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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미리 만나 본 갤럭시노트8

by 썬도그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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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있습니다. 갤S는 휴대성이 좋은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이고 갤노트 시리즈는 큰 화면과 펜이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나 최근 두 시리즈가 디자인과 성능이 거의 비슷해지면서 펜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갤노트7의 배터리 폭발 게이트로 삼성전자는 큰 위기에 봉착했지만 빠르게 수습을 하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사라졌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갤럭시노트FE(팬덤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팬덤 에디션? 네이밍이 좀 저렴하네요.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문제만 아니였다면 역대급 베스트셀러가 될 뻔 했습니다. 뛰어난 외모와 강력한 성능으로 큰 인기를 끌 뻔 했지만 배터리 폭발로 인해 2개월만에 판매 중단 및 회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 갤럭시노트8이 출시됩니다. 


6.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놀라운 전면 화면비

출시 전에 삼성전자 본관 지하 1층 딜라이트에서 체험을 해봤습니다. 갤럭시노트7과 가장 큰 차이는 하단의 물리 홈버튼이 사라졌습니다. 삼성 스마트폰하면 길다랗고 끝이 둥근 홈버튼이 시그니처였는데 이게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이유는 상하 베젤을 좌우 베젤처럼 확 줄였습니다. 

6.3인치 1440 x 296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픽셀당 인치수는 522ppi입니다. LG V30이 6인치인데 비해 6.3인치로 0.3인치가 더 큽니다. 그러나 V30의 533ppi의 픽셀당 인치수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네요. 

크기는 162.5 x 75.8 x 8.6mm입니다. 상하로 아주 깁니다. 이렇게 기니 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네요. 아쉬운 것은 두께입니다. 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8.6mm로 V30의 7.39mm 보다 1.2mm가 더 두껍습니다. 


서브픽셀 방식은 여전히 펜타일 방식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RG-BG를 넣었습니다. 아몰레드는 완성된 디스플레이가 아닙니다. RGB 서브픽셀 중에 B(블루)가 R(레드)와 G(그린)보다 수명이 짧아서 RGB가 아닌 B(블루) 서브픽셀을 공유하는 형태로 패턴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색감이 좀 튑니다. 그나마 최근의 아몰레드는 IPS 못지 않게 좋아졌고 큰 불만이나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LG전자 V30도 아몰레드와 같은 자체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를 탑재했는데 LG전자 V30은 서브픽셀 패턴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디스플레이 전쟁은 이제 일단락 되는 느낌입니다. 


IP68의 방수 기능

요즘 고가 스마트폰의 특징은 방수 기능입니다. 일본은 습도가 높은 나라라서 방수 기능이 기본 기능이지만 한국은 지금까지 방수 기능이 기본이 아니였습니다. 덕분에 세면대와 변기가 말아먹은 스마트폰이 엄청 많죠.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도 G6와 갤노트7 그리고 갤노트8 까지 방수 기능이 기본 기능이 되었네요. 그것도 가장 높다는 IP68 방수 성능입니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속에 집어 넣고 카메라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갤노트8은  물에 젖은 상태에서도 펜으로 터치 및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이나 LG전자나 방수 기능을 넣었지만 침수 판정이 나면 고객 과실로 인정합니다. 방수 기능이 있지만 방수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제품의 문제이자 제조사의 문제인데 무조건 고객 과실로 처리하는 것은 좀 무리수네요. 따라서 방수 기능은 있지만 방수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는 없고 재수 없으면 침수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A/S를 처리하네요. 물론 진상 고객을 막고자 하는 방침은 알겠지만 그런 진상 고객이 얼마나 된다고 아주 까탈스럽게 방수 불량 처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방수가 될 수도 있다 식으로 느끼면 되겠네요. 



갤럭시 노트8 스펙

갤노트 8 스펙입니다. 최고의 스펙이죠. 눈여겨 볼 부분은 메모리가 무려 6GB입니다. 무겐느 195g으로 경쟁 제품인 V30보다 38g이나 무겁습니다. 195g이라도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V30이 워낙 가볍게 나와서 무게 쪽은 아쉽네요. 

SoC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로 최신 칩을 사용했습니다. 저장 공간은 64/128/256GB가 준비되어 있고 배터리는 3300mAh입니다. 보안은 홍채,지문,얼굴인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16 : 9 화면비 

화면비는 16 : 9입니다. 이는 LG G6의 18 : 9가 아닌 16 : 9라서 화면비는 낮습니다. 뭐 대부분의 동영상 특히 유튜브 동영상이 16 : 9에 적합하기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시네마스포크 같은 화면비의 영화를 볼 때는 좌우에 레터박스 같은 검은 띠가 생기거나 화면을 강제로 늘려서 볼 수 있습니다. 


메신저와 포털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분할 창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에는 2개의 앱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서 사용할 수 있는 분할 창 모드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메신저 창을 띄우면 하단에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키보드 창이 뜨면 상단의 앱 화면이 대폭 축소됩니다. 갤노트8은 메신저 창을 띄우고 키보드 창이 떠도 상단에 포털 앱 창이 사라지지 않고 살짝 보이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메신저도 하면서 검색도 한 창에서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USIM을 넣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하단은 오디오 단자와 스피커 구멍 그리고 펜 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갤노트7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점은 물리 홈버튼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곡면 글래스를 사용해서 곡면까지 디스플레이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베젤리스 디자인의 완전체 같은 느낌입니다. 



갤럭시노트 8의 듀얼 카메라 

드디어 삼성전자도 듀얼 카메라 트랜드에 합류를 했습니다. 후면에 2개의 카메라 모듈이 들어가 있습니다.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 F1.7의 77도 화각이고 망원 렌즈는 1200만 화소의 F2.2 45도 화각입니다. 후면에 밴드가 붙어 있는 디자인은 영 보기 좋지 않네요. 아이폰이나 화웨이 P7처럼 상단으로 바싹 올리면 시원스럽고 좋을텐데 중간에 딱 박아 놓았네요. 디자인적인 쾌감은 확 떨어지네요. 



<광각 모드>

카메라를 보죠. 삼성전자는 광각과 2배 광학줌까지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광각이라고 하기엔 광각 카메라 화각이 77도입니다. 표준 화각 그러니까 우리의 눈이 보는 화각이 45~50도 정도입니다. 물론 눈은 2개라서 더 넓게 보죠. 그런데 77도가 광각 화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좀 무리수네요. 물론 표준 화각보다 넓긴 하지만 광각이라고 말하기엔 좀 어설픕니다.

V30이 120도이고 100도는 넘어가야 광각이라고 할 수 있지 77도는 광각이 아닌 표준 화각에 가깝습니다. 


<일반 모드>

일반 카메라 화각인 45도 화각입니다. 이걸 삼성전자는 망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들은 광각입니다. 일반화각은 전면 카메라에나 어울리죠. 따라서 갤노트8의 광각 카메라의 77도는 스마트폰의 기본 화각이고 망원 카메라의 45도는 2배 광학줌이 됩니다. 

그러나 갤노트8의 듀얼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이지 광각과 망원 카메라라고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아이폰처럼 일반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갖춘 듀얼 카메라 방식으로 아웃포커싱 능력에 중점을 둔 카메라입니다.  



그럼에도 광각부터 아웃포커싱까지 다 된다고 언급하고 있네요. 갤럭시노트8은 듀얼카메라를 이용해서 아이폰처럼 아웃포커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넣었습니다. 

<배경 흐리기 효과 전>

사진을 촬영한 후에 갤러리에 담긴 사진을 이용해서 배경 흐리기 효과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배경 흐리기 조절 후>


팬 포커스(사진 전체에 초점이 맞은)로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에서 배경 흐리기를 했더니 아웃포커싱이 된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은 강하게 되지는 않고 살짝 되는데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니라서 매끄럽습니다. 

 


흥미로운 기능은 상단에 정사각형 형태가 2개 겹쳐 있는 부분을 터치해서 설정해 놓은 후 셔터를 누르면 일반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을 합니다.

사진 촬영 후에 화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 일반 또는 망원 화각으로 촬영한 사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셔터 한 번만 누르면 1배 줌, 2배 줌 모두 촬영할 수 있고 나중에 취사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2장씩 찍어대면 카메라 사진 용량이 크게 늘죠.이럴 때는 2개의 정사각형 아이콘을 한 번 더 터치해서 비활성화 되면 1장만 찍힙니다. 


사진을 모아서 자동으로 멋진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스토리 기능이나 


얼굴에 동물 가면 씌워주는 스노우 카메라 같은 기능이나 스티커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은 결과물을 봐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이미 경쟁회사가 1년 전에 구현한 기능을 답습하는 정도라서 좀 실망스럽네요. 빠른 추격자 전술을 또 꺼내 들었나요?



크리에이티브 S펜 기능은 이미지 위에 바로 메모를 하고 캡쳐 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3년 전에 팬택에서 선보였던 기능으로 놀랍지는 않지만 편의성이 높은 기능입니다. 



갤노트 시리즈의 최고 장점은 펜입니다. 펜이 갖춘 생태계는 매혹적입니다.  펜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죠. 


개인 비서 빅스비

삼성전자는 빅스비라는 개인비서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음성으로 다양한 명령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검색이나 쇼핑까지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기술 완성도가 높지 않습니다. 특히 음성 인식력이 좀 떨어진다고 하네요. 


빅스비는 옆구리에 빅스비 버튼을 누르거나 내 목소리로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점은 좋네요. 빅스비의 대항마는 구글 어시스턴드로 곧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제공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이 아주 높아서 화면만 둥둥 떠 있는 느낌입니다. 마감도 좋고 디자인도 뛰어납니다. 그러나 특별한 장점이나 눈에 확 들어오는 기능은 없네요. 갤럭시노트7에서 듀얼 카메라만 장착한 느낌입니다. 듀얼 카메라도 애플 아이폰에서 본 망원 렌즈와 아웃포커싱 기능이라서 식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삼성전자 갤노트 시리즈의 최신 제품이라서 잘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페이도 당연히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도 더 좋아졌다고 하네요.


시원한 화면이 인상 깊은 갤노트8입니다.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100만원 대라고 하네요. 가격이 꽤 높은 가격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3가지입니다. 

갤노트8은 잘 팔릴 것입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변화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LG V30이 꽤 강력한 적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펙상으로 보면 두 제품이 막상막상하고 비슷합니다. 9월 프리미엄폰 2개가 동시 출격하는데 누가 승리할 지 아니면 모두 승리할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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