궁 경회루 연못이나 향원정 연못은 직각이거나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면 창경궁 춘당지는 곡선으로 이루어져서 참 예쁩니다. 또한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가을이 되면 더 아름다워집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네요. 보통 11월 초에 가시면 딱 좋습니다. 아쉽게도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예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교차는 큰데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단풍색들이 좀 탁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들은 예전에 촬영 했던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몇 년 전에 촬여한 춘당지 사진입니다. 춘당지 한 가운데 작은 인공섬이 있는데 이 섬에도 단풍나무가 가득합니다.


춘당지를 정면으로 보고 바로 오른쪽에는 예쁜 단풍 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에 있는 단풍 나무는 정말 아름다운 빛을 뿜어 냅니다. 벤치에 앉아서 사진 찍으면 짝 좋습니다. 


춘당지는 작은 오솔길 같은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쭉 둘러 보시다가 예쁜 단풍 나무를 배경으로 또는 춘당지 호수를 배경으로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춘당지 호수를 끼고 도는 오솔길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에 하나 입니다. 


춘당지 뒤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이 주변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대온실 옆에 있는 작은 연못 주변에는 아름다운 단풍나무도가 참 많습니다. 


이 춘당지 뒤 작은 연못 둘레길도 걷기 아주 좋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면 그걸 치우지 않고 일부러 방치해서 관광객들이 낙엽 밟는 소리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2.  숨겨진 비경 관덕정

창경궁에는 대온실이 있습니다. 이 대온실이 1년 정도의 보수를 거쳐서 11월 10일 재개장을 하네요. 이 대온실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 오솔길을 50미터 올라가면 관덕정이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이 관덕정은 관광객들이 잘 모릅니다 숲 속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찾는 곳입니다. 저도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지금은 가을만 되면 꼭 찾습니다. 



관덕정에서 쉬면서 단풍 구경해도 좋을 정도로 주변에 단풍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3. 춘당지 오른쪽 뒷길 

춘당지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길은 호수가 주변 길 바로 뒤에 있는 길로 낙엽 밟기 좋은 길이자 단풍나무가 가득합니다. 



이 춘당지 뒷길은 단풍이 가득한 길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디를 배경으로 하던 멋진 배경이 됩니다. 


이 뒷길에는 제가 좋아하는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이 단풍 나무 때문에 DSLR을 구매한 게 2008년 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큰 단풍나무가 길 초입에 있습니다. 위치는 과학의 문 주변으로 지도에 표시하겠습니다.






4. 낮게 드리운 단풍 나무

대부분의 단풍 나무들이 가지가 높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창경궁에서 가장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공간에 있어서 많이들 찾지 않습니다. 위치는 창경궁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큰 공간이 나오는데 이 많은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 관천대 부근에 있습니다. 


마치 무지개가 땅에 내려 앉은 듯한 모습에 한 번에 반했네요. 이 낮게 드리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습니다. 



고궁이 단풍 구경하기 좋은 이유는 많습니다. 큰 나무들이 많고 다양한 단풍 나무들이 많습니다. 수종이 다양하다 보니 그 가을 빛도 다양합니다. 


단풍 사진은 역광으로 촬영하면 더 환상적입니다. 나뭇잎 같은 피사체는 역광 사진이라는 소리도 있죠. 얇은 나뭇잎을 뚫고 나온 역광은 LCD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역광 상태의 단풍 나무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검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배경이 밝으면 인물은 실루엣 사진이 됩니다. 이럴 때는 낮이라고 해도 플래시를 강제로 발광 시키면 얼굴이 좀 더 밝게 담깁니다. 그러나 플래시 빛이 직사광이라서 얼굴에 강한 콘트라스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내장형 플래시 앞에 휴지를 끼면 부드러운 확산광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단풍 사진 촬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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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 | 창경궁 춘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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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2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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