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 되어가면서 스마트폰들의 성능이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체들마다 자신들만의 특장점을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자신들만의 차별성이자 장점으로 사운드를 선택했습니다. LG전자의 V20은 멀티미디어 특화폰입니다. 특히 사운드가 뛰어난 폰으로 유명합니다. V20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DAC을 1개가 아닌 4개를 넣어서 하이파이 오디오에 버금가는 사운드를 제공했습니다. 

음악 매니아나 음악을 직업으로 삼거나 취미로 삼는 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는 이 뛰어난 사운드 특장점을 G6에 이어서 V30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ESS의 ES9218P DAC칩이 4개가 들어간 LG V30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SoC에 들어가 있는 DAC을 사용하지만 LG전자는 사운드 명가인 ESS사의 32비트 쿼드 DAC인 ES9218P라는 칩을 사용합니다. V20의 ES9218에 비해 ES9218P는 입체감이 더 좋고 손실률이 감소한 DAC입니다. DAC을 4개까지 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버 스펙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들어보면 압니다. LG V30으로 음악을 들어보면 기존 스마트폰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듣다 보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따라서 그 즐거움이 점점 떨어지죠. 쉽게 말하면 좋은 음식도 매일 먹으면 물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V30으로 음악을 듣다가 다른 스마트폰으로 들으면 V30이 얼마나 좋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6인치에 가까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4인치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V30이나 V20, G6 같은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문턱이 생깁니다. 


aptX HD를 지원하는 LG V30

유선 이어폰과 무선 헤드셋과 무선 헤드폰 등이 있습니다. 유선 이어폰은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지만 선이 있어서 불편합니다. 그러나 무선은 선이 없어서 편리한 대신 음질이 유선보다 떨어집니다. 그러나 최근에 무선 이어폰도 퀄컴의 aptX HD 코덱이 지원되면서 음질이 유선 못지 않게 좋아졌습니다. 

다만 aptX HD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 또는 무선 헤드폰이 많지 않고 고가이지만 V30을 무선으로 제대로 즐기려면 aptx HD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LG전자 톤플러스 HBS-1100 이상의 제품이 aptX HD를 지원합니다. 이 aptX H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기에 더욱 돋보입니다. 


손실 없이 압축해주는 고해상도 MQA 스트리밍 탑재

음악 매니아들은 음원을 압축해서 용량은 작지만 음원 손실이 많은 MP3파일보다 FLAC같은 무손실, 고음질, 고해상도 음원 파일로 음악을 듣습니다. 미세한 음의 차이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서죠. 그러나 요즘은 MP3파일로 음악은 듣는 사람이 많지 않고 대부분은 멜론이나 벅스 같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악을 듣습니다. 

스트리밍 음악 시대에 다시 MP3파일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FLAC 같은 무손실 고해상도 음원은 음질은 좋지만 용량이 커서 데이터를 소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2014년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인 Meridian 오디오는  최대 32bit /384kHz 고해상도 음원을 16bit/48kHZ 수준의 데이터로 손실없이 압축하는 기술인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라는 고해상도 고음질 스트리밍 음원 압축 포맷을 발표합니다. 

MQA는 음원을 8분의 1 수준으로 압축해서 전송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습니다. 압축을 하지만 MP3와 달리 음원 손실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LG V30은 이 최신 고해상도, 고음질 스트리밍 포멧인 MQA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최신 기술이라서 그런지 한국의 스트리밍 음악 사이트인 멜론과 벅스가 이 MQA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타이달이라는 외국 사이트가 지원하지만 아직 체험을 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나 멜론과 벅스도 이 MQA의 뛰어난 장점을 잘 알고 있기에 조만간 MQA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후딱 지원 해줬으면 하네요


G6와 달라진 V30 오디오 기능은?

LG V30의 번들 이어폰인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꽂으면 Hi-Fi Quad DAC 메뉴가 활성화 됩니다. Hi-Fi Quad DAC을 활성화 시키면 볼륨 조절을 1에서 100까지 좀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V20, G6와 달라진 점이 눈에 보이네요


먼저 Hi-Fi Quad DAC 메뉴 중간에 보면 좌-우 소리 조절 메뉴가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이어폰의 좌/우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그렇다고 왼쪽, 오른쪽 소리를 완전히 죽이는 건 아니고 소리를 강하게 약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취향대로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프리셋 EQ

사운드 프리셋은 사운드 취향을 적용한 기능입니다. 기본, 균향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 강화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저음 강화를 무척 좋아하죠. 아무래도 클래식보다 팝이나 힙합 음악을 많이 듣다 보니 저음 강화를 애용할 것 같네요. 이 사운드 프리셋은 음악 플레이어 앱에서도 제공하는 이퀄라이저 기능과 비슷합니다. 음악 앱에서 직접 조절해도 되고 이 Hi-Fi Quad DAC에서도 음악 듣는 취향에 따라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잔향을 제어하는 V30의 디지털 필

사운드 프리셋보다 전 이 디지털 필터 기능이 더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디지털 필터는 소리의 울림인 잔향을 조정해 주는 기능입니다. 기본과 자연스럽게, 깨끗하게가 있는데 기본(Short)는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필터입니다. 자연스럽게는 긴 잔향을 남기는 현악기나 피아노 음이나 기타 같은 클래식 연주곡을 들을 때 좋습니다. 깨끗하게는 잔향을 줄이는 필터로 리듬이 중요하고 비트가 강한 음악인 록이나 힙합을 감상할 때 좋습니다. 쿠웅~~이 아니라 쿵하고 확 잡아줍니다. 

사운드 프리셋에서 저음 강화를 선택하고 깨끗하게를 선택하면 보다 강렬하고 진한 힙합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마치 클럽의 스피커 앞에 있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음이 무척 맑게 들립니다.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LG V30

음악 매니아와 음악을 녹음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제조하는 분들은 V20의 명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이파이 오디오에 버금가는 사운드와 함께 고음질 녹음도 가능합니다. 

녹음이나 동영상 녹화를 할 때 GAIN, LCF, LMT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GAIN은 녹음 소리 민감도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작은 소리도 민감하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LCF는 저주파 잡음 제거 기능으로 기계음같은 낮은 주파수의 잡음을 걸러내는 기능입니다. 높게 설정할수록 높은 주파수의 잡음까지 걸러냅니다. LMT는 최대 볼륨 제한으로 갑자기 큰 소리가 녹음되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담기는데 이런 찢어지는 소리를 방지해 줍니다. 

지난 서울세계불꽃 축제 때 갑자기 터지는 폭죽 소리를 깔끔하게 담는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네요.

소리 녹음은 휴대폰 마이크와 이어폰 마이크를 선택해서 녹음할 수 있습니다. LG V30은 3개의 하이 어쿠스틱 오버로드 포인트 마이크와 함께 수화기를 보조 마이크로 활용할 수 있어서 보다 정밀하게 녹음할 수 있는 RAM(Receive As Mic)이 들어가 있습니다. 콘서트장의 거대한 소리도 깔끔하게 녹화, 녹음을 합니다. 


녹음은 FLAC 파일로 녹음할 수 있는 등 기능성도 좋습니다. 또한 샘플링 레이트도 44.1kHz에서 192kHz까지 선택해서 녹음할 수 있습니다. 


LG V30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니 자기가 알아서 콘서트 모드 녹화로 소리를 녹음하더군요.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큰 음이 나와도 음이 깨지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LMT 기능과 RAM 기능이 탑재된 V30에서만 느낄 수 있는 뛰어난 녹음, 녹화 기능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 못지 않은 최강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V30

LG V30은 카메라 성능도 뛰어납니다. 그러나 워낙 카메라가 좋은 스마트폰이 많고 추구하는 카메라 기능이 다르기에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도 없고 V30이 가장 뛰어난 카메라를 갖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운드 쪽은 최강의 스마트폰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리뷰 사이트에서도 V20, G6, V30을 사운드 특화폰이라고 할 정도로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뛰어난 사운드를 음악 매니아가 아닌 분들이 들을 때 효용을 느낄 수 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오버 스펙 아니냐는 소리죠. 공감이 갑니다. 분명 스펙이 꽤 높죠. 그러나 음악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LG V30으로 음악을 들어보면 사운드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이 활짝 열리지 않은 한국에서 하이파이 오디오 파일이나 MQA같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는 기능을 활용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멜론과 벅스에서 MQA같은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V30의 효용 가치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뱅앤올룹슨 이어폰은 워낙 평이 좋아서 따로 소개하지 않겠지만 이 V30으로 제대로 음악을 들으시려면 이어폰 보다는 헤드폰 그것도 10만원 대 이상의 헤드폰으로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aptX HD를 지원하는 폰이기에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구매하실 때 꼭 aptX HD를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 헤드폰을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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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둔고수 2018.02.02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해주신 내용이 바로
    제가 v30을 쓰는 이유입니다
    나오자마자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